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풍토화가 이야기되면서 일상회복세로 돌아선데다 가상화폐 시장의 폭락으로 그래픽 카드 시장이 안정화된 영향으로, 엔비디아가 TSMC에 생산 의뢰한 5nm 공정 제품의 물량을 축소하려 한다는 내용이 전해졌다.
digitimes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게이머와 가상화폐 시장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하며, 이에 따라 TSMC에 주문한 5nm 생산 물량을 줄이는 방법을 모색 중이다. 엔비디아가 TSMC에 5nm 공정 생산 계약을 체결하던 올해 초에는 피크치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가상화폐 시장이 활성화되어 그만큼 높은 수요가 예상되었다.
그러나 현재는 전반적인 그래픽 카드 가격이 MSRP 수준으로 가격이 떨어진데다 가상화폐 시장의 침체되면서 중고 그래픽 카드가 쏟아져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 주문 당시와는 시장 상황이 많이 달라져 엔비디아에서는 비용을 선지급한 TSMC 5nm 물량을 축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것.
하지만 TSMC에서 이러한 엔비디아의 요구를 수용할 경우 그만큼 손실로 이어질 수 있어 난색을 표하고 있으며, 엔비디아에 축소되는 물량에 대한 대체 고객을 찾아주도록 요구하고 있다.
한편, AMD의 경우 얼마간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병목 현상이 발생한 바 있어, 엔비디아의 5nm 공정 축소는 차세대 라이젠, 에픽 CPU 및 라데온 RX 7000 시리즈 모두 TSMC 5nm 공정 사용이 예고된 AMD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단지, 전체적으로 PC 시장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종잡을 수 없는 가상화폐 시장과 판데믹,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사태 등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AMD가 현재 확보한 5nm 물량 외에 추가 확보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나설지는 미지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