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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게이머가 게이머를 위해 만든 의자,시크릿랩 패브릭 오메가 게이밍 체어

2020-08-03 13:00
김민성 기자 kimmins@bodnara.co.kr

게이밍 체어를 처음 보았을 땐 의아했다. 게이밍 기어도 아닌 게이밍 체어는 무엇일까. 게이밍 기어는 보다 높은 성능을 통해 보다 나은 게임 실력을 뒷받침해주는데, 좋고 편한 의자에 앉는다고 티어가 올라간다는 건 나에게 생소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피시방 의자에 앉고 나서부터는 생각이 바뀌었다. 게임을 플레이하다 보면 어느새 한두 시간은 금방이었고, 시간이 지날수록 의자의 편안함이 체감됐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한창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피시방 의자, 혹은 스트리머 의자, 더 나아가 프로게이머 의자에 관한 관심이 높아졌다. 게이머들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환경, 즉 직장이나 장시간 자리에 앉아있어야 하는 일반인들 역시 피시방 의자, 혹은 게이밍 체어를 찾기 시작한 것이다.

 

암암리에 유행해 아는 사람만 사던 브랜드 시크릿랩


(오메가 시리즈의 리뷰 수가 1만7천여건이 넘는다, 한글 리뷰는 찾기가 어렵다)

게이밍 체어 브랜드 중 시크릿랩은 아직까지 국내에서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국내 검색엔진에 시크릿랩을 검색하면 게이밍 체어보다 다른 제품군이 먼저 나올 정도다. 하지만 해외에서 시크릿랩은 게이밍 체어 분야에서 꽤 호평을 받는 브랜드다. 그도 그럴 것이 시크릿랩의 공동 설립자 이안 알렉산더와 알라릭 추는 두 명 모두 스타크래프트2 프로게이머 출신이었다. 누구보다 장시간 의자에 앉아있던 프로게이머 둘이 설립한 회사라는 점에서도 시선이 간다.

 

설립자가 프로게이머 출신이라 그런지, 시크릿랩은 e스포츠 관련 단체 및 다양한 프로게임단과 파트너쉽을 맺고 있다. 해외 유명 프로게임단은 물론이고 국내 유명 e스포츠 리그오브레전드의 T1과도 파트너쉽을 맺어 만약 페이커의 스트리밍을 한 번이라도 봤다면 낯이 익은 의자가 바로 시크릿랩의 의자다.

 

따끈따끈하게 국내 도입된 시크릿랩 게이밍 체어의 구매 메뉴얼

왜 시크릿랩은 국내에서 인지도가 없었을까? 이유는 간단하다. 시크릿랩은 국내 출시를 20년 7월 28일에 했기 때문이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시크릿랩은 28일 이전까지는 해외배송을 통해서만 구매할 수 있었으며 인지도가 적은 건 당연한 일이었다. 하지만 이제 시크릿랩은 국내에 정식 진출하였고 국내 홈페이지에서 시크릿랩 게이밍 체어를 바로 구매할 수 있게 되었다.

국내 출시의 유무는 모두가 알겠지만 매우 큰 차이가 있다. 우선 배송기간이 일주일에서 길게는 한 달까지 기다렸던 예전과 달리 대폭 줄어든다. 인천 내 소재해있는 창고에서 바로 게이밍 체어를 배송해주기 때문에 물량 걱정이 없는 한 최대 3영업일 안에 배송을 받아볼 수 있다. 이는 즉 빠른 A/S를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도 된다.

 

시크릿랩의 정식 홈페이지를 들어가 보면 구매 메뉴얼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구매 메뉴얼을 이용하면 다양한 시크릿랩의 의자를 키와 무게 입력을 통해 손쉽게 선택할 수 있다. 모델은 각각 시크릿랩 오메가, 시크릿랩 타이탄이 있으며 해외의 경우 시크릿랩 타이탄XL 모델까지 있으나 XL모델은 국내에 정식 출시되지 않았다.

오메가 모델은 권장 사이즈가 최대 180cm 및 110kg, 타이탄 모델은 175-200cm 및 최대 130kg까지이며 또 다른 차이로는 타이탄 모델은 조절형 럼버 서포트가 탑재되어 있으며 시트 베이스가 수평이란 점이 다르다.

현재까지 시크릿랩에서는 재질과 디자인이 다른 총 52가지 모델이 출시되었고 국내에는 21가지 모델이 출시되어 있다. 디자인은 차콜 블루 같은 일반적인 색상 외에도 T1 에디션, 도타2 에디션, 왕좌의게임 에디션 등 다양하게 출시되어 있어 구매욕을 돋운다. 이번 리뷰에서는 오메가 시리즈의 2020 차콜 블루 패브릭 모델을 살펴볼 계획이다.

 

무겁지만 혼자서도 충분히 조립이 가능하다

시크릿랩 오메가 2020 시리즈 소프트위브 패브릭 차콜 블루는 생각보다 무겁기에 오히려 안심이 되었다. 의자는 무거울수록 안전하다. 물론 무거울수록 조립하기 힘들다는 건 덤이다.

 

개봉 후에는 커다란 조립설명서를 확인할 수 있다. 사진 설명이 자세히 나와 있고, 구성품 역시 깔끔하여 어렵지 않게 조립할 수 있지만, 한글 번역이 되어있지 않은 점은 좀 아쉽다. 만약 조립설명서를 보고도 조립이 어렵다면 조립설명서에 있는 QR코드를 입력하여 동영상 조립설명서를 볼 수도 있어 대부분 손쉽게 조립할 수 있다.

