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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수소전용 대형트럭 콘셉트카 넵튠(Neptune) 공개

2019-10-30 11:35
이수원 수석기자 swlee@bodnara.co.kr

현대자동차가 수소전용 대형트럭 콘셉트카 'HDC-6 넵튠(Neptune)'를 공개했다.

현대자동차는 28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 조지아 월드 콩그레스센터에서 열린 '2019 북미 상용 전시회'에 탐가해 미래 상용차 비전을 담은 수소전용 대형트럭 콘셉트카 넵튠을 최초로 공개했다고 밝혔다. 


넵튠의 차명은 대기의 80%가 수소로 이뤄진 해왕성(Neptune)과 로마신화에 나오는 바다의 신 넵투누스(Neptunus)에서 따와 수소에너지가 가지고 있는 친환경적이고 깨끗한 이미지를 표현했다.

넵튠의 디자인은 미국의 1세대 산업디자이너 헨리 드레이퍼스(Henry Dreyfuss)가 1930년대 디자인한 유선형 스타일의 뉴욕 중앙철도 기관차에서 영감을 받아 물 흐르듯 매끄럽고 둥근 형태의 전면부와 전체적으로 단순하고 매끈해보이는 일체형 구조를 바탕으로 수소전기 트럭에 특화된 독창적인 차체가 특징이다.

전면부 좌우를 수평으로 가로지르는 얇은 헤드램프는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 SUV 넥쏘와 함께 현대자동차의 가장 앞선 수소전기차 기술을 상징하며, 측면에는 얇은 푸른 광선을 적용해 유선형으로 이어지는 차체의 매끈한 실루엣을 강조했다.

차체 하부 전체를 감싸는 그릴 디자인은 독특한 패턴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공력성능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수소전기 파워트레인에 둥근 온실 형태의 캡(트럭 앞쪽 엔진 위에 위치한 운전석 공간)이 더해지면서, 실내는 기존 내연기관 상용차에 비해 넓을 뿐만 아니라 튀어나온 부분없이 평평한 바닥으로 구현됐다.

퍼스널 스튜디오(Personal Studio)로 명명된 실내 공간은 장거리 이동이 빈번한 운전자가 가장 효과적으로 일과 삶의 균형을 관리할 수 있도록 맞춤형 환경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면 유리(윈드쉴드 글래스) 테두리를 둘러싼 프레임은 디지털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기능을 담당하며, 몸 동작과 눈동자를 인식하는 제스처 컨트롤(Gesture Control), 아이 트래킹(Eye-Tracking) 그리고 음성 제어(Voice Command) 기술 등 사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인간 공학적 설계(HMI, Human Machine Interface)’를 바탕으로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넵튠은 실내 공간에 자유롭게 방향을 돌릴 수 있는 시트, 전면 유리 전체에 적용되는 프로젝션 스크린 등을 통해 운전자에게 ‘삶의 공간’으로서 스마트 오피스나 편안한 거실의 기능을 제공한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넵튠 공개와 함께 현대자동차의 글로벌 수소전기차 리더십을 상용 부문으로 확장해 미래 친환경 상용차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해 말 발표한 중장기 수소 및 수소전기차 로드맵인 'FCEV 비전 2030'에 따라, 오는 2030년 수소전기차 50만 대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약 20만 기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외부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에 발맞춰 현대자동차는 글로벌 수소전기차 시장 내 선두 지위를 지속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 상용차 시장에서 다양한 수소 모빌리티 사업을 전개해나가고 있다.

먼저, 오는 2025년까지 유럽 스위스에 단계적으로 수소전기 대형트럭 1600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해 유럽 친환경 상용차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 바 있으며, 향후 다른 국가로도 진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지난 9월에는 미국 커민스社와 손잡고 북미 상용차 시장에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공급하는 MOU를 체결했다. 현대자동차와 커민스는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기반 친환경 파워트레인을 공동 개발해 북미 지역 버스, 트럭 등 상용차 제작업체에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자동차 상용차는 2025년까지 전기차 7종, 수소전기차 10종 등 총 17개 차종의 친환경 상용차 전동화 모델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으로, 제조업체를 넘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기업(Smart Mobility Solution Provider)’로의 전환을 통해 대중교통의 선도뿐만 아니라 물류 분야에서도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 계열사로서 운송용 트레일러 등을 생산, 판매하는 '현대트랜스 리드(Hyundai Translead)는 친환경 액화질소 트레일러 콘셉트를 선보이며 현대자동차그룹의 상용차 시장에서의 통합 친환경 솔루션을 제안했다.

현대자동차는 이번 ‘2019 북미 상용 전시회’에서 1,170㎡ (약 345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넵튠 1대와 넵튠 실내 체험 VR기기, 현대트랜스리드의 액화질소 트레일러 콘셉트 등을 전시해 현대 상용차의 뛰어난 기술력과 브랜드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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