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대확산세 새출발 위한 PC, CPU 라인업 별 이렇게 쓰자

2022-02-24 13:00
이상호 기자 ghostlee@bodnara.co.kr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이 반사판 정렬 중 보내온 첫 사진

수 차례의 발사 연기 끝에 지난 2021년 12월 25일, 허블 우주 망원경을 대체할 목적으로 발사된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이 L2 지점에 성공적으로 안착하였고, 명왕성을 대신할 태양계의 제 9행성 발견을 위한 1차 미션을 위한 미세 조정을 진행 중에 찍은 사진을 보내왔다.

최대 10년의 운영이 예상되는 제임스 웹이 어떤 우주의 비밀을 밝혀낼지 기대되는데, 이러한 변화와 혁신은 우리가 알게 모르게 계속되는 중에도 해가 지면 달이 뜨고 겨울이 가면 봄이 오는 자연의 섭리처럼, 우리내 일상도 항상성(恒常性)을 유지하려는 인체와 같이 주기성을 가지고 변화 중이다.

코로나 오미크론 변이로 정신이 없는 와중에도 1분기의 마지막인 3월을 앞둔 지금은 조금 학생들의 졸업과 입학, 그에 맞춰 기업들의 인사 이동 및 신입 사원 모집 등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시기다.

이처럼 새로운 시작은 사회적으로 보면 주기적인 이벤트지만, 그 안의 개인에게는 기존의 패턴화된 일상에서 새로운 도전을 맞닥뜨리며 향상심(向上心)을 시험하는 무대이기도 하다.

하지만 의욕만으로 향상심을 충족시키기 어려운 법. 아무리 장인은 도구를 가리지 않는다지만, 좋은 도구가 있다면 훨씬 뛰어난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지 않겠나.

향상심을 위한 대표 장비 PC, 어떤 일들을 할 수 있을까?

요리와 무용, 운동, 군인 등 여전히 숙련된 노하우가 필요한 아날로그적인 분야도 남아 있지만 4차 산업혁명이 이야기되는 디지털 시대 대부분의 작업과 직업은 디지털로 처리되며, 그 중심에는 제어와 학습을 위한 도구로 PC가 중요하게 자리잡은지 이미 오래 되었다.

따라서 새출발을 앞두고 자신에게 필요한 최신 PC를 마련하는 것은, 그 방법이 기존 PC의 업그레이드거나 완전히 새로 마련하는 방법에 상관없이 일종의 관행처럼 자리잡은지 오래다. 장인은 도구를 가리지 않는다는 속담도 있지만, 좋은 도구와 함께라면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으니 말이다.

GPGPU 활용분야가 넓어졌다지만 아직도 PC의 성능과 작업, 용도는 두뇌의 역할을 하는 CPU를 기준으로 평가된다. 비교적 최근인 지난 해 11월에는 인텔이 모바일 플랫폼에서 먼저 선보여 익숙해진 빅-리틀 하이브리드 아키텍처로 설계된 12세대 코어 CPU를 선보였고, 해를 넘긴 1월에는 Non-K 모델들과 메인스트림 칩셋 보드까지 내놓으면서 라인업을 완성했다.

이전 제품들은 이미 충분히 자료가 나온만큼, 이번 기사에서는 엘더 레이크를 기반으로 새출발을 위한 작업용 PC에 어울리는 모델들을 정리해 봤다.

우선, 엘더 레이크의 빅-리틀 아키텍처가 적용된 가장 하위 라인업은 코어 i5 제품군이다. 오버클럭이 가능한 K 버전에 한정된 이야기지만, E-코어가 없는 Non-K CPU도 6코어 12스레드 구성인 만큼 대부분의 메인스트림 시스템용으로 적합하다.

Non-K 모델은 E-코어가 없기에 엘더 레이크의 하이브리드 아키텍처 인식에 문제가 있던 일부 게임 호환성 문제에서 근본적으로 자유로워 메인스트림 게이머용, 코로나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인한 재택 근무 강화 환경에서 학생들의 원격 수업 및 직장인들의 재택 근무용 머신으로도 적합하다.

K 버전은 Non-K 버전에 비해 가격이 높지만 최대 10코어 16스레드 구성으로 멀티 태스킹이나 조금 더 빠르게 재택 근무를 끝내고 여유 시간을 확보하길 원하는 직장인이나 학생들에게 추천할 만 하다.

