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LEGO)로 만든 PC 그래픽 카드 모습이 등장했다.
레고는 전세계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제품화 아이디어를 응모하는 '레고 아이디어(LEGO IDEAS)'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여기에 올드 PC 유저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3dfx의 Voodoo 그래픽 카드를 레고로 상품화하자는 제안이 올라온 것이다.
응모자인 Bhaal_Spawn은 3dfx Interactive는 1994년 설립된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회사로 PC용 3D 그래픽 처리 장치 및 그래픽 카드 제조를 전문으로 3D 그래픽을 가속화하는 확장 카드 Voodoo 그래픽 카드를 만들었고 후속 버전 Voodoo 2는 1990년대 가장 상징적인 3D 그래픽 카드라고 설명했다.
이후 3dfx는 Voodoo 5 5500까지 만들었으나 결국 파산해 엔비디아(NVIDIA)에 인수됐고 Voodoo 시리즈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레고 아이디어는 응모자가 작품을 제출하면 서포터들을 지지를 얻어 일정 지지자를 확보할 때마다 프로젝트 응모 기간이 연장된다. 최대 10만명의 서포터를 모집하면 '레고 팬 디자이너(LEGO Fan designer)'가 되며 실제 레고 디자이너와 협력해 상품화를 진행하게 된다.
이 과정이 완료될 때까지는 최대 몇 년이 소요될 수 있고 다른 작품들에 비해 레고 Voodoo 카드의 대중적 인지도나 디자인이 높은 편은 아니지만 전세계 올드 PC 유저들이 참여한다면 서포터 숫자가 빠르게 증가할 수도 있어 보인다.
한편, 레고 Voodoo 그래픽 카드를 만든 Bhaal_Spawn은 크리에이티브(Creative Labs)의 사운드 블래스터 프로2도 응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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