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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진출 5주년 맞은 넷플릭스, 올해 한국 콘텐츠에 5500억 투자할 것

2021-02-25 14:32
이수원 수석기자 swlee@bodnara.co.kr

 

글로벌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인 넷플릭스(Netflix)가 한국 진출 5주년을 맞아 국내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25일 국내 미디어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See What's Next Korea 2021'을 원격으로 개최하고 새로운 한국 오리지널 라인업과 지속적인 투자 계획을 공개했다.

 

테드 사란도스(Ted Sarandos) 넷플릭스 공동 최고 경영자 (Co-Chief Executive Officer) 겸 최고 콘텐츠 책임자(Chief Content Officer)는 영상 메시지에서 "수년 동안 전 세계 사람들이 넷플릭스를 통해 한국의 훌륭한 이야기와 사랑에 빠지는 것을 목도했다"면서, 넷플릭스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국내 제작 콘텐츠 '킹덤', '블랙핑크: 세상을 밝혀라', '인간수업', '사랑의 불시착', '스위트홈', 그리고 가장 최근에 공개된 신작 '승리호'를 언급했다. 특히 스위트홈은 전세계 2,200만 가구에서 시청하는 높은 인기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사란도스는 넷플릭스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아시아 지역에 투자해 200편 이상의 콘텐츠를 만들었는데, 그 중에서 한국이 차지한 갯수가 80편이며 약 7,700억원(7억 달러) 가량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는 국내에서 2곳의 콘텐츠 스튜디오를 임대 계약하는 등 한국에서 콘텐츠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언급했다.

 

김민영 넷플릭스 한국 및 아태지역(일본, 인도 제외) 콘텐츠 총괄 VP는 2016년은 영화 부산행이 1,000만 관객을 돌파하고 TV 드라마 태양의 후예와 시그널이 큰 인기를 끌었지만 넷플릭스에게는 한국을 비롯해 전세계 190개국으로 서비스를 확대한 해이며 그 당시와 비교해 지금은 콘텐츠 소비 방식이 많이 변했으나 여전히 좋은 콘텐츠는 어디서나 사랑받는다고 말했다.

또한 넷플릭스가 찻잔 속의 태풍 소리를 들었던 국내 진출 초기부터 넷플릭스를 믿고 작품을 만들어준 제작진들이 있었기에 성공할 수 있었으며, 넷플릭스 한국 진출 전에도 이미 한국 콘텐츠 수준과 팬덤이 높았기 때문에 넷플릭스의 역할은 콘텐츠 제작자들의 창작의 자유를 도우면서 더 많은 국가에서 작품을 볼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지난 해 한국 콘텐츠 지원을 위해 새로운 법인을 설립하고 2군데 스튜디오를 추가했으며, 업계 관계자들에 대한 지원을 언급하면서 올해 한국 콘텐츠에 5,500억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작년 기준 전세계 2억 가구의 유료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도 380만 가구가 유료 구독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진 패널 토크쇼에서는 창작자와의 대화라는 주제로 김민영 콘텐츠 총괄 VP와 시즌2까지 제작되고 현재 스페셜 에피소드를 준비 중인 '킹덤'의 김은희 작가, '인간수업' 제작자 스튜디오 329 윤신애 대표가 넷플릭스와 협업하며 느낀 창작의 자유와 성공적인 해외 진출에 대한 경험을 공유했다.

김민영 총괄은 킹덤과 인간수업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에 대한 성공 가능성에 의문이 있었을 때 제작되어 한국 콘텐츠의 가치를 전세계에 증명했다면서, 가장 잘 만들어진 한국적인 이야기가 전세계 팬들에게 이어질 수 있다는 믿음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김 총괄은 예전에는 글로벌 콘텐츠는 꼭 헐리우드에서 영어로 제작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한국어 콘텐츠도 글로벌 콘텐츠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넷플릭스 본사와 한국팀의 기대와 목표가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김은희 작가는 킹덤은 당시 공중파에서는 불가능한 작품 수위에 사극과 좀비물이 결합되면서 제작비가 문제가 됐는데 넷플릭스가 흔쾌히 지원했다면서 한국적인 이야기를 받아들일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충분히 흥미있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또 킹덤 시리즈 성공으로 큰 자신감을 얻었고 창작자들이 작품이 대한 깊은 고민이 있다면 더 큰 도전도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윤신애 대표는 인간수업은 작가의 아이템이 좋았으나 넷플릭스 외에는 방법이 없었던 작품으로 넷플릭스가 끝까지 확신을 줬기 때문에 빛을 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해외에서 실시간으로 매체 평가와 시청자 반응이 나오면서 확신을 갖고 다양한 이야기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인간수업을 집필했던 진한새 작가와 '글리치'라는 차기작을 준비 중인데 정체불명의 짧은 영상을 남기고 사라진 남자친구를 쫓던 주인공이 UFO 커뮤니티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미스터리한 비밀의 실체에 다가가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넷플릭스가 올해 선보일 오리지널 신작들이 소개됐다. 넷플릭스 서울 오피스의 강동한 콘텐츠 부문 디렉터, 김태원 영화 부문 디렉터가 넷플릭스가 직접 제작하는 한국 영화 2편을 소개했다.

