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FTC, 경쟁저해 우려에 엔디비아의 ARM 인수 반대 소송

2021-12-03 11:02
이상호 기자 ghostlee@bodnara.co.kr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미국 반도체기업 엔비디아의 영국 최대 기술기업 ARM 인수가 혁신과 경쟁을 저해할 수 있다며 인수 반대 소송을 제기했다.

FTC는 이날 성명을 통해 엔비디아의 ARM 인수는 전 세계 기술 대기업들이 사용하는 반도체 칩 디자인에 대한 지배권을 갖게 돼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게 될 것이라며, 자체 칩을 개발해야 하는 경쟁사들의 기술과 디자인을 두고 엔비디아가 불법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며 이번 소송의 배경을 설명했다.

FTC의 엔비디아-ARM 인수 반대 소송은 FTC 위원들의 만장일치로 결정되었는데, Arm은 전 세계 출하되는 스마트폰에 쓰이는 칩 절대 다수의 설계와 라이센싱을 맡고 있어 엔비디아에 인수된 후 경쟁사에 불리한 방향으로 정책을 변경할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다.

엔비디아의 Arm 인수에 대한 우려를 의식한 듯 양사는 인수 후에도 Arm의 역할은 변하지 않을 것이고, 엔비디아는 Arm 인수가 반도체 산업에 혜택과 경쟁을 촉진한다는 점을 계속 인식시킬 것이라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엔비디아의 Arm 인수를 조사 중인 영국에서도 상당한 수준의 경쟁 우려가 있다는 의견을 낸 바 있으며, 인수 후 Arm 본사를 비롯해 영국 고용 유지 관련한 내용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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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 21-12-03 14: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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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인수로 인해서 회사들이 ARM 버리고 RISC-V 같은 걸로 탈피할 계획을 구상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역시 반대 당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