엘더 레이크 코어 i7과 i9 제품군은 Non-K와 K 제품 모두 P-코어와 E-코어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구조로, 코어 i7은 12코어 20스레드(8 P-코어 & 4 E-코어), 코어 i9은 16코어 24스레드(8 P-코어 & 8 E-코어) 구성이다.

때문에 코어 i7부터는 본격적인 작업용 PC 구성 용도로 꾸미기에 적합하다.

특히 코어 i5와 비교할 때 코어 i7은 최소 2 P-코어, 최대 2 P-코어 & 4 E-코어 만큼 CPU 코어가 많아지기에 멀티 태스킹에 더욱 유리한 면보를 보이는 인텔 코어 i 시리즈의 전통적인 하이엔드 모델이다.

게이머라면 높은 성능이 요구되는 온라인 방송 및 녹화 병행, 녹화된 영상의 편집 등 고성능을 요구하는 작업을 비교적 합리적인 비용으로 진행할 수 있으며, 직장인과 학생의 입장에서는 다양한 참고 자료 탐색과 편집, 데이터 정리 및 분석 등 보다 높은 성능이 요구되는 작업을 수월하게 풀어나갈 수 있다.

리포트나 보고서 작성을 위한 참고 자료도 대부분 인터넷으로 쉽게 찾을 수 있다지만, 정작 필요한 내용이 완벽하게 정리되어 있는 곳을 찾기란 쉽지 않다. 여기 저기 파편화된 자료를 수집, 정리하는 과정에서 수십 여개의 인터넷 창과 분야별로 나뉜 보고서 파일, 이들을 집대성한 최종본 등 수많은 자료를 비교 분석, 정리하고 필요하면 시청각 자료를 첨부하는 등의 복잡한 과정이 필요하다.

보고서 만으로도 복잡하고 신경 쓸 일이 넘치는데, 여기에 활용할 자료의 검색, 정리, 분석을 수행하는 PC의 성능까지 아쉽다면 높은 효율을 바라긴 어려울 것이다.

그런 점에서 엘더 레이크 코어 i9은 메인스트림 PC 사용자들에게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데스크탑용 엘더 레이크 계열에서 16코어 24스레드로 가장 강력한 멀티 태스킹 성능을 기대할 수 있는데다, 클럭 또한 가장 빨라 작업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특히 코어 i9이 필요하다면 단순히 게임보다 4K 랜더링이나 동영상 편집, 3D 랜더링 등 고성능이 필요한 작업을 수행하는 직장인이나 학생들일텐데, 이들에게 한계치의 성능을 제공한다.

이보다 더 고성능을 원한다면 하이엔드 데스크탑(HEDT) CPU로 넘어가야하는데, 메인보드나 쿨링 등의 주변기기를 고려할 경우 부담이 높아지는 만큼, 자신의 작업이나 비용 지원, HEDT로 넘어갔을 때의 효용성 등 여러 요인을 따져 결정할 일이다.

한편, 오버클럭이 가능한 코어 i9-12900K(F)에 Z690 메인보드, 더 많은 데이터 처리를 수월하게 도와줄 DDR5 메모리, M.2 SSD RAID 구성등을 통해 엘더 레이크 플랫폼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인생의 전환점, 향상심을 키워줄 적절한 PC와 함께

봄이 오고 있다.

아직 꽃샘추위라는 복병이 남아 있지만 봄의 시작이라는 입춘, 겨우내 얼었던 대동강 물도 풀린다는 우수가 지나고, 개구리가 깨어난다는 경칩이 코앞에 두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할 때다.

2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 사태는 우리 사회를 병들게 하고,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확진자 폭증은 위기감과 피로감을 가중 시킨다. 그런 와중에도 변화와 혁신, 일상은 계속되고, 사회의 변곡점인 봄 시즌도 어김없이 다가오고 있다.

그리고 이때는 새로운 출발선에 선 사람들을 위한 각종 온/오프라인 행사가 진행된다. 또한 연초 CES서 인텔과 엔비디아등 주요 기업들의 대략적인 올해 로드맵이 발표되면서 판단 자료가 풍부해지는 만큼, 각종 행사를 주의깊게 탐색한다면 어느 때보다 합리적으로 PC 업그레이드 및 구매에 적합한 시기기도 하다.

코로나로 어려운 시국이지만, 자신의 작업에 필요한 수준의 PC를 합리적으로 선택해 향상심을 유지하고 새출발을 준비하자.

이 기사의 의견 보기

new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