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중계 카메라, 축구공 대신 모발 없는 심판 머리를 중계

2020-11-03 10:44
김민성 기자 kimmins@bodnara.co.kr

아직 인공지능은 완벽하지 않은 듯 하다. 스코틀랜드의 축구 클럽에서 도입한 AI 카메라 픽셀롯(Pixellot)이 축구를 중계하는 대신 모발이 없는 심판의 머리를 중계하였다.

AI 카메라 픽셀롯은 축구 중계를 위해 인공지능으로 축구공을 추적하여 중계하도록 요청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이번 스코틀랜드 축구경기의 심판은 모발이 없었고, 이에 픽셀롯이 오작동하여 축구공 대신 심판의 머리를 계속해 추적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경기로 이루어진 이번 경기는 픽셀롯의 중계 오류로 인해 원활한 중계를 하지 못하게 되어 클럽팬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었다.

아직 인공지능은 완전하지 않다. 일례로 엔비디아의 인공지능 기능 중 하나인 인물 자동 크로마키 기능은 의자의 머리받침 부분에 가면과 가발을 씌우면 인물로 인식을 하지만, 가발을 빼면 인식하지 못한다. 이러한 부분은 꾸준한 데이터 수집을 통해 개선될 수 있으며 아직까지는 초기단계이기에 발생하는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