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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하기 힘든 요즘 집에서 만나는 미술관, 넷기어 뮤럴 캔버스 II 활용법

2020-03-02 17:50
이수원 수석기자 swlee@bodnara.co.kr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면서 주말마다 미술관이나 전시회를 찾아 본인의 예술적 소양을 갈고 닦거나 자녀에게 예술적 감성을 키워주고 싶은 부모님들도 어쩔 수 없이 집 안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졌을 것이다.

사실 예술 작품을 디지털로 감상하는 방법은 디스플레이 이미지를 표시할 수 있으면 된다. 그래서 프리미엄 대화면 TV 제조사들이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기능을 제공하고, PC 모니터에 웹브라우저로 온라인 디지털 미술관에 접속할 수 있으며, 필요하다면 인터넷에서 직접 이미지를 다운로드 받아 디지털 액자에 넣을 수 있다. 

그러나 TV나 모니터는 예술 작품을 표시하는 용도로 만들어진 제품이 아니어서 본래 목적대로 TV를 보고 PC를 하다 보면 화면은 크지만 디지털 캔버스로 쓰일 일이 거의 없다. 디지털 액자는 대부분 사진 정도에 어울리는 작은 크기와 모니터보다 떨어지는 화질로 예술 작품 감상에는 부족하다.

일반 사용자가 유명 미술 작품이나 저작권에 민감한 아티스트들의 따로 구하기도 쉽지 않다. 같은 작품이라도 인터넷으로 검색한 이미지는 전부 달라서 원본의 모습을 제대로 표현했는지 알기 힘들다.

 

태생부터 디지털 캔버스, 넷기어 뮤럴 II

 

2018년 뮤럴 디지털 캔버스를 인수한 넷기어(NetGear)는 특유의 네트워크 기술과 손쉬운 앱 관리 기능을 추가해 '뮤럴 디지털 캔버스 II (Meural Digital Canvas II)'라는 이름으로 작년 말 국내 출시했다.

화면 크기에 따라 21.5인치와 27인치 모델로 구성되며, 빛 반사와 눈부심을 방지하는 안티-글레어 매트 스크린, 1670만 컬러, 1920x1080 FHD 해상도, 16:9 화면비율, 178도 광시야각 지원 IPS 패널을 사용해 어느 방향에서 작품을 감상해도 본연의 모습을 정확하게 표현한다.

 

 

그냥 TV나 모니터 디자인에 디지털 캔버스라는 이름만 갖다 붙인 것이 아니라 디스플레이에서 이미지 질감을 생생하게 표현하는 트루 아트(True-Art) 기술을 적용했다.

 

가로/세로 어느 방향으로도 설치 가능하며 별매 회전 마운트를 장착하면 모니터 스탠드 피벗 기능처럼 간편하게 가로/세로 방향을 바꿀 수 있다. 디자인도 흰색 캔버스를 연상시키는 화이트 케이스에 바깥쪽에 주변 인테리어 환경에 맞춰 프레임 선택 및 교체가 가능한 구조다.

넷기어에서 기존 블랙 컬러 프레임 외에 산뜻한 화이트 프레임, 자작 나무 재질의 다크우드, 호두 나무 재질 라이트우드 등 3가지 컬러를 추가해 소비자 취향에 따라 프레임 색상을 달리 해서 원하는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넷기어 뮤럴 캔버스 II 제품 특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보드나라 이전 기사 '명화의 감동을 생생하게 전한다, 넷기어 뮤럴 디지털 캔버스 II'를 참고하기 바란다.

 

3만 개 이상의 작품을 무제한으로, 뮤럴 멤버십

매월 일정 비용을 내고 무제한으로 콘텐츠를 이용하는 스트리밍 구독 서비스는 이미 음악, 동영상 분야에서는 성공적으로 자리잡았고 이제는 게임 시장에서도 스트리밍 서비스 도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뮤럴 캔버스는 이용자가 직접 이미지를 구해서 넣어야 하는 기존 디지털 액자와 달리 유료 멤버십 서비스를 통해 전세계 국립 박물관 및 미술관, 그리고 유명 콘텐츠 제공 채널의 다양한 작품을 손쉽게 만날 수 있다. 유명한 고전 미술 작품 뿐만 아니라 현대 화가, 그래픽 디자이너, 사진 작가까지 여러 콘텐츠가 제공된다.

