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탈 리뷰 홈 인기 디지탈 리뷰

폴더블 스마트폰으로 돌아왔다, 모토로라 razr 공식 발표

2019-11-14 18:12
이수원 수석기자 swlee@bodnara.co.kr

 

모토로라(motorola)에서 폴더블 스마트폰 razr(레이저)를 공식 발표했다.

모토로라는 그 동안 티저를 통해 예고했던 폴더블 스마트폰 razr를 연말 미국 이동통신사 버라이즌(Verizon)에서 독점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기존에 발표된 폴더블 스마트폰은 화면이 가로로 펼쳐지면서 일반 폰에서 더 넓은 화면을 제공하는 모바일 태블릿의 역할을 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화웨이 메이트 X나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 모두 접히는 화면이 바깥쪽이냐 안쪽이냐의 차이만 있었을 뿐 양쪽으로 펼쳐서 대화면을 보여준다는 컨셉은 같았다.

 

그러나 모토로라 razr는 예전의 플립 형태 폴더폰처럼 접힌 상태에서 위로 펼쳐지므로 일반 스마트폰이나 피쳐폰을 사용했을 때와 똑같이 한 손으로 조작이 가능하다.

 

메인 디스플레이인 6.2형 폴더블 pOLED 플렉스 뷰(Flex View)는 위 아래로 길어지는 2142x876 HD+ 해상도를 지원한다. 폰을 가로로 돌렸을 때 21:9 화면비율이 되어 헐리우드 영화 같은 와이드 영상을 감상하기 적합하다. 특히 플렉시블 OLED 화면을 보호하면서도 폴더 부위를 얇게 만들 수 있는 첨단 힌지 매커니즘을 사용했다.

 

폰이 닫힌 상태에서도 전화 통화, 알림 확인, 셀카 촬영, 음악 재생, 구글 어시스턴트 등을 사용할 수 있도록 바깥쪽에 2.7형 gOLED 퀵 뷰(Quick View) 디스플레이가 추가됐다. 절반으로 접은 제품 디자인에 맞춰 800x600 해상도에 4:3 화면 비율을 가졌다.

 

폰이 닫힌 상태로 1,600만 화소 메인 카메라로 찍고 싶으면 손목을 비트는 제스처만 하면 된다.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거나 대화면으로 보고 싶으면 언제든지 폰을 열기만 하면 퀵 뷰에 표시되던 항목이 즉시 내부 플렉스 뷰 디스플레이로 이동한다.

 

하드웨어 스펙으로는 퀄컴 중급형 모바일 AP 스냅드래곤 710 옥타코어 프로세서가 들어갔다. 최대 2.2GHz로 동작하는 퀄컴 Kyro 485 CPU와 Adreno 630 GPU, Hexagon 685 DSP, Spectra 250 ISP, 그리고 스냅드래곤 X15 LTE 모뎀 등이 통합되어 있다.

스냅드래곤 710 프로세서는 이전 세대 스냅드래곤 660에 비해 2배 향상된 AI 성능 및 35% 빨라진 GPU 렌더링, 카메라에서 4K 캡처에 소비되는 전력을 40% 줄였다. 그러나 다른 플래그십 모델에 들어가는 스냅드래곤 855/855+보다는 성능이 낮은 것은 사실이다. 메모리는 12GB, 내부 스토리지는 128GB이며 외부 스토리지 확장은 지원하지 않고 SIM 카드 역시 eSIM 방식을 쓴다.

 

카메라는 후면 1,600만 화소, 전면 500만 화소로 폴더블 구조를 감안하면 카메라 숫자를 늘리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이지만 멀티 카메라를 기본으로 하는 다른 스마트폰과 비교하면 아쉬운 부분이다. 대신 모토로라에서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배경흐림이나 나이트 비전, 스폿 컬러, 스마트 장면 인식 촬영 등을 지원한다고 설명한다.

 

배터리 용량은 2,510mAh에 15W 터보파워(TurboPower) 고속 충전 기능을 지원한다. 화웨이나 삼성 폴더블 스마트폰이 2배로 늘린 크기에 맞춰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것과 비교하면 일반 스마트폰 크기를 반으로 접으면서 특유의 면도날 디자인을 고수한 razr는 배터리 용량을 늘리기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모토로라에서는 한 번 충전으로 최대 28시간을 사용할 수 있으며 터보 파워로 단 몇 분 만에 몇 시간을 쓸 수 있는 충전이 가능하다고 설명하지만, 외부 퀵 뷰를 사용할 때와 내부 플렉스 뷰를 사용할 때의 배터리 시간 차이가 꽤 클 것이다.

 

현재 폴더블 스마트폰은 힌지라는 기계적 구조 때문에 완전 방수를 지원하지 못하는데, razr 역시 직접 물 속에 집어넣거나 하는 방수 기능은 없고 단지 물 튀김을 막는 나노코팅을 통해 실수로 물이 튀거나 가벼운 비 정도의 생활 방수 정도만 가능하다.

그 밖에 razr에는 3.5mm 오디오 잭은 빠졌으나 Denon 오디오에서 전문적으로 튜닝한 고급 USB-C 헤드셋인 레이저 이어버드(razr earbuds)가 번들로 제공된다.

 

razr는 버라이즌에서 오는 12월 26일부터 사전 주문에 들어가며 1월 9일부터 대리점 및 온라인 판매를 시작한다. 가격은 1,500달러(1,499.99달러)로 버라이즌 기기 결제로 24개월 계약하면 매월 62.49달러를 지불하게 된다.

 

제품 가격으로만 보면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 미국 출시 가격 1,980달러보다 저렴하지만, 갤럭시 폴드의 모바일 프로세서와 디스플레이, 카메라 등 하드웨어 스펙이 훨씬 높은 것을 감안하면 스냅드래곤 710에 HD급 디스플레이가 들어간 razr 가격이 싸다고 말하긴 어렵다.

 


이 기사의 의견 보기
공부하자 milkblue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9-11-14 20:17/ 신고
앞으로 제작단가가 내려가면 이런 스타일의 폰도 많아질 것 같아요.
현재는 바 형이지만 이렇게 폴더타입이 되면 휴대성이 좋아질테니...
newstar newstar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9-11-14 20:30/ 신고
크기가 맘에 드네요. 예전 레이저 생각나는군요. 근데 가격은 예상을 넘는군요.
암드렛츠고 / 19-11-15 16:29/ 신고
이거 삼성 갤폴드 2세대 or 보급형 컨셉으로 알고 있는데 모토로라에게 선수 뺏긴 듯. 뭐 폴더블 폰을 최초로 내놓은 것 자체로는 갤폴드가 앞서긴 하지만... 화면비는 레이저가 시네마스코프(21:9), 갤폴드는 아이맥스(1.4:1)... 갤폴드는 장지갑, 레이저는 중지갑 느낌이네...
DJ Desperado / 19-11-16 19:02/ 신고
전 이 디자인 참 맘에 듭니다. 다만 재료공학이 많이 발전해서 폴더블 쪽 back plain 기술이 발달해야 양산가도 저렴해지고 플래그쉽에 많이 적용할거같네요.
안드로이드보이 / 19-11-18 12:19/ 신고
크기랑 디자인까진 좋았는데 프로세서랑 가격 -_-;;
닉네임
비회원
보드나라 많이 본 기사

보드나라 많이 본 뉴스
로그인 | 이 페이지의 PC버전
Copyright NexGen Research Corp.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