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그래픽 카드 품귀 현상과 관련해 엔비디아는 지포스 RTX 3060의 채굴 성능 제한과 가상 화폐 전용 CMP 시리즈 런칭이라는 조치를 내놨는데, CMP 시리즈 중 엔트리급 모델인 CMP 30HX의 판매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videocardz에 포착된 관련 제품은 UAE 온라인 쇼핑몰에서 미화 약 720달러 선에 판매 중인 팔릿 지포스 CMP 30HX 모델이다. 해당 제품은 CMP 시리즈 중 엔트리급에 해당하는 모델로, 튜링 아키텍처의 TU116-100 코어와 1408CUDA 코어를 갖춘 지포스 GTX 1660 Super급 모델이다. 이더리움 채굴 성능은 26MH/s로 단일 8핀 보조전원 커넥터를 갖춘 TDP 125W 스펙의 제품으로, 지포스 그래픽 카드와 달리 1년 보증이 적용된다.
현재 게이밍 그래픽 카드가 가상 화폐 채굴업자들이 쓸어가면서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관심을 돌리기 위한 제품이기는 하지만, 지나치게 높은 가격, 모니터나 TV 등을 연결하기 위한 출력 포트가 제거된 만큼 가상 화폐 채굴업자 입장에서 향후 사업 정리시 중고 판매가 어려운 특성상, 가상 화폐 채굴장의 러브콜을 받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한편, 현재 튜링 아키텍처의 지포스 시리즈 GPU는 TSMC에서 위탁 생산중인데, 비록 RTX 30 시리즈로의 세대 교체가 진행중이라지만 아직 대체 모델이 없는 GTX 16 시리즈 제품의 공급에 부정적 영향을 주지 않을까 우려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