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4차 유행이 심상치 않다. 최고 수준의 방역 단계인 4단계 발동하고 한 달이
되어가는 순간에도 여전히 신규 감염자가 일일 1,000명을 넘어서고 있다. 이럴 때는 방역 지침을 준수하고 외부 활동을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나와 가족을 지키는 최선이다.
하지만 방역 수칙을 무시하는 경우가 자주 뉴스를 타다보니 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입장에서는
맥이 빠지고 과연 나 하나 지킨다고 나아질게 있나 하고 회의감도 들 수 있다. 하지만 코로나19에 걸리면 결국 직접적인
피해를 입으니 울며 겨자먹는 심정으로 집안에 머무는 시간만 길어진다.
그러나 이런 상태가 이어지면 알게 모르게 스트래스가 쌓이고, 언젠가 엉뚱한 곳에서
터져버릴 수 있으니 적절한 방법으로 해소해줄 필요가 있는데, 보드나라
독자라면 이쯤에서 코로나 19로 인한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기자가 무엇을 권장하려는지 다들 짐작할 것이다.
바로 게임.
가성비 높은 취미 생활 중 하나인데다, 장르와 게임내 배경에 따라 수많은 가상 현실을
경험할 수 있다. 예를 들자면 FPS 타이틀은 화끈하게 펑펑 터트리며 적을 쓰러트리는 쾌감을, 불쾌지수에 고통받는 게이머를
오싹하게 만들어줄 공포 게임, 자유롭게 퀘스트를 깨고 대륙을 돌아다니며 자유를 만끽할 수 있는 오픈월드 게임들이 그렇다.
마침 각 분야를 대표할만한 게임인 둠 이터널과 바이오 하자드 빌리지, 플라이트 시뮬레이터(2020)이 최근
게임 성능 향상을 위한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단행했는데, 코로나 19 4차 유행으로 스트레스 받고 있는 게이머들을 위해 인텔 코어
i7-11700과 지포스 RTX 3070 Ti의 조합에서 어느 정도의 성능으로 즐길 수 있는지 점검했다.
인텔 코어 i7-11700 + 지포스 RTX 3070 Ti로 즐기는 여름철 게임
최상의 경우는 모든 CPU와 그래픽 카드의 조합에서 해상도와 옵션별로 성능을 테스트하는
것이겠지만, 예산과 시간의 한계로 인해 이번 테스트는 인텔 코어 i7-11700과 지포스 RTX 3070 Ti 조건에서
이들 타이틀을 경험해 봤다.
인텔 코어 i7-11700은 8코어 16스레드로, 현 세대 PC 타이틀이 현실적으로
지원하는 최대 코어 구성 CPU로, 게임 성능만 따지면 코어 i9-11900K에 거의 근접할 정도라 최신 인텔 플랫폼
내에서는 멀티 코어 활용도가 높은 최신 게임들을 즐기기에 높은 가성비를 내주는
모델이다.
지포스 RTX 3070 Ti는 그래픽 카드 가격 폭등의 핵심 요인으로 꼽히는 가상 화폐
채굴 성능을 제한한 LHR(Low Hash Rate) 모델로, 여전히 RTX 30 시리즈 출시 초기에 비해 가격이 높아진
상황에서 '그나마' 현실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최상급 성능의 그래픽 카드다.
더 빠른 악마 박멸! 둠 이터널
둠 이터널은 '찢고 죽이는' 악마들의 공포 둠 슬레이어가 되어 악마 박멸에 나서는 대표
FPS 게임이다. 재장전이 없기에 탄약이 존재하는 한 끊없이 쏴대고 불태우며 터트리는 쾌감을 즐길 수 있는 FPS 계의
조상뻘되는 타이틀의 최신작이다.
악마들의 패턴을 파악하고 빠르게 반응해 끊임없이 움직여야하는 둠 이터널 게임 특징상 다른
게임들도 그렇지만 특히 성능이 높을수록 좋은 게임으로, 올해 6월 레이 트레이싱과 함께 엔비디아의 DLSS 기능이 업데이트 되었다.
DLSS는 인공 지능을 활용한 업스케일링 기술이라, 성능이 아쉬웠던 게이머라면 이를 통해
성능을 보완할 수 있고, 사실적인 그래픽 효과를 위한 레이 트레이싱을 적용할 때 낮아지는 성능을 보완해줄 수 있다.
인텔 코어 i7-11700과 지포스 RTX 3070 Ti의 조합으로 즐기는 둠 이터널은
최고 그래픽 옵션에 레이 트레이싱, DLSS 고품질 옵션으로 약 100프레임 이상의 성능을 꾸준히 발휘해준다. CPU
이용율도 대체로 30% 수준을 유지하고, 그래픽 카드 성능도 90% 후반대를 꾸준히 유지한다.
프레임 출렁임도 거의 없어, 코로나 때문에 쌓인 스트레스를 악마 퇴치로 풀어보려는
게이머들에게 부족함 없는 조합이 될 것이다.
심장 쫄깃해지는 공포로 더위 사냥, 바이오하자드 빌리지
여름 더위를 날려 버리는데는 계곡이나 산, 바다를 찾는 것도 좋지만, 역시 뒷골이 서늘한
공포 영화나 게임을 즐기는 것도 한 방편이다. 그리고 마침 올해 5월 출시된 바이오하자드 빌리지는 공포 게임을 논할 때
빠지지 않는 단골 소재다.
