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IT 기업들이 VR(가상현실) 다음으로 AR(증강현실) 웨어러블 기기를 개발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AR 글래스로 추정되는 제품의 영상이 유출됐다.
9to5google에 따르면 삼성 '갤럭시 탭 S7 라이트(Galaxy Tab S7 Lite)'와 '갤럭시 크롬북2 (Galaxy Chromebook 2)' 정보를 유출시켰던 트위터 계정 WalkingCat이 최근 삼성전자의 R&D 비전 컨셉이라는 내용을 달고 '삼성 글래스 라이트(Samsung Glasses Lite)'라는 영상을 공개한 것이다.
영상 속에 등장하는 삼성 글래스 라이트는 일반 안경보다 훨씬 두꺼운 형태를 띄고 있으며 스마트 워치로 리모콘을 대신하거나 삼성 덱스(Dex)와 연동해 외부 디스플레이 없이 키보드만으로 업무를 수행하면서 음성 인식 기능으로 영상 통화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야외에서는 선글래스 모드로 전환하고 FPV 드론을 직접 조종하는 등 기존에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별도의 외부 디스플레이 연결이 필요했던 작업들을 글래스 라이트로 수행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또 다른 유출 영상에서는 삼성 AR 글래스(AR Glasses)라는 이름으로 AR 글래스를 착용한 사용자가 입체적인 홀로그래픽 환경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해당 영상은 제품 이름 및 삼성 로고까지 포함된 것으로 미루어 삼성전자가 다음 달 초 개최하는 '언박스 & 디스커버' 행사에서 공개할 AR 글래스 홍보 영상일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는 지난 주 공개한 초대장에서 새로운 화면을 열어보고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새로운 방법을 발견하라는 문구를 수록해 기존 TV 사용 방식과는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일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