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3세대 라이젠에 이어 인텔이 10세대 코어 프로세서 데스크탑 버전을 출시하면서 게이밍 PC에서 업그레이드 선택지가 더 많아졌다.
물론 CPU와 메인보드가 사용자 취향에 맞게 두 가지 플랫폼에서 고를 수 있지만 고사양 게이밍 그래픽 카드는 아직까지는 엔비디아 지포스
계열의 선호도가 높은 것이 사실이다.
최근 차세대 암페어(Ampere) 아키텍처 기반 지포스 RTX 3080에 대한 루머가 조금씩 나오고 있지만, 쿨러 디자인이나 소비 전력
등에서 기존 RTX 20 시리즈보다 높은 가격과 시스템 파워를 요구할 것은 분명하다.
오히려 가격 안정화로 구매하기 쉬워진 지포스 RTX 20 시리즈를 마련할 기회가 될 수 있는데, 오늘 살펴볼 제품은 성능과 쿨링 등에서
가성비가 뛰어난 이엠텍 지포스 RTX 2070 SUPER GAMER OC 그래픽 카드다.
발열과 소음을 고려한 제로 팬 트리플 쿨러 디자인
이엠텍 지포스 RTX 2070 SUPER GAMER OC D6 8GB 그래픽 카드(이하 RTX 2070 슈퍼 게이머 OC)는 엔비디아
튜링(Turing) 아키텍처 기반으로 레퍼런스 제품보다 향상된 클럭으로 동작하는 오버클럭 모델에 쿨링 성능이 뛰어난 트리플 팬 디자인으로
만들었다.
12nm FinFET 공정의 엔비디아 지포스 RTX 2070 SUPER는 2560 쿠다(CUDA) 코어와 1,605MHz 베이스 클럭 및
1,800MHz 부스트 클럭으로 동작한다. 또한 실시간 레이트레이싱이나 인공지능 연산과 같은 미래의 게임 환경을 위한 기능도 지원한다. 여기에
8GB 14Gbps GDDR6 메모리와 7+2 페이즈(Phase) 전원부 디자인을 적용했다.
RTX 2070 슈퍼 게이머 OC는 중앙에 85mm, 좌우로 75mm 쿨링 팬이 달린 트리플 팬과 6개의 6mm 히트 파이프를 사용한 대형
알루미늄 히트싱크, 여기에 온도에 따라 RPM이 변하는 PWM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 팬 및 GPU 부하가 작은 작업에서 아예 쿨링 팬이 돌지
않는 제로 팬 기술도 적용했다. 대신 제품 크기가 288(L) x 112(H) x 50(W)mm로 PC 케이스에 장착할 때 그래픽 카드 호환성을
미리 살펴볼 필요가 있다.
RTX 2070 슈퍼 게이머 OC 소비 전력은 250W로 안정적인 전원 공급을 위해 PCI Express 슬롯 외에 추가로 6 + 8핀
보조 전원 연결이 필요하다. 그래픽 카드 소비 전력을 고려한 엔비디아의 권장 시스템 파워 서플라이는 650W 이상이다.
RTX 2070 슈퍼 게이머 OC는 일반 중보급형 지포스 시리즈와 달리 멀티 GPU 구성을 위한 NVLink 커넥터가 달려있다. 기존
SLI 커넥터 및 PCI Express 3.0보다 높은 대역폭제공 지원하므로 별도 판매되는 지포스 RTX NVLink 브릿지를 구입해 2개의
그래픽 카드를 멀티 GPU를 구성할 때 사용할 수 있다.
그래픽 카드 크기와 쿨러 무게 등으로 PC 장착시 제품 보호 및 PCB 휨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알루미늄 백플레이트를 장착했다.
백플레이트에서 보이는 나사들을 제거하면 그래픽 카드 쿨러를 분리하고 GPU와 그래픽 메모리, 전원부 등 PCB 내부 모습을 볼 수 있지만 봉인
스티커가 붙어있기 때문에 사용자가 함부로 분해하면 제품 보증을 받을 수 없다.
2슬롯 사이즈의 브라켓은 공기 흐름에 유리한 벌집형 홈이 뚫려있으며 3개의 DisplayPort(DP) 1.4 출력 포트와 1개의 HDMI 2.0b 출력 포트가 들어가
최대 8K (7680x4320) 해상도 지원 및 4K 트리플 모니터로 서라운드 뷰 환경을 구성할 수 있다.