 

넷플릭스처럼 라이브러리가 계속 업데이트 되면서 제공되는 콘텐츠도 바뀔 수 있는데, 마음에 드는 작품이 있다면 따로 구매해 영구 소장할 수도 있다. 뮤럴 멤버십을 구독하는 경우 작품 개별 구매는 물론 재생목록 또는 컬렉션 구매 가격도 비회원에 비해 50% 할인된 가격을 적용받는다. 작품 판매로 발생하는 수익의 60%는 해당 아티스트에게 돌아가도록 판매 정책을 마련했다.

멤버십 이용료는 1개월 기준 11,000원, 1년 멤버십 가격은 9만원으로 다른 동영상이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멤버십 요금과 비슷하다. 1년 멤버십 기준으로는 한 달 7,500원 정도로 커피 한 두잔 마실 비용을 아껴 집에서 다양한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유료 가입자가 아닌 비회원도 개인 사진 및 작품을 업로드하거나 100개의 무료 샘플 작품에 액세스 할 수 있으나, 제공되는 클라우드 스토리지 용량도 1/5로 줄고 나만의 재생목록 큐레이트, 작품 구매 할인 혜택을 받지 못한다.

 

특히 기존 뮤럴 캔버스는 제품 출시 가격에 3년 멤버십 라이선스가 포함되어 가격이 비쌌는데, 이번에 다양한 컬러 프레임 제품을 선보이면서 멤버십 라이선스를 제외한 제품으로 출시하면서 소비자 비용 부담을 줄였다. 이미 멤버십 라이선스를 보유한 고객이라면 캔버스만 추가 구매할 때도 유용하다.

 

모바일 앱과 PC에서 간편한 작품 검색과 전송

뮤럴 캔버스 II는 넷기어의 강점인 Wi-Fi 네트워킹 기술과 뮤럴 멤버십을 통해 작품을 관리하므로 사용자가 직접 PC에 연결하거나 외장 저장장치로 데이터를 전송하지 않아도 된다.

안드로이드와 iOS용으로 만든 뮤럴 모바일 앱을 다운받아 설치하고 뮤럴 멤버십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엄선된 뮤럴 큐레이터들이 제공하는 예술 작품과 관련된 사설 및 재생목록을 만날 수 있다.

채널 항목에서는 원하는 채널, 아티스트, 카테고리를 살펴보거나 검색할 수 있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은 사진이나 최근 스마트폰 갤러리에 등록된 이미지를 전송하는 것도 가능하다.

나의 스튜디오에서는 즐겨찾기로 등록한 재생목록, 작품, 아티스트, 사설, 채널, 카테고리에 빠르게 접근하거나 본인의 뮤럴 클라우드 저장공간에 업로드 했던 작품 리스트, 영구 소장용으로 구매한 작품 확인, 나만의 재생목록 만들기를 지원한다.

 

마지막 캔버스 메뉴는 사용자의 계정에 등록된 뮤럴 캔버스 II 기기를 제어하거나 작품을 네트워크로 전송하는데 쓰인다. 뮤럴 캔버스 II 본체의 제스처 감지 센서와 조도 센서를 이용하지 않고도 스마트폰으로 바로 캔버스 메뉴 조작 및 화면 밝기를 조절할 수 있다.

 

모바일 앱이 설치되지 않았어도 PC에서 웹 브라우저를 통해 뮤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인터넷으로 my.meural.com으로 접속하면 넷기어가 제공되는 뮤럴 웹서비스 페이지로 들어간다.

 

관리하기 편해요, 제스처 조작과 자동 밝기 조절

모바일 앱을 쓰지 않아도 이미 뮤럴 캔버스 II로 전송된 작품을 감상하거나 간단한 메뉴 조작은 내장된 센서를 이용한 제스처 조작으로 가능하다.

전면부 두 곳에 위치한 제스처 센서는 사용자의 손 움직임으로 상/하/좌/우 이동을 인식해서 이를 메뉴 조작에 반영한다. 내장된 자이로스코프가 가로/세로 설치 방향에 맞춰 하나의 제스처 센서만 인식하게 만든다.

 

처음 사용자들을 위한 제스처 설명 안내(튜토리얼)도 제공한다. 재생 목록을 통째로 전송했다면 메뉴에서 사용자가 원하는 재생목록을 직접 선택할 수 있다. 마음에 드는 작품이 있다면 제스처 센서에서 간단하게 손만 위로 올리는 동작 만으로 해당 작품에 대한 설명을 볼 수 있다.

 

매트 스크린 내부에 배치된 조도 센서의 경우 사용자가 따로 밝기 조절이나 야간 상태를 알려주지 않아도 주변 조명에 맞춰 어두울 때는 화면을 어둡게, 밝을 때는 밝게 해서 항상 최적의 상태로 작품을 감상하도록 도와준다.

