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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Hz 돌파 세계 최고 게이밍 CPU, 인텔 10세대 코어 i9-10900K

2020-05-20 22:00
이상호 기자 ghostlee@bodnara.co.kr

오랜 기다림 끝에 마침내 인텔의 10세대 코어 프로세서 코멧 레이크의 데스크탑 버전이 공식 출시되었다.

아쉽지만 코멧 레이크는 여전히 2015년 등장한 5세대 코어 프로세서 브로드웰에 처음 도입된 14nm를 계속 보완해온 공정이 적용되었고, 아키텍처도 여전히 6세대 스카이레이크 기반이라, 아키텍처 면에서는 그다지 특별한 내용이 없다.

극단적인 관점으로는 6세대 스카이레이크에 코어와 클럭만 높인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진짜 단순히 코어와 클럭만 늘렸다면 이번 10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10코어 CPU인 코어 i9-10900K가 나오지도, 동작 클럭이 5.0GHz의 벽을 돌파하지도 못했을 것이다.

 

이번 코멧 레이크의 14nm공정은 세 번째 개선판인 14nm+++로 알려졌으며, 9세대에 비해 코어가 2개의 코어가 늘어나고, 모든 코어 i시리즈에 하이퍼스레딩을 적용하면서 늘어난 발열 처치를 위한 STIM 변화가 뒤따랐다.

CPU 코어의 열이 보다 빠르게 IHS로 전달되도록 다이의 높이를 낮추고, 그만큼 IHS의 두께를 키워 더 많은 열을 흡수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덕분에 코어 i9-10900K는 코어 i9-9900K와 비교해 코어가 늘고, 클럭이 빨라졌음에도, 안정적인 발열 특성을 보인다.

한편, 10세대 코어 프로세서에서 강화된 STIM 구조는 코어 i5 이상의 K(F) 버전에 적용되었다.

 

블랜더 2.81a와 벤치마크 예제 파일 렌더링, AVX512 지원 업데이트가 이뤄진 프라임95 v29.8 b6의 Small FFTs 부하 테스트를 이용해 CPU의 발열을 체크했다. 블랜더 테스트시 코어 i9-10900K의 온도는 코어 i9-9900K와 동일한 수준이었고, 프라임95 테스트에서는 오히려 10℃나 낮은 온도를 기록했다.

메인스트림 모델인 코어 i7-10700K의 경우 코어 i7-9700K보다 소폭 높았는데, 이는 하이퍼스레딩 추가와 클럭을 끌어올린 영향으로 판단되며, 7nm 공정이 적용된 경쟁 모델들과 비교해 높은 온도를 기록했다.

 

아무리 새롭게 개선된 공정을 적용하였다 해도 14nm 공정에 근본을 두고 있는 만큼 10세대 코어 프로세서 중 코어 i9-10900K의 소비전력은 코어 확장과 클럭 상승 영향으로 상당히 높아졌다.

아이들 상태에서는 큰 차이가 없지만 블랜더 랜더링 테스트에서는 약 33W, AVX 512 지원 프라임 29.8 b6 버전에서는 68W가량 높아졌다. 단지, 코어 구성이 동일한 코어 i7-10700K는 코어 i9-9900K와 비교해 블랜더서 50W, 프라임서 40W 낮은 전력을 소비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다른 모델의 비교는 어려운 상황이라 장담하긴 어렵지만, 9세대와 비교해 동일한 코어 구성에서는 10세대의 소비전력과 발열 특성 개선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그러나 경쟁사인 AMD의 대응 모델과 비교했을 때, 10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소비전력은 경쟁력을 내세우기 어려운 차이를 보인다. 인텔 10세대 코어 시스템이 최소 44W에서 최대 166W까지 많은 전력을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위 수치는 전력 제한을 해제한 상태에서 테스트 시스템 전체의 소비전력을 비교한 것이므로 메인보드 종류와 바이오스 버전 등에 따라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하길 바란다.

 

10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9세대에 이어 터보 부스트 맥스 기술을 지원한다. 9세대의 터보 부스트 맥스와 비교해 발동 코어가 1개에서 2개로 늘어난 것이 특징으로, 근래 프로그램들의 멀티 코어 활용도가 높아진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판단된다.

