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인터넷 익스플로러 역사 속으로, 27년만에 지원 종료

2022-06-16 11:03
이상호 기자 ghostlee@bodnara.co.kr

인터넷 익스플로러 지원이 마침내 종료되었다.

지난 1995년 출시된 인터넷 익스플로러는 당시 웹 브라우저 시장을 독점하다시피했던 넷스케이프 네비게이터에 맥을 추지 못하다 윈도우에 통합되어 OS 선점 효과를 시장을 잠식, 엑티브X로 인터렉티브 및 멀티미디어 지원에 강점을 보이며 웹 브라우저 시장을 독점해 나갔다.

단지, OS와 통합되면서 독점, 엑티브X의 보안 이슈, 독자 규격에 의한 호환성 등 여러 이슈를 겪으면서 견제 받아왔고, 웹 표준화 바람에 현재는 구글 크롬 브라우저에 웹 브라우저 시장 1위 자리를 내주었다. MS 역시 웹 표준화에 발맞춰 2015년 엣지 브라우저를 내놓고 익스플로러 지원 중단을 예고했으며, 마침내 현지 시간으로 2022년 6월 15일 공식 지원 종료를 단행한 것.

물론 현재 시스템에 설치된 인터넷 익스플로러 사용은 가능하지만 이후 취약점 보완을 받을 수 없어 외부 공격에 취약해지며, 웹 표준 규격 기반으로 개발되는 웹 페이지 이용에 문제를 겪게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MS는 자사의 엣지 브라우저로 전환할 것을 권장한다. 실제로 당분간 인터넷 익스플로러 실행 시 엣지 브라우저 전환을 알리는 팝업을 표시하고, 향후 시스템에 남아있는 IE 브라우저를 영구 비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스탯카운터의 2022년 5월 웹 브라우저 점유율 통계에 따르면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점유율은 0.64%, MS 엣지 브라우저는 3.99%를 차지하고 있다. MS는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만 정확히 확인할 수 있는 웹 페이지와의 호환성을 위해 엣지 브라우저에 익스플로러 호환 모드를 제공한다. 단지, 엣지 브라우저의 IE 호환 모드는 2029년 이후 지원을 장담할 수 없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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