후속작이 계속 나오면서 액션 게임 비슷한 무언가가 되었다는 평도 있지만, 올해 5월
출시된 바이오하자드 빌리지는 액션과 공포가 적절히 균형을 맞췄다는 평을 듣고 있다. 초기에 문제가 되었던 성능 문제가
해결되고, DLSS에 대응하는 업스케일링 기술인 FSR(FidelityFX Super Resolution)까지
업데이트되면서 더욱 쾌적하게 즐길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초반에 레이 트레이싱을 지원했지만 성능 보완을 위한 업스케일링 기술이 없어,
아쉽게도 레이 트레이싱 적용을 포기해야 했던 게이머들에게 FSR 지원은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RTX 3070 Ti의 VRAM 때문에 텍스처 품질만 2GB로 제한하고, 나머지 모든
옵션을 최고로 설정하고, 레이 트레이싱과 FSR도 최고 품질 옵션으로 적용해 바이오하자드(레지던트 이블) 빌리지를
플레이했다.
둠 이터널보다 대체로 CPU 이용율이 대체로 낮아 약 10% 후반에서 20% 중후반 대를
오가는 상태로 플레이할 수 있었다. GPU 이용율도 90% 후반대로 일정하게 뽑아주고, 성능도 100프레임 이상으로
넉넉하게 나왔다.
고주사율 게이밍 모니터에 썩 어울리는 장르의 타이틀은 아니지만, 144Hz 게이밍
모니터가 있다면 훌륭한 궁합을 보여주는 타이틀로 꼽을 수 있다.
지구 어디나 나만의 무착륙 관광,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2020
플라이트 시뮬레이터는 7월 말 콘솔 버전 출시와 함께 PC 버전도 예고 되었던
멀티 코어 활용 개선에 따른 성능 향상이 이뤄졌다. 2PB(2000TB)에 달하는 지구의 지형 데이터를 애저 서버로
뿌려주는 방대함과 사실적인 그래픽으로 2020년 출시 당시 놀라움을 선사했다.
코로나 19 때문에 어려움에 처한 항공업계에세 무착륙 관광 비행 상품을 내놨지만,
아무래도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과 마주치는 일을 피할 수 없는 만큼 불안할 수 있고, 좌석에 따라 시야가 고정되니 마음껏
둘러보기 아쉽다.
플라이트 시뮬레이터는 이러한 아쉬움을 달래줄 수 있는 타이틀로, 출시된 해 12월에 VR
업데이트가 된데다 올해 7월 말 콘솔 버전 출시와 함께 PC 버전의 멀티 코어 CPU 지원을 개선한 패치로 성능 개선을 꾀했다.
특히 코로나 19 시국을 반영한 듯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초심자도 세계 명소를 간단히
방문할 수 있는 '디스커버리 플라이트'가 업데이트되어, '시뮬레이터'의 복잡함을 몰라도 간단히 하늘을 날며 자유롭게 나만의
'무착륙 관광'을 즐길 수 있다.
하이엔드 프리셋을 적용, 우리나라에도 신혼 여행지로 손꼽히는 보라 보라섬의 상공을
비행했다. 지형 데이터를 에저 서버에서 받아오는데다 지구 전체를 시뮬레이션한 오픈월드 타이틀 영향인 듯 종종 끊김이
관측되었지만, 둠 이터널과 바이오하자드 빌리지와 같이 여유로운 CPU 점유율과 열일하는 GPU 덕에 대체로 100 프레임 이상의 안정적인 성능으로 비행이 가능했다.
이번 비행은 기체 외부에서 카메라가 기체를 중심으로 고정된 상태로 진행했지만, 플라이트
시뮬레이터는 조종석 내부와 외부 드론을 이용해 카메라의 거리와 위치등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고, VR 모드도 지원한다.
플라이트 시뮬레이터와 함께 자신만의 무착륙 비행을 즐겨보자.
어려운 시기 게이밍 머신과 함께 슬기로운 여가 생활을
코로나와 여름 더위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다. 게이머라면 여기에 가상 화폐에 의한 그래픽
카드 가격 폭등이라는 악재까지 겹쳤다. 나아지고는 있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높아진 가격이 예전 수준을 회복하긴 쉽지 않아
보인다. 한가지 다행이라면 외부 활동을 자제하면서 평소보다 소비에 관대해 졌다는 점.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인 셈이지만, 덕분에 평소라면 구매하기 미묘했던 제품들을 사는데
관대해졌다는 점. 어차피 나가서 쓰나 집안에서 쓰나 어쨌든 돈은 나가기 마련이니 안전한 실내 활동에 좀 더 쓰자는 심리다.
이번 기사에서는 스트래스 해소를 위한 게임 중 FPS, 호러, 오픈월드 타이틀로 둠
이터널과 바이오하자드 빌리지,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플레이를 위해 인텔 코어 i7-11700과 지포스 RTX 3070 Ti
조합, 가장 많은 게이머들이 사용하는 Full HD 환경에서 플레이 해봤다.
예산이나 게임 취향에 따라 이번 사양이 불만스런 게이머도, 낮은 사양으로도 만족스런
게이머도 있겠지만, 이번 기사의 조합이라면 대부분의 최신 게임들을 즐기는데 크게 부족합은 없을 것이다.
의도치는 않았어도 PC 게이머라면 마침 업그레이드 하기 딱 좋은 시기인데, 방역 지침을
준수하는 슬기로운 대한민국인으로서 자신에게 상을 줘보자. 당연하지만, 단순히 PC 업그레이드 핑계로만 쓰지 말고 방역 지침을 적극 준수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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