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케이블을 통해 편리한 VR 경험 제공을 목표로 추진되었던 버츄얼링크(VirtualLink)가 조용히 최후를 맞이했다.
버추얼링크는 2018년 AMD와 엔비디아, MS, 밸브, 오큘러스, HTC 등이 참여해 추진된 규격으로, 이전까지 VR 헤드셋에 전력 공급과 데이터 전송, 화면 표시를 위해 각각의 케이블을 사용하던 것을 USB Type-C 케이블 하나로 처리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실제로 지포스 RTX 20 시리즈에 표준 출력 포트로 구성되기도 했지만, 해당 규격이 나온 이후 출시된 AMD의 라데온 RX 5000 시리즈에서는 해당 포트가 포함되지 않기도 했고, 9월 초 발표된 지포스 RTX 30 시리즈에서도 제외되어 업계에서 외면받는 듯한 인상을 남겼다.
정작 버추얼링크 지원 헤드셋의 출시가 지지부진한 상태인데다, 밸브 역시 지원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진 상태에서, 후속 규격에 대한 별다른 소식도 없는 상황에서 공식 웹사이트까지 사라지면서, 업게에서 조용히 사장된 기술의 하나로 이름을 남기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관련 소식을 전한 roadtovr에 따르면, 상당 기간 버추얼링크 컨소시엄의 활동이 중단된 상태였고, 홈페이지 폐쇄나 향후 운영에 관한 질의를 위해 회원사들에 접촉을 시도했지만 피드백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