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Apple)이 뮤직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 뮤직(Apple Music)'에 공간 음향 및 무손실 음원 지원을 추가했다.
애플은 17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애플 뮤직이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를 지원하는 공간 음향을 더한 업계 최고 수준의 품질을 자랑하는 사운드로 구독자들을 찾아올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아티스트들이 스튜디오에서 만들어낸 음원 그대로인 무손실 음원 약 7,500만 곡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애플 뮤직에 추가되는 돌비 애트모스 공간 음향은 아티스트들이 음악을 믹싱해 사운드가 모든 방향과 위쪽에서 들릴 수 있도록 해주는 혁신적인 몰입형 오디오 환경이다.
애플 뮤직은 모든 에어팟(AirPods)과 H1 또는 W1 칩을 갖춘 비츠(Beats) 헤드폰, 최신 버전의 아이폰(iPhone), 아이패드(iPad), 맥(Mac) 내장 스피커로 음악 감상시 자동으로 돌비 애트모스 트랙을 재생하게 된다.
애플 뮤직은 지속적으로 새로운 돌비 애트모스 트랙을 추가하면서 사용자들이 취향에 맞는 음악을 발견할 수 있도록 특별한 돌비 애트모스 플레이리스트를 엄선할 예정이다. 또한 돌비 애트모스가 지원되는 앨범들을 손쉽게 찾을 수 있도록 세부 정보 페이지에 배지가 표시된다.
공간 음향이 출시되면 구독자들은 세계 최고 아티스트들의 음악은 물론, 힙합, 컨트리, 라틴, 팝, 클래식을 비롯한 모든 장르의 음악 수천 곡을 공간 음향을 이용해 감상할 수 있다.
공간 음향을 위해 특별히 만들어진 곡들을 선보이기 시작하는 아티스트가 늘어 감에 따라, 애플 뮤직은 신보와 인기 카탈로그의 곡들을 추가하기 위해 다양한 아티스트 및 레이블과 협력하고 있다.
애플 뮤직과 돌비(Dolby)는 뮤지션, 프로듀서, 믹싱 엔지니어들이 손쉽게 돌비 애트모스 음원을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주요 시장에서 돌비를 지원하는 스튜디오의 수를 두 배 늘리는 이니셔티브,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이니셔티브, 인디 아티스트들에게 재원을 공급하는 이니셔티브 등이 진행된다.
또한 애플 뮤직은 ALAC(Apple Lossless Audio Codec)을 이용해 고스란히 보존된 원본 오디오 파일을 통해 약 7,500만 곡에 달하는 음악 카탈로그를 무손실 오디오로 제공할 예정이다.
무손실 오디오 감상을 위해서는 최신 버전 애플 뮤직의 '설정>음악>오디오 품질'에서 무손실 오디오 옵션을 활성화하면 된다. 셀룰러, 와이파이, 다운로드된 음원 등 다양한 연결 상태에 따라 서로 다른 해상도를 설정할 수 있다.
애플 뮤직의 무손실 등급은 16비트/44.1kHz 대역폭의 CD 품질에서 시작해 24비트/48kHz까지 지원되며, 애플 기기에서 기본 재생 가능하다. 진정한 음악팬을 위해 24비트/192kHz의 고해상도 무손실 오디오도 제공한다.
다만 고해상도 무손실 오디오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USB 디지털 아날로그 변환기(DAC)와 같은 외부 장비가 필요하다. 또한 기존에 출시된 블루투스 연결 방식 애플 에어팟 시리즈들 모두 고해상도 무손실 오디오를 재생할 수 없으며, 심지어 듀얼 H1 칩과 유선 라이트닝 연결 기능을 갖춘 에어팟 맥스조차 지원하지 않는다고 한다.
애플 뮤직의 돌비 애트모스와 무손실 오디오 기능은 다음 달부터 애플 뮤직 구독자들에게 추가 비용 없이 제공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