27인치 뮤럴 캔버스 II 평균 소비 전력은 약 20W 안팎이지만 조명이 꺼진 어두운 곳에서는 1/3 이하인 6W 안팎으로 소비 전력이 감소한다. 주변에 조명이 전혀 없을 경우 자동 절전 모드 설정도 가능한데 대기 전력 1W 미만이라는 점까지 생각하면 전기요금 부담도 크지 않다.

 

내가 찍은 사진도 명작, 디지털 액자로 활용법

뮤럴 캔버스 II가 다양한 예술 작품 감상에 최적화된 제품임은 분명하지만 꼭 미술관처럼 꾸미지 않아도 신혼부부의 웨딩 사진이나, 자녀 출산 및 성장, 가족 여행 기념, 그리고 스마트폰으로 찍은 일상의 느낌을 표현하는 디지털 액자로도 쓸 수 있다.

 

가장 간편한 방법은 뮤럴 모바일 앱을 통해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캔버스로 전송하는 방법이다. 카메라로 촬영하거나 갤러리에서 고른 이미지에 방향, 비율 등을 설정해 뮤럴에서 제공하는 개인 클라우드 스토리지에 사진을 업로드하고, 이를 다른 뮤럴 예술 작품들처럼 캔버스로 보내거나 재생목록에 추가할 수 있다.

특히 유료 멤버십 회원의 경우 더 많은 클라우드 스토리지 용량은 물론 다른 갤러리 예술 작품들과 자신이 업로드한 사진을 혼합해 나만의 재생목록을 만들고 관리할 수 있다.

 

갤럭시 노트나 애플 아이패드처럼 펜 입력이 가능한 스마트폰 및 태블릿으로 본인 또는 어린 자녀가 그린 그림을 이미지로 저장하면 뮤럴 앱으로 업로드해서 캔버스에 전송하는 것도 가능하다. 카메라로 사진을 찍거나 프린터로 출력하지 않아도 멋진 작품으로 만들어준다.

 

카메라로 찍은 사진들은 SD 카드로 직접 넣을 수 있다. 뮤럴 캔버스 II 내부 스토리지 용량은 8GB로 한꺼번에 많은 사진을 넣기 어렵고, 클라우드 스토리지 업로드도 많은 사진을 올리면 저장공간이나 전송 속도 압박이 생길 수 있으니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사진은 SD 카드를 이용하는게 편하다.

 

SD 카드는 PC에서 FAT32 또는 exFAT로 포맷하고 meural1, meural2, meural3 등으로 폴더명을 만들면 캔버스에서 재생목록으로 인식하게 된다. 지원되는 이미지 파일은 JPG, JPEG, PNG, BMP, SVG, GIF이며, MP4와 MOV 형식의 동영상 파일도 재생할 수 있다. 파일 갯수 제한은 없으나 최대 파일 크기는 이미지는 20MB, 동영상은 200MB까지다.

SD 카드를 넣은 후 전원을 다시 껐다 켜서 재부팅을 하면 캔버스의 찾아보기 메뉴에서 최상단에 SD 카드 재생목록이 나타난다. 이미지 파일의 경우 캔버스에서 미리보기를 표시하고 싶다면 썸네일 파일을 직접 만들어주면 된다.

 

집에서 키워주는 예술적 감성

넷기어 뮤럴 캔버스 II는 다양한 공간에서 예술 작품을 보여주는 디지털 캔버스다. TV나 모니터와 달리 설치 공간의 제약이 없고, 디지털 액자보다 뛰어난 화질, 여기에 뮤럴 멤버십 서비스와 모바일 앱 편의성을 결합하면 사용자는 자신의 취향에 맞는 작품을 편하게 감상할 수 있다.

더 큰 화면, 더 높은 해상도, 더 저렴한 가격에 집중한 다른 디스플레이 제품들과는 차별화된 예술 작품 감상에 최적화된 화면과 인테리어를 고려한 디자인, 넷기어의 3년 품질 보증은 뮤럴 캔버스 II 가치를 높여주는 특징이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뮤럴 앱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작품 관련 큐레이션 내용들과 캔버스에서 볼 수 있는 작품 설명이 영어로 되어 있어 국내 이용자들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자녀들에게 예술적 감성과 영어 교육을 동시에 하고 싶은 부모들이라면 큰 문제가 없겠지만 넷기어가 뮤럴 멤버십을 확장할 생각이 있다면 향후 한국어를 포함한 다국어 서비스 지원이 필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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