 

조립설명서를 꺼내면 등 받침대가 바로 자리 잡고 있다. 시크릿랩 오메가 2020 시리즈 소프트위브 패브릭 차콜 블루는 혼자서도 충분히 조립할 수 있는 난이도를 갖고 있지만 등 받침대를 비롯해 부품의 무게가 어느 정도 나가기 때문에 혼자보다는 두 명이 조립을 한다면 더 손쉽게 조립할 수 있다.

 

구성품은 등 받침대, 시트 베이스, 휠베이스, 암레스트, 틸트 제어기, 헤드 필로우, 요추 베개, 악세사리 키트, 조립설명서로 구성되어 있다. 전반적인 부품의 마감이 굉장히 매끄러웠으며 포장 역시 깔끔하게 신경 쓴 모습이었다.

 

짜임새 있는 구성과 안정적인 지지력

시크릿랩 오메가 2020 시리즈 소프트위브 패브릭 차콜 블루를 일주일 정도 사용해보았다. 우선 앉자마자 체감이 되는 건 부드러운 휠이었다. 저렴한 게이밍 체어는 간혹 일정 방향으로만 휠이 잘 가는 경우가 있는데 시크릿랩 오메가 2020 시리즈 소프트위브 패브릭 차콜 블루는 그런 점이 하나 없이 360도 어느 곳이나 부드럽게 잘 가는 게 체감되었다.

 

의자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편안함이다. 시크릿랩 오메가 2020 시리즈 소프트위브 패브릭 차콜 블루는 가로길이 53cm의 등 받침대가 안정적으로 등을 받쳐주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넓은 등 받침대에 디자인 요소를 가미해 폭이 좁은 일부 게이밍 체어와 달리 디자인이 편안함에 방해가 되지 않았다.

 

시크릿랩 오메가 2020 시리즈 소프트위브 패브릭 차콜 블루는 이름 그대로 패브릭 재질을 이용한 게이밍 체어로, 패브릭 재질 중에서도 시크릿랩이 자체 제작한 350GSM 단실의 소프트웨이브 패브릭으로 구성되었다. 패브릭 제품은 가죽 제품에 비해 부드러우며 통기성이 좋으니 선택 시 고려하면 된다.

 

쿠션감은 포근한 느낌보다는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지지력이 돋보였다. 편하게 쉬는 의자라면 쿠션감이 있어 푹신하게 감싸주는 느낌의 의자를 선호하지만 게이밍 체어, 혹은 업무용 의자는 오히려 탄탄한 지지력을 가진 제품을 선호하기 때문에 시크릿랩 오메가 패브릭 게이밍 체어의 안정적인 지지력은 합격점이었다.

 

그 외에도 자신에 맞게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는 4D 암레스트나, 쿨링젤로 코팅되어 여름에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시그니처 메모리폼 쿠션, 다양한 각도를 지원하는 멀티 틸팅 등을 이용해 자신에게 맞는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참고로 등받침대는 180도 누워지지 않지만 유압 장치를 이용해 편안하게 누울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값어치를 하는 의자, 시크릿랩 오메가 패브릭 게이밍 체어

시크릿랩 오메가 2020 시리즈 소프트위브 패브릭 차콜 블루는 직접구매가격이 529,000원으로 게이밍 기어로 구매하기에는 저렴한 금액은 아니다. 하지만 시크릿랩 오메가 2020 시리즈 소프트위브 패브릭 차콜 블루를 앉아있다 보면 떠오르는 말이 있다. 예전 에이스 침대의 캐치프레이즈인 침대는 과학이다라는 말. 게이밍 체어는 게이밍 기어로 볼 게 아니라 가구를 산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의자는 한번 구매하면 1년에서 2년은 거뜬히 사용하며, 그 기간 동안 의자에 따라서 자세가 변하게 된다. 그러한 점을 고려했을 때 시크릿랩 오메가 2020 시리즈 소프트위브 패브릭 차콜 블루는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비싸서 못 살 정도의 가격은 또 아니다.

실제 체감 역시 값어치를 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안정적으로 지지해주는 쿠션이나, 자체 제작한 350gsm 고밀도의 단모로 이루어진 패브릭 재질, 그 외에도 4D 암레스트나 쿨 메모리폼 필로우 등으로 이루어진 체감은 구매 시 후회하지 않을만한 체감이었다.

 

물론 게이밍 체어는 일주일이라는 단시간의 체험만으로는 모든 면을 알 수 없다. 장시간 사용하다 보면 재질이 쉽게 헤질 수도 있고, 틸트 부분이 헐거워질 수도 있는 등 실사용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단시간에는 알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크릿랩은 최대 5년의 품질보증을 비롯한 국내 A/S 역시 신경 쓰고 있으니 차후 생길 수 있는 문제도 대비하고 있다.

국내 하이엔드 게이밍 체어 시장에 좋은 선택지가 생겨난 건 소비자 관점에서 고무적인 일이다. 시크릿랩 오메가 2020 시리즈 소프트위브 패브릭 차콜 블루는 시크릿랩이 흔히 말하는 각 잡고 나왔다는 느낌을 주는 게이밍 체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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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tar newstar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20-08-03 23:20/ 신고
50만원대의 초고가 게이머 의자군요. 등받이, 팔걸이, 머리받침, 바닥등 의자의 모든 부분을 조절가능해서 맞춤 체감을 할 수 있는 의자들과 비교할때 가격만큼의 만족감이 어디에 있는지는 궁금하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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