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전세계 확산으로 인한 재택 근무와 온라인 학습으로 인해 전세계 PC 모니터 시장이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분석기관 IDC에 따르면 2020년 3분기 전세계 PC 모니터 출하량은 3,75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9% 증가하면서 2012년 3분기 이후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당초 올해 모니터 시장 전망은 많은 기업용 PC가 윈도우 10으로 마이그레이션 된 2019년 이후 기대치가 적었으나, 전세계 여러 지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조치 및 기업과 학교가 비대면 환경으로 전환되면서 먼저 PC 수요가 증가하고 그 다음에는 모니터에 대한 수요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2분기와 3분기 모두 전년 대비 견조한 PC 모니터 출하량을 기록했다.
또한 그 동안 PC 모니터 시장이 기업 비중이 60%를 넘었는데 최근에는 소비자 수요가 상승세를 이끌면서 시장 출하량의 거의 절반이 소비자용 제품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IT 예산이 이동하고 사무실 점유율이 낮게 유지되면서 PC 모니터 시장에서 전통적인 상위 5개 업체의 시장 점유율이 지난 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업 시장에 초점을 맞춘 Dell과 HP가 온라인 및 소비자 판매 채널이 성장하는 동안 위축을 경험했다고 IDC는 분석했다.
IDC는 코로나19로 인한 힘든 상황으로 인해 가정용 PC 모니터가 예기치 않게 재평가 되었으며 많은 소비자는 사무실 출근과 학교 출석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됨에 따라 오랫동안 방치된 모니터에 대한 새로운 고려 사항을 가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PC 모니터 시장 재고가 여전히 양호한 수준이고 게임 및 대형 디스플레이에 대한 프로모션을 통해 내년 상반기까지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2021년을 지나면 소비자 수요가 점진적으로 감소하고 2024년에는 다시 2019년 수준으로 출하량이 줄어들면서 시장이 침체되어 2019년부터 5년 연평균성장률(CAGR)로는 0.3%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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