RTX 2070 슈퍼 게이머 OC의 제품 구성은 그래픽 카드 본체와 사용자 설치 설명서로 이뤄졌으며 이엠텍으로부터 3년 무상 품질 보증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ThunderMaster 유틸리티와 성능 테스트
이엠텍 RTX 2070 슈퍼 게이머 OC은 Palit에서 제공하는 전용 유틸리티 '썬더마스터(Thunder Master)'를 설치하면
그래픽 카드 모니터링을 비롯해 고급 사용자를 위한 코어 클럭과 메모리 클럭, 전압 조정, 팬 속도 변경, LED 설정 변경, 바이오스 관리 등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RTX 2070 슈퍼 게이머 OC에 달린 트리플 쿨링 팬은 GPU 온도가 낮을 때는 팬이 돌지 않는 제로 팬(0-dB Tech) 기술이
들어가 GPU 부하가 있는 그래픽 작업이나 3D 게임을 할 때만 온도에 따라 팬 속도가 자동 조절된다. 3DMark Time Spy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보면 GPU 온도가 70도 초반으로 소음과 쿨링 양쪽으로 좋은 성능을 보여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래픽 카드 측면에 있는 'GAMER OC' LED 인디케이터는 GPU 로드 상태에 따라 컬러가 변하도록 되어 있는데, 썬더마스터
유틸리티에서 사용자가 원하는 컬러로 바꿔줄 수 있다.
엔비디아 지포스 RTX 2070 슈퍼는 기존 RTX 2070과 상위 모델 RTX 2080의 중간을 이어줄 수 있도록 CUDA 코어가
늘어나고 부스트 클럭도 향상되어 성능이 크게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이엠텍 RTX 2070 슈퍼 게이머 OC는 엔비디아 지포스 RTX 2070 슈퍼의 레퍼런스 부스트 클럭인 1770MHz보다 좀더 올라간
1800MHz 부스트 클럭을 적용해 추가 성능 향상을 꾀하고 있다.
10세대 인텔 코어 i5-10600K 프로세서와 인텔 Z490 메인보드를 사용한 테스트 시스템으로 대표적인 GPU 벤치마크 프로그램인
3DMark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고사양 게이밍 PC로 충분한 성능을 보여준다. 특히 제로 팬 기술이 들어간 트리플 쿨링 시스템은 평상시는 물론
게임을 할 때도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다.
실제 게임 성능을 살펴보면 블리자드의 하이퍼 FPS 게임 오버워치(Overwatch)에서는 그래픽 옵션 매우 높음으로 풀HD 해상도에서
평균 200 프레임을 넘었고 4K 해상도에서도 90 프레임 이상으로 게임 플레이가 가능했다.
유비소프트의 디비전2는 가장 높음 옵션으로 2560x1440 QHD 해상도까지는 70프레임대의 원활한 평균 프레임을 기록했다. 디비전2는
벤치마크를 돌려보니 지난 번 라이젠 9 3950X와 지포스 RTX 2080 Ti로 테스트 했을 때와 비교했을 때 결과 차이가 없어 굳이 RTX
2070 슈퍼 게이머 OC 이상으로 업그레이드를 할 필요는 없어 보였다.
고성능과 조용하게, 이엠텍 RTX 2070 슈퍼 게이머 OC
이엠텍 지포스 RTX 2070 슈퍼 게이머 OC 그래픽 카드는 트리플 쿨링 팬을 탑재한 제품들이 그렇듯 소음과 성능의 밸런스를 잘 잡았다.
RTX 2070 슈퍼보다 약간 올라간 부스트 클럭으로 보너스 같은 성능 향상을 제공하는 동시에 제로 팬 기술이 들어간 트리플 쿨러로 발열과 소음
문제에서 사용자를 해방시켜준다. RGB LED 인디케이터는 화려한 게이밍 LED 튜닝 효과는 적어도 GPU 부하나 온도 등 필요한 정보를
직관적으로 확인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굳이 단점을 꼽자면 트리플 쿨러가 들어간 다른 제품들처럼 케이스에 설치하기 위해 충분한 공간이 확보되어야 하며 CPU나 다른 쪽에 들어간
팬이나 수랭 쿨러 소음이 심하다면 RTX 2070 슈퍼 게이머 OC의 제로 팬 기술 효과를 깎아먹게 된다는 것이다.
물론 엔비디아의 차세대 암페어 아키텍처 기반 지포스 RTX 30 시리즈를 기다리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성능만큼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는 출시
가격과 초반 프리미엄 등을 생각하면 게이밍 PC에 시원하고 조용한 여름을 선사하기에는 RTX 2070 슈퍼 게이머 OC도 좋은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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