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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중고차 시장 진출 선언.. 중고차·전기차 정밀진단 및 품질인증 차별화

2022-04-18 12:17
이수원 수석기자 swlee@bodnara.co.kr

현대자동차에 이어 기아(KIA)도 중고차 시장 진출을 발표했다.

기아는 18일 일반차량과 전기차를 아우르는 고품질의 인증중고차를 공급하고, 신차 구독서비스와 연계한 중고차 구독상품 개발과 최신 모빌리티 서비스를 벤치마킹한 혁신적인 구매프로그램 등을 통해 미래 중고차시장에 최적 대응하는 중고차사업 방향을 공개했다.

 

먼저 자동차 제조사로써 차량 상태에 대한 정밀진단 및 그에 따른 수리 보증에 유리하다는 점을 들어 '제조사 인증중고차'를 시장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고품질의 중고차 공급을 위해 5년 10만km 이내 자사 브랜드 차량을 대상으로 정밀진단과 함께 정비와 내외관 개선 등의 상품화 과정, 국내 최대 수준인 200여개 항목의 엄격한 품질 인증 검사를 거친다.

특히 전기차의 경우 차량가격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배터리의 잔여수명과 안정성 등은 개인이나 사설 정비 업체 등이 판단하기 어려운데, 이를 첨단 진단장비로 측정한 후 최저성능기준(미정)을 만족하는 차량만 인증해 판매한다. 이를 위해 기아는 전기차만의 '품질검사 및 인증체계'를 개발하고 중고 전기차에 대한 객관적인 가치산정 기준을 마련한다.

또한 다양해지는 고객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만족시킬 수 있는 차량을 제공하기 위해 인증중고차에도 '커스트마이징 상품'을 운영한다. 고객이 신차와 동일하게 계약 시 내외관 파츠를 비롯해 성능 파츠와 라이프스타일 파츠 등의 개인화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기아는 ▲중고차 성능·상태 진단과 ▲상품화, ▲품질인증, ▲전시·시승 등의 고객체험을 담당하는 인증중고차 전용시설 '리컨디셔닝센터(Re-Conditioning Center·가칭)'를 구축한다.

리컨디셔닝센터는 최적품질 확인과 정확한 인증을 위해 전기차 전용 워크베이를 포함한 최첨단 장비를 갖출 예정이며, 정밀진단 후 정비와 내외관 개선 등 상품화를 전담하는 조직을 운영해 중고차 상품성을 극대화한다.

리컨디셔닝센터에서는 소비자가 차량 성능진단과 상품화, 품질인증 등 중고차가 고품질의 차량으로 변화되는 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실시간 점검 공간을 마련하고, 고객이 직접 차량을 체험해볼 수 있는 시승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모델별로 다양한 연식과 주행거리의 차량을 전시해 고객의 선택의 폭을 최대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리컨디셔닝센터는 수도권 1개소를 시작으로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기존 구독서비스 대비 경제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중고차 구독서비스도 추진한다.

현재 운영 중인 구독서비스 '기아플렉스(KIA Flex)'에서 계약만료로 반납된 차량을 리컨디셔닝센터에 입고시켜 성능·상태 진단과 정비 등의 상품화과정을 거친 후 구독서비스에 재투입하는 방식으로 구독차량 범위를 중고차까지 확대한다.

기아는 신차 구독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인증중고차를 구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신차와 같은 출고 대기가 없기 때문에 차량을 훨씬 빠르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기존 신차 구독서비스와의 연계로 차량 라이프 싸이클 연장은 물론 두 사업간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했다.

 

마지막으로 중고차 시장에서 가장 큰 소비자들의 불만인 중고차의 실제 성능과 품질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최장 한 달간 차량을 체험해본 후에 최종 구매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선(先)구독 후(後)구매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고객은 구입을 희망하는 차량을 한 달 동안 내차처럼 운행하면서 실제 차량 성능과 품질을 면밀하게 테스트한 후에 구매여부를 선택할 수 있으며, 최종 구매 시 한 달 간의 이용료가 면제되기 때문에 부담없이 차량을 장기간 체험할 수 있다.

 

판매채널은 디지털 플랫폼(모바일, PC 등)과 함께 인증중고차 전용시설인 리컨디셔닝센터를 판매 및 고객체험센터로도 활용해 온∙오프라인 복합형태로 운영한다.

디지털 플랫폼은 고객의 자유로운 이동(Freedom in Mobility)을 위해 인증중고차 구매는 물론 구독서비스 기아플렉스와 렌터카 등의 모빌리티 서비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디지털 플랫폼에서는 ▲차량의 객관적인 성능∙상태 정보뿐 아니라 감성품질 정보를 제공하고, 중고차시장·차량·소비자에 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차량 추천과 ▲고객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해 차별화된 중고차 쇼핑 경험을 선사한다.

타던 중고차를 매각하려는 고객을 위해서는 보상판매(트레이드 인·Trade-in)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기아가 보유한 대규모 차량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의 차량을 객관적으로 평가해 공정한 가격으로 매입하고, 매각을 결정한 고객이 신차까지 구입할 경우 할인을 제공하는 원스톱 서비스도 지원한다.

 

기아는 상생협력과 중고차시장 발전 방안으로 ▲5년 10만km 이내의 자사 브랜드 인증중고차만 판매 ▲인증중고차 대상 이외의 물량은 기존 매매업계에 전량 공급 ▲연도별 시장점유율 제한 ▲중고차산업 종사자 교육 지원 등을 제시했다.

먼저 기아는 5년 10만km 이내의 자사 브랜드 중고차 중 품질검사를 통과한 차량만 판매할 계획이며, 인증중고차 범위를 벗어난 차량은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법을 통해 기존 매매업계에 전량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기아는 시장점유율을 2022년 1.9%를 시작으로 2023년 2.6%, 2024년 3.7%까지 자체적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다만 제조사 인증중고차와 인증 범위를 벗어난 중고차 시장 차량의 구분 및 소비자 신뢰도 차이 등을 고려했을 때 2024년까지 시장점유율 제한은 플랫폼 구축 및 서비스 확대를 준비하기 위한 기간에 불과할 거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이 기사의 의견 보기
newstar newstar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22-04-18 22:56/ 신고
자동차회사의 중고차 시장 진입에 대한 기대가 굉장히 큽니다. 그동안 믿지못하는 중고차 시스템에 대해 크게 개선되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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