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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으로 자리잡으며 하루 1천명에서 2천명 수준이던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수 만명 단위를 기록하고 있다. 치명율이 낮아진 대신 전염력이 증가한 때문으로 보고 있는데, 언제나 강조되던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 지침 준수에 어느 때보다 신경써야할 때다.
그렇게 집안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면 한 번쯤 자신을 뽐내고 싶은 마음이 들기 마련이다. 가까이는 게임 실력이라거나
춤 실력, 남들은 모르는 자신만의 요리 노하우, 드론 테크닉 등등... 다행히 요즘은 스마트폰으로도 어지간한 카메라 못지
않은 품질의 촬영이 가능하며, 간단히 자르고 붙이는 정도의 편집은 자체적으로 가능한 만큼 컨텐츠 크리에이터, 보통 유튜버로
불리는 인터넷 방송인의 도전 문턱은 매우 낮아졌다.
물론 중요한 것은 컨텐츠 그 자체인데다, 어떤 식으로 차별화해야 할지가 성공 여부를
가리는 핵심이지만, 누구나 도전이 쉬워진 만큼 넘쳐나는 도전자들 사이에서 자신의 컨텐츠를 구독자들의
뇌리에 각인시키기 위해서는 적절한 편집은 필수다. 보드나라 유튜브 컨텐츠에서도 그렇지만, 적절한 자막과 자료화면, 화면
전환 효과등을 활용하면 시선을 잡아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이처럼 단순히 잘라내고 붙이는 것 이상의 편집에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등보다 막강한 성능을
자랑하며, 각종 다양한 프로그램과 플러그인, 세밀한 편집이 가능한 PC가 거의 필수라 볼 수 있다.
마침 인텔에서 오랜 부진(...) 끝에 내놓은 엘더 레이크로, 크리에이터용 PC를
꾸며보는건 어떨까?
엘더 레이크, 성능과 효율 두 마리 토끼 노린 하이브리드 아키텍처
엘더 레이크 기반 크리에이터용 PC를 본격적으로 꾸미기 전에, 왜 엘더 레이크인지를
선택했는지 간략히 이야기해 보겠다.
물론 이왕 맞추는 김에 최신 PC로 맞추는게 사후 지원이나 성능을 고려한 것이 가장 큰
이유겠지만, 엘더 레이크는 크리에이어트의 하이브리드 아키텍처는 컨텐츠 크리에이터에게 매혹적인 구조다.
엘더 레이크는 성능을 중시한 P-코어(퍼포먼스 코어), 전력 효율을 중시한
E-코어(이피션트 코어)가 결합되어 있고, 이를 적절히 조절해 최적의 전력과 성능을 낼 수 있도록 쓰레드 디렉터라는
하드웨어 스케쥴러를 통해 조율한다.
쉽게 말해 P-코어 2개가 작동하는 수준의 성능을 E-코어 4개 혹은 P-코어
1개와 E-코어 2개의 조합으로 낼 수 있다면 전력 소모가 더 적은 방식, 혹은 같은 전력이라면 더 빨리 작업을 끝낼 수
있는 방식으로 코어에 작업을 할당하는 것이다.
엘더 레이크의 P-코어 자체는 11세대 코어와 동일한 최대 8개지만 IPC도 높아졌고,
E-코어가 추가되면서 최대 16코어 24스레드로 멀티 스레드 작업의 전반적인 성능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간단히 비유하자면, 기존에 게임 플레이용
고성능 PC와 방송용 메인스트림 PC 두 대를 한 대로 대체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인텔 엘더 레이크다.
인텔 자료에 따르면 단순히 게임만 플레이할 때는 약 19% 빠른 게임 성능을 경험할 수
있지만, 백그라운드에서 방송과 녹화를 동시에 진행할 때는 최대 84%, 거의 두 배 가까이 더 빠른 게임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컨텐츠 크리에이터가 어도비 라이트룸과 프리미어 프로를 이용한 순차 작업시에는 약 29%
빠른 성능을, 두 작업을 동시 진행할 때는 47% 더 빠른 작업 선응을 기대할 수 있다. 세대가 바뀌면서 CPU 가격이
높아지긴 했지만 두 대의 PC를 쓰는 것에 비하면 보다 헙리적으로 크리에이터를 위한 PC가 완성될 것이다.