오버클럭 기능도 강화되어, 이제는 코어별 하이퍼스레딩 On/ Off가 가능해졌고, PEG/ DMI 오버클럭, 강화된 전압/ 클럭 커브 기능을 지원한다. 인텔은 보다 다양해진 10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오버클럭 기능을 지원하기 위해 XTU와 퍼포먼스 맥시마이저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인텔 10세대 코어 프로세서, CPU와 메모리 클럭 강화

인텔 10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주요 특징은 코어 확장, 클럭 강화, 전체 코어 i3 모델에 하이퍼 스레딩 지원을 꼽을 수 있다.

여기에 하나 더 추가하자면 강화된 클럭 구조를 들 수 있다.

기존에 싱글 코어 기준 터보 부스트 맥스 2.0, 듀얼 코어까지 지원된 터보 부스트 맥스 3.0, 특정 온도 조건에서 전력 여유가 있을 때 발동하는 써멀 벨로시트 부스트 기술이다. 터보 부스트 맥스 3.0과 써멀 벨로시티 맥스는 9세대 코어 프로세서에서 도입되었지만 당시 인텔은 이들 클럭을 공식화하지 않았는데, 10세대에서는 이들 클럭을 공식화 했다.

터보 부스트 3.0과 서멀 벨로시티 부스트 클럭을 공식화한 것은, 10nm 공정 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텔 입장에서 14nm 기반으로 제조된 10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성능을 끌어올리기 위해 절치부심한 흔적으로 볼 수 있다.

코어 i9-10900K는 가격면에서 라이젠 9 3900X와, 코어 i7-10700K는 라이젠 7 3800X와 경쟁하게 되는데, 이번 기사에서는 샘플 수급 문제로 라이젠 3800X가 아닌 그보다 한 등급 낮은 모델인 라이젠 7 3700X와 성능을 비교했다.

 

한편, 코어가 확장된 코멧 레이크는 9세대의 LGA 1151에서 LGA 1200으로 소켓 규격이 변경되었고, 이는 최대 10개로 늘어난 CPU의 전력 관리를 위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에 따라 소켓의 고정 가이드 위치와 하단의 핀 구성과 트랜지스터 배치도 변화되었다.

데스크탑용 코멧 레이크의 기본적인 내용을 뇌리에 담아두고, 다음에는 성능에 어느 정도의 변화가 이뤄졌는지 확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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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의 의견 보기
newstar newstar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20-05-20 23:21/ 신고
역시나 기존 제품을 바꿀 필요까지는 없어보이는 개선판 정도.
게스트 / 20-05-21 10:14/ 신고
AMD의 추격을 의식해서 급하게 내 놓은 느낌. 14나노면 본질적인 개선은 아닌 듯.
가격을 내린 것도 억지로 한 것 같다.
쿠로링 lswrome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20-05-21 13:43/ 신고
400와트... 흠 10나노만 가도 할만 하겠네요 그래도 노하우는 좋네요
콩자 / 20-05-21 14:15/ 신고
게임이 목적이면 저렇게까지 고성능 cpu가 필요할까?
저 성능 다 쓰려면 2080ti 몇 개가 필요할지 모르겠다.
=_=? / 20-05-22 11:56/ 신고
역시 14nm++++++............
少年易老學難成 / 20-05-22 22:27/ 신고
펜티엄4 기가 올리고 열남 4니 전부 포기 펜티엄3를기본으로 재설계 발전 그후 수십년뒤 10세대 열 많이 안나고 기가 올리기 가능 요약 끝
ㅃㅇ / 20-05-24 14:44/ 신고
우려먹기 어지간히 해야지 14나노 아직도 팔고있니 말로만 고성능이지
얼마나 비싸게팔지 안봐도 알겠네..cpu 제품들 전부 갈아타야 정신차릴려나..

10나노 이하 제품 팔지도 말자좀..몇년째냐..
아이잉 unique37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20-05-25 9:09/ 신고
14나노 언제까지 쓰려나
즐거운하루 rbear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20-05-26 14:20/ 신고
14나노 장인인 인텔이라해도 너무 급조하고 경쟁상대를 너무 의식한 제품이라는 생각이 강하네요. 기존에 인텔을 선호하는 사용자들에게 충분히 어필할 부분이 너무 없고, 경쟁사에 비해 가성비는 여전히 부족한 상태라 생각됩니다..
그린데이 / 20-05-27 15:09/ 신고
대체 뭘로 식히냐 ㅋㅋ 인텔 파이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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