또한 '살아있다'와 '사냥의 시간', '콜' 등의 한국 영화들이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전세계 190개국에 동시 개봉되었고, 최근 개봉된 영화 '승리호'가 80개국에서 Top 10에 올랐으며, 박훈정 감독의 영화 '낙원의 밤'도 오는 4월 넷플릭스를 통해 개봉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영화로 제작되는 '카터'는 기억을 잃은 채 의문의 작전에 투입된 요원 '카터'의 숨막히는 추격전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로 '악녀'의 정병길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정병길 감독은 패널 토크쇼에서 '카터'의 제작 의도에 대해 "모든 기억을 잃은 어떤 사람이 잠에서 깨서 끝날 때가지 달리면 어떻게 될까"라는 생각으로 시작한 작품이며, 새로운 앵글과 새로운 액션을 선보이기 위해 재미있게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럴센스(가제)'는 남다른 성적 취향을 가진 남자와 우연히 그의 비밀을 알게 된 여자의 색다른 로맨스를 그린 영화로 동명의 웹툰을 바탕으로 넷플릭스가 선보이는 첫 로맨스 작품이다. '6년째 연애중', '좋아해줘'의 박현진 감독이 연출을 맡고 이주영, 이준영이 개성강한 캐릭터로 분해 유쾌하고 발칙한 로맨스물을 선보일 예정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의 넥스트 세션에서는 배종병, 이기오 넷플릭스 시리즈 부문 디렉터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들의 키워드를 통해 올해 선보일 신작들을 소개했다.

좋아하는 사람이 다가오면 울리는 알람 앱이라는 소재의 인기 웹툰을 바탕으로 만든 학원 로맨스 '좋아하면 울리는'의 시즌2가 화이트 데이 주말에 공개되고, 죽은 이들의 유품을 정리하는 유품정리사를 소재로 한 휴먼 드라마 '무브 투 헤븐: 나는 유품 정리사입니다'를 상반기 내에 선보인다.

 

아버지의 죽음을 파헤치기 위해 조직원에서 경찰로 위장한 주인공의 차가운 복수와 숨막히는 액션을 다룬 '마이 네임', 웹툰 원작으로 군무이탈체포조가 탈영병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다뤄지는 이야기 'D.P.', 학교 안에서 좀비 바이러스가 퍼지는 이야기 '지금 우리 학교는'도 소개됐다.

 

또한 대학교 국제 기숙사에서 벌어지는 정통 시트콤 '내일 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 백종원과 손잡과 한국의 술과 음식 문화를 리얼리티 형식으로 소개하는 '백 스피릿', 스탠드업 코미디 '이수근의 눈치코치' 등 드라마 외에 다양한 장르 신작도 공개됐다.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신작 4편은 직접 제작진 및 출연진이 쇼케이스를 통해 작품을 소개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킹덤 세계관의 이야기를 담은 스페셜 에피소드 '킹덤: 아신전'은 시즌2 마지막에 등장했던 아신(전지현)을 주인공으로 킹덤 세계관의 중요 아이템 생사초의 비밀을 밝히게 된다. 현재 후반 작업 중으로 올해 안에 선보일 예정이다.

 

연상호 감독이 연재한 동명의 웹툰을 바탕으로 만든 '지옥'은 연상호 감독과 유아인, 박정민, 김현주, 원진아, 양익준 배우 등이 참석해 작품 및 각자가 맡은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황동혁 감독과 이정재, 박해수 배우가 나온 '오징어 게임'은 지금 중장년층들이 어린 시절 골목에서 하던 '오징어 게임'을 주제로 456억이 걸린 미스터리 서바이벌 게임을 소재로 한다.

 

'고요의 바다'는 제작자 정우성 대표와 박은교 작가, 배두나, 이준 배우 등이 직접 무대에 올랐다. 넷플릭스 한국 첫 SF 오리지널 스릴러를 표방하는 고요의 바다는 필수 자원 고갈로 황폐해진 미래의 지구를 배경으로 달에 버려진 연구기지에 의문의 샘플을 회수하러 가는 대원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이 기사의 의견 보기
newstar newstar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21-02-25 22:34/ 신고
넷플릭스가 작품 제작에 투자하면서 기존의 OTT업체들과의 차별이 확연하게 벌어지게되네요.
게스트 / 21-03-03 22:01/ 신고
기존 영화사는 판매처가 늘어나 좋을 것 같고, 극장 체인점은 싫어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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