크리에이터용 PC, E-코어 담긴 코어 i7 혹은 코어 i9 베이스로
그런면에서 크리에이터용 PC는 기본적으로 E-코어가 담긴 코어 i5 이상의 모델이
적합하다. 단순히 콘솔 게임이나 카메라 촬영 같이 외부 영상을 캡처 카드로 받아 실시간 송출하는 단순 용도라면 엘더 레이크
코어 i5 기반 PC로도 충분하지만, 이번 기사는 추가적인 사후 편집이나 멀티 태스킹 용도이므로 이왕이면 코어 i7 혹은
코어 i9 모델을 추천한다.
엘더 레이크 코어 i7은 고성능 P-코어가 8개에 고효율 E-코어 4개, 코어 i9
제품군은 8개의 P-코어에 고효율 E-코어가 8개로 늘어났다. 덕분에 코어 i9 제품군은 실시간 게임 방송이나 방송 편집,
다수의 카메라나 마이크 등을 이용한 멀티 채널 녹화 등 고성능이 필요한 환경에서 충분한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물론 컨텐츠 종류나 해상도, 주사율 등 어떤 컨텐츠를 만들어낼지, 어떤 수준까지 편집하고
방송할지 등, 게임같이 크리에이터도 필요에 따라 PC에 탑재할 적합한 CPU가 달라지니 자신이 어떤 컨텐츠를 다루는지에
따라 적절한 CPU도 달라질 것이다.
그러나 자신이 아직 크리에이터로서 초보 단계라 판단된다면 처음부터 무리해서 하이엔드
데스크탑(HECT)나 워크스테이션용 CPU보다, 엘더 레이크 코어 i7 혹은 코어 i9 중에서 선택하고, 자신의 주력
컨텐츠를 어떤 방식으로 보여줄지 고민하는데 집중해보자.
아직은 비싸서 고민되는 DDR5, DDR4도 충분히 OK
엘더 레이크는 DDR5와 DDR4 메모리 양쪽을 모두 지원한다. 당연히 DDR5를 쓰는
것이 좋지만, 아직은 DDR5 도입 초기인 만큼 DDR4 오버클럭(또는 XMP)시 DDR5 메모리와의 성능 차이도 상당
부분 줄어든다.
가격도 DDR4 메모리가 싼 만큼 같은 가격으로 더 많은 DDR4 메모리는 더 많은
용량을 확보할 수 있으니, 특별히 고성능 메모리가 요구되지 않는다면 DDR4도 충분히 만족하며 쓸 수 있다.
DDR4 메모리 사용을 결정했다면 기존 시스템에서 사용하던 것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으니, PC를 추가 구성하는 것이 아닌 업그레이드 한다면 그만큼 비용을 아껴 CPU나 메인보드, 그래픽 카드 등 다른
부품의 성능을 높이는데 투자할 수 있다.
엘더 레이크는 현 시점에서는 DDR5보다 DDR4로 구성하는 것이 현실적이니, DDR4
구성을 추천한다. 용량이야 많을수록 좋지만, 이제 막 발을 내딛는 입장이라면 최소 16GB, 조금 더 투자를 결심한다면
32GB는 고려해보자.
PC 가격 좌우 그래픽 카드, RTX 3050 이상 RTX 3090까지
현 시점에서 그래픽 카드는 어느때보다 PC 가격을 좌우하는 부품이다. 가상화폐 영향이
가장 크긴하지만, 덕분에 그래픽 카드 구매는 어느때보다 신중하게 결정해야한다.
단지, 기존 제품들은 종류가 다양한 만큼 최신 제품군 중에서 선택한다면 지포스 RTX
3050 이상 모델을 권장한다. 라데온 RX 6500 XT와 달리 인코딩용 동영상 코덱도 모두 지원하므로 OBS 등을
이용한
방송용이나 게임 플레이 녹화 등에 적합하다.
해당 그래픽 카드는 Full HD 게이머 대상이므로 더 고프레임이나 고해상도/ 고품질을
원한다면 그에 맞는 제품으로 업그레이드 할 필요가 있다. 물론 주요 컨텐츠가 PC 게임일 경우의 이야기다.
