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Huawei)가 미국 이동통신사 버라이즌(Verizon)에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화웨이는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 텍사스 지방 법원에 버라이즌에 대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화웨이 측은 자사의 미국 특허 12건에 의해 보호되는 특허 기술에 대한 보상을 요구했으며, 텍사스에서 소송을 제기하기 전에 상당 기간 협상을 진행했으나 양사가 라이센스 조건에 대한 계약에 이르지 못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화웨이는 통신 장비 및 스마트 기기 공급업체로 매년 R&D에 매출의 10~15%를 재투자해 지난 10년 동안 7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고, 그 결과 미국에서만 10,000 건이 넘는 특허를 포함해 전세계적으로 80,000건이 넘는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2015년부터 14억 달러 이상의 특허 라이센스 수수료를 받았으며, 업계 동료들이 개발한 특허 기술을 합법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60억 달러 이상을 지불했고 이 가운데 80%가 미국 회사에게 지불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버라이즌은 이 같은 화웨이 특허 소송에 대해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위한 홍보 행위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버라이즌은 이번 소송이 자사와 전체 기술 생태계에 대한 기습 공격이며, 화웨이의 실제 목표는 버라이즌이 아니라 화웨이와 거래를 중단한 국가와 기업에 대한 보복이라면서 적극적으로 방어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비쳤다.
화웨이는 작년 6월 미중 무역갈등으로 미국 기업들과 거래 중단 사태에 이르게 되자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을 상대로 10억 달러 이상의 특허 사용료 지불을 요구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