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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지니스 환경에 딱 맞는 스마트 프로젝터, BenQ EH600

2020-06-04 13:00
이수원 수석기자 swlee@bodnara.co.kr

 

스마트 시대로 접어들면서 기업의 업무 환경과 소통 방식도 이에 맞춰 변화하고 있다.

해상도와 화질에 집중하는 홈 프로젝터나 상업용 프로젝터와 달리 기업용 제품은 여러 장소로 자주 이동하고 다양한 기기와 빠르게 연결하기 위해 스마트 기능 지원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그 동안 스마트 프로젝터를 표방하는 제품들은 대부분 스마트폰과 간단하게 연결하는 미니 빔 타입으로 캠핑이나 방에서 쓰기 편할지 몰라도 기업에서 원하는 성능과 기능을 갖추진 못했다.

벤큐(BenQ)에서 출시한 EH600은 기존 미니 빔 타입과는 차별화된 스마트 프로젝터로 오피스 환경을 비롯해 학교나 학원 같은 교육 현장, 교회나 동호회 등의 소모임에서 활용하기 적합한 모델이다.

 

이동과 설치가 자유로운 스마트 프로젝터

스마트 프로젝터 시리즈는 벤큐 프로젝터 라인업 가운데 10여명 정도의 소규모 인원이 사용하는 공간을 타겟으로 만들어졌다. 특정 장소에 설치하고 케이블을 연결하는 일반 프로젝터와 달리 이동 및 무선 연결 사용을 전제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화면 출력은 최대 3,500 안시 루멘의 밝기와 1920x1080 FHD 해상도, 1만대 1 명암비, 10.7억 컬러를 지원하며, 화면 크기도 프로젝터 설치 거리와 1.1배 줌 기능으로 60~180인치까지 폭넓게 조절할 수 있다. 줌 배율과 초점은 수동으로 조절한다.

본체 크기는 296(W) x 120(H) x 232(D)mm로 기존 벤큐 가정용 홈 프로젝터보다 작으며 무게도 2.5kg 정도로 회의실이나 강의실 등을 쉽게 옮겨다닐 수 있다.

 

EH600은 스마트 기기 및 PC와 무선 연결을 기본으로 사용하는 제품으로 유선 디스플레이 입력 기능이 많지 않다. PC용 D-SUB 포트와 HDMI 입력 포트 각 1개씩만 제공된다. 대신 USB 주변 장치 연결을 위한 USB Mini-B 포트와 2개의 USB Type-A 포트가 제공된다.

 

EH600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와 무선으로 바로 연결 가능한 Wi-Fi 기능을 지원한다. EH600에 기본 제공되는 USB 무선 동글을 후면 BenQ 로고 커버를 열고 안쪽에 위치한 USB 포트에 장착하면 2.4GHz와 5GHz 듀얼밴드 802.11ac Wi-Fi 및 블루투스 주변기기 연결을 할 수 있다. 그냥 후면 USB 포트에 무선 동글을 끼울 때보다 안전하다.

여기에 2GB RAM과 16GB 내부스토리지, 안드로이드 6.0 기반 커스텀 운영체제(OS)가 설치되어 외부 기기를 따로 연결하지 않아도 펌웨어 업데이트와 비즈니스에 필요한 앱을 실행할 수 있다.

 

프로젝터 제어는 다른 벤큐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프로젝터 상단 제어판과 무선 리모콘을 통해 이뤄지며, 스마트폰에 전용 리모콘 앱을 설치해도 된다. EH600 리모콘은 일반 벤큐 프로젝터와 달리 스마트 기능 사용을 위해 최적화된 버튼 구성을 하고 있다.

 

EH600은 하단을 보면 편리한 설치를 위한 높이 조절 받침대가 달려있는데, 정면 중앙과 후면 좌측에만 들어가 빠르게 사용할 수 있는 대신 후면 받침대 높이 조절 기능을 사용할 경우 화면 투사 각도가 기울어질 수 있어 밸런스를 잘 맞춰야 한다.

바른 투사를 위한 수직 키스톤 기능과 스크린 없이 정확한 색상을 출력할 수 있게 도와주는 벽면 색상 보정 기능을 지원한다.

 

EH600은 무선 연결을 통한 스마트 프로젝터 기능에 집중한 모델로 프로젝터 본체와 USB 무선 동글, 무선 리모콘을 빼면 다국어 빠른 시작 가이드, 제품 보증서, 전원 케이블, D-USB(VGA) 케이블 등 필요한 것만 담은 실속있는 구성을 하고 있다.

 

3가지 형태로 사용하는 벤큐 EH600

벤큐 EH600의 스마트 프로젝터 기능은 과거 출시된 포터블 모바일 LED 올인원 무선 프로텍터 GV1과 거의 비슷하다. GV1은 스마트 기기 연결만을 고려해 외부 입력 기능을 없애고 화면 밝기나 해상도가 떨어졌지만, EH600은 일반 프로젝터 스펙에 GV1 스마트 기능을 추가함으로써 모바일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환경에서 쓸 수 있게 된 것이다.

 

홈 런처 디자인은 GV1과 마찬가지로 애플 iOS와 구글 안드로이드, 그리고 PC에서 손쉽게 무선 연결을 할 수 있는 미러링 모드를 가장 크게 띄워놓았다.