PC 구성의 핵심이 게임 방송이 아니라도, 그래픽 카드는 신중하게 골라야 한다. 그래픽
카드는 스마트폰이나 카메라등으로 촬영, 혹은 녹화한 영상을 편집할 때 가속기 역할을 하는데다, 시스템 메모리를 공유하지
않으니 이왕이면 있으면 좋다. 그러나 엘더 레이크 CPU도 F 시리즈가 아니라면 내장 그래픽에 포함된 퀵싱크 기능으로
동영상 처리를 가속할 수 있는 만큼, 그래픽 카드 필요성이 높지는 않다.
물론 이는 비교적 간단한 편집이 들어갈 때의 경우고, 본격적으로 편집에 공을 들이겠다면
VRAM 요구량이 늘어나는데다 편집 프로그램별로 인코더(그래픽 카드) 지원 여부가 갈리는 경우가 있다. 또한 현 시점에서
PC를 구성하는 컴포넌트 중 가장 많은 비용을 지출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상황에 맞춰 적절한
그래픽 카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스토리지의 핵심은 당연히 SSD, 보관용 HDD와 적절한 조화를
스토리지는 당연히 SSD다. ODD가 빠지면서 PC 본체 부품 중 유일한 아날로그 방식
제품이 바로 HDD로, CPU와 그래픽 카드 등 다른 디지털 기반 부품을 통해 처리된 자료를 기록하고, 작업 자료를
불러오는데 병목 현상을 일으킨다.
따라서 역시 같은 반도체 기반의 스토리지인 SSD를 장착하는 것 만으로도 체감 성능을
대폭 끌어올릴 수 있다. 대신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싸고 제공되는 용량도 적기 때문에 녹화된 원본 영상이나 편집본 등의
대용량 파일 보관을 위한 HDD, 편집 및 녹화 시의 성능을 위한 SSD를 적절히 조합해 꾸미는 것이 좋다.
그래픽 카드와 CPU처럼 어떤 컨텐츠를 어느 수준으로 다루느냐에 따라 필요한 스토리지의
용량과 종류도 달라진다. 또한 영상 컨텐츠는 최종본이 나오기까지 여러단계의 중간 검토본이 필요하고, 만일의 경우를 대비한
백업도 고려해야 하니 가급적 용량을 넉넉하게 구비해두면 좋다.
데스크탑 PC, 자신을 뽐내고픈 크리에이터의 무기
페이스북의 '좋아요'는 남에게 인정받고 싶어하는 인간의 욕구가 얼마나 강한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기능이다. 여러가지 요인이 있었지만 트위터도 결국 즐겨찾기를 '마음에 들어요'로 바꾼데서 보듯, SNS 후발주자임에도
치고나간데는 페이스북의 '좋아요'가 일조했음은 부정하기 어렵다.
현재 서비스 중인 SNS는 지인들과의 소통은 물론 타인에게 인정받고 싶어하는 욕구를
해소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하고 있으며, 언택트 시대에 이러한 본능을 본격적으로 자극하고 재조명 받고 있는 것이 바로 유튜브와 트위치로 대표되는
UCC(User Created Contents) 플랫폼이다.
이번 기사에서는 UCC 플랫폼에 관심을 갖고 도전해보기 위한 네티즌을 위해 인텔 엘더
레이크를 중심으로 PC를 꾸밀 때 신경써야할 내용들을 다뤄봤다.
기사 초반에도 언급하였지만 UCC의 핵심은 컨텐츠고, 이를 보여주거나 공유하는 방법도
다양하다.
이번 기사에서는 UCC를 더욱 두드러지게 보여주기 위한 편집을 위한 PC만을 다뤘지만,
어떤 컨텐츠가 주가 되느냐에 따라 카메라 혹은 캠코더, 액션캠 등의 영상 촬영 장치, 화자의 목소리를 더욱 선명하게
캡처하기 위한 마이크, 조명, 배경을 조정하기 위한 그린 스크린, 촬영장을 꾸밀 악세서리, 콘솔 게임기 같은 외부 영상
소스를 녹화하기 위한 캡처 카드 등 PC 외에 다른 장비가 필요할 수 있다.
UCC 크리에이터로서 어느 수준까지 장비를 구매할지 최종 결정은 결국 창작자의 몫이지만,
원 테이크에 완벽하게 만족스런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것은 매우 어렵고, 남들보다 돋보이기 위해서는 가볍게라도 편집이 가미될
필요가 있는 만큼, 남들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를 충족하려는 크리에이터라면 컨텐츠 만큼이다 PC 구성도 신경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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