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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프로에 들어간 A12Z 칩셋은 기존 A12X와 똑같다?

2020-03-27 13:05
이수원 수석기자 swlee@bodnara.co.kr

애플(Apple)이 신형 아이패드 프로(iPad Pro)에 탑재한 A12Z Bionic 칩셋이 기존 A12X Bionic 칩셋의 리네이밍 버전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이번에 발표된 아이패드 프로 12.9형 4세대 및 아이패드 프로 11형 2세대 모델에 사용된 애플 A12Z Bionic 프로세서는 지난 해 애플이 선보인 아이폰 11 시리즈에 탑재한 A13 칩셋의 확장판이 아닌 2018년 출시했던 아이패드 프로용 A12X Bionic의 개선판이다. 


CPU 구성은 기존과 동일한 8코어지만 GPU 코어 숫자가 7개(A12X)에서 8개(A12Z)로 늘어나면서 GPU 관련 성능이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A12Z Bionic 칩셋에 추가된 8코어 GPU는 2018년에 나온 A12X Bionic 설계 당시부터 들어가 있던 것이고 A12X도 8개의 FGPU 코어를 갖추고 있었지만 1개가 비활성화된 상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SoC 내부 구조를 파악하는데 중점을 둔 회사인 TechInsights 관계자는 A12X에 물리적으로 8개의 GPU 코어가 있음을 확인했으며 A12Z와 A12Z의 차이점을 확인하기 위해 평면도 분석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12X와 A12Z는 동일한 CPU 및 GPU 코어를 가진 동일한 물리적 칩이며 평면도 분석 결과가 같을 경우 A12Z는 A12X의 리네이밍 혹은 일부 변형된 칩으로 생각할 수 있다.

물론 A12X에 설령 8코어 GPU가 들어갔더라도 당시 애플이 이를 7코어로 막은 것은 칩셋 수율이나 발열 등 여러가지 이유가 나올 수 있고, A12X의 남은 GPU를 활성화시키는 방법이 없다면 기능 및 성능 측면에서는 A12Z가 A12X의 개선판이라는 사실은 달라지지 않는다.

테크 매체들은 애플이 A13X를 만들지 않고 A12X를 재활용한 이유를 올해 하반기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를 출시하기 위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애플은 이번 아이패드 프로에 A12Z 외에도 새로운 카메라 LiDAR 스캐너, 매직 키보드를 적용했지만, 매직 키보드는 이전 모델에서도 쓸 수 있고 다른 기능은 아이패드 프로 전체 성능을 올리는데 도움을 주지 않는다.

따라서 애플이 하반기에 아이폰 12와 함께 A14 Bionic과 아이패드 프로용 A14X Bionic 칩셋을 선보이고 미니 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고급형 아이패드 프로를 다시 내놓을 거라는 루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의 의견 보기
윈도리트윗 / 20-03-27 13:28/ 신고
아이폰에 다시 힘을 주는 모습이 아닐까요?
올해는 아이폰에 아이패드엔 없는 최고 사양의 A14가 들어간다고 하는거 보니.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연결해서 폰을 패드처럼 쓰게는 못 하나.
아무튼 쿡아~ 한국에서도 애플페이 좀 해주라~
럭키싱글 / 20-03-28 17:10/ 신고
아이패드 역시 아이폰처럼 슬슬 아이디어 정체기가 오는듯하군요..
음... / 20-07-09 12:57/ 신고
A13X를 안 만든 것이 아닌 '못' 만든 것이라 생각합니다.
A12, A12X, A12Z, A13은 모두 7나노로 공정이 같지요.
아직 5나노가 상용화 되지 않았기 때문에 A13X를 만들어야 한다면 A12X를 만들었던 7나노로 A13X를 만들어야 합니다.
애플의 계획에서는 2019년 하반기에 아이폰 11을 위한 A13은 5나노로 만들었어야 할 겁니다. 그러나 개선된 공정이 나오질 않아 7나노로 만들어졌으며 그로인해 다이사이즈가 꽤나 커지게 되었죠.심지어 A13은 3년전 A10X보다도 사이즈가 더 큽니다. 폰에 들어가는 AP가 패드에 들어가는 AP보다 사이즈가 더 큰거죠. 물론 성능은 매우 뛰어납니다.
그러나 이 상태에서 A13을 가지고 개선되지 않은 공정으로 A13X를 만들어내지 못했을거라 봅니다.
A12(83.27) -> A12X(122), A13(98) -> A13X(?). 이 예측대로 한다면 A13X는 거의 140제곱밀리미터가 나오지 않을까요?
이렇게 A13X를 만들어내면 가격은 엄청나게 상승하게 되겠지요.
안그래도 웨이퍼 단위면적당 제조단가가 높은 7나노에서 저런 무식한 면적을 가지는 칩을 만들어내는건 돈을 때려박는 일이 될 것이구요.
기업들은 모두 원가에 굉장히 민감하죠. 아마 A13X를 개발하여 아이패드 프로 신형에 탑재했다면 현재 보는 가격에서 20만원 정도는 상승하지 않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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