GV1이 안드로이드 7.1.2 버전이 들어갔던 것을 생각하면 OS 버전에서 기존보다 후퇴한 것이 살짝 아쉽지만,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처럼 최신 업데이트를 꾸준히 제공할 수 없다면 차라리 안정적인 기본 OS를 바탕으로 연결 장치 쪽에서 최신 기능을 사용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  

GV1과 달리 USB/HDMI/D-SUB와 같은 일반 프로젝터의 외부 연결 기능도 지원하므로 사용 환경에 따라 스마트 프로젝터와 일반 프로젝터 기능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다.

 

EH600은 안드로이드 시스템을 기반으로 무선 미러링과 외부 입력까지 3가지 형태로 사용할 수 있다. 먼저 안드로이드 기반 홈 런처를 통해 외부 기기 연결 없이 프로젝터 자체에서 USB 저장장치를 인식해 오피스 파일을 열거나 웹서핑, 미디어 파일 재생이 가능하다.

Wi-Fi 무선 동글이 있으면 무선 네트워크 연결 뿐만 아니라 블루투스 장치도 지원 가능하므로 블루투스 스피커 뿐만 아니라 키보드나 마우스 등도 EH600에 연결해 무선 리모콘보다 빠르고 효율적인 조작을 할 수 있다.

 

특히 EH600용 무선 리모콘에는 일반 벤큐 프로젝터 리모콘과 달리 레이저 포인터 버튼이 추가되어 회의실에서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할 때 별도의 포인터 장치를 쓰지 않고도 리모콘 하나로 페이지를 넘기고 포인터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일상 생활에서 거리 두기가 중요한 요즘에는 iOS 및 안드로이드용으로 제공되는 벤큐 스마트 컨트롤 앱을 무료 다운받아 설치하면 EH600 제어를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어 리모콘을 여러 사람이 돌려쓰지 않아도 된다.

 

EH600에 기본 설치되지 않은 기능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무선 미러링 방식으로 연결해 자신의 기기에서 직접 컨트롤하면 된다. 이메일이나 메신저로 받은 파일을 USB 저장장치로 따로 옮겨 담는 과정 없이 스마트 기기를 미러링으로 직접 연결해서 열 수 있어 훨씬 빠르고 보안 측면에서도 안전하다.

 

EH600에서 스마트 기능이 강조되고 있지만 전통적인 프로젝터 기능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HDMI 또는 PC(D-SUB) 연결시 일반 FHD 프로젝터와 동일하게 사용 가능하며, 재부팅 없이 입력 소스에서 안드로이드로 동작하는 벤큐 런처와 외부 입력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기본 벤큐 프로젝터와 마찬가지로 프로젝터 메뉴는 기본 모드와 고급 모드를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으며, 고급 메뉴에서는 이미지, 디스플레이, 설정, 시스템, 정보 등의 항목이 제공된다. 기본 메뉴 기능은 프로젝터 모드 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 런처에서도 설정 메뉴에서 거의 똑같이 변경 가능하다.

 

다만 벤큐의 홈 시네마 프로젝터와 달리 스마트 오피스 환경을 겨냥한 EH600은 이미지 모드 옵션이 다르다. 홈 시네마 프로젝터가 컬러 또는 HDR 표현을 강조한 이미지 모드를 제공했다면, EH600은 프리젠테이션, 인포그래픽, 비디오(Video), sRGB, 사용자1/2, 밝음 등 업무 환경에 적합한 모드를 옵션으로 제공한다.

그 밖에 홈 시네마 프로젝터는 스테레오 내장 스피커와 오디오 관련 기술이 들어가지만 EH600에는 2W 모노 스피커가 달려있어 멀티미디어 콘텐츠 재생 비중이 높다면 다른 벤큐 시네마 프로젝터 라인업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벤큐 EH600은 조명 모드에서 보통-절약-스마트 에코-램프절약(LampSave)의 4가지 옵션을 제공하는데, 프로젝터 소비 전력을 측정해보면 보통과 스마트 에코가, 절약과 램프절약 모드의 소비 전력이 비슷하게 나왔다. 프로젝터 전원을 껐을 때 대기 전력은 0.5W로 측정됐다.

 

다양한 업무 환경을 고려한 스마트 프로젝터 EH600

벤큐 EH600은 스마트 업무 환경으로 변화하고 있지만 아직은 프로젝터가 필요한 곳에서 사용하기 적합한 제품이다. 주간에 회의실에서 사용하기 부족하지 않은 3,500 안시 루멘의 밝기와 유무선으로 연결 가능한 FHD 해상도, 어디서나 사용되는 802.11ac 2.4GHz/5GHz 듀얼밴드 Wi-Fi, 다기능 무선 리모콘, 안드로이드 기반 홈 런처와 사전 설치된 비즈니스 앱, 블루투스 주변기기 연결 등 스마트 프로젝터로써 필요한 기능을 빠짐없이 갖췄다.

물론 스마트 기능을 살펴보면 일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처럼 하드웨어 스펙이 높거나 구글 스토어처럼 자유로운 애플리케이션 설치 환경을 제공하지 못하는 것이 단점이지만,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스마트폰만큼 업데이트가 자주 제공되지 못한다면 가격 대비 성능을 높이기 위해 기본기에 충실하고 나머지는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연결 기기를 통해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국내 EH600 출시 가격은 100만원 초반대로 이동이 편해도 출력 화면 품질이 낮았던 모바일 타입 스마트 프로젝터나 업무 환경을 위한 별도의 기능이 없었던 홈 시네마 프로젝터를 사용했던 곳에서는 교체를 고민해볼 만한 제품이다.

 


이 기사의 의견 보기
공부하자 milkblue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20-06-04 15:58/ 신고
요즘 프로젝터는 화질은 물론이고
여러가지 편의기능도 장착해서 스마트 프로젝터라 봐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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