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전세계 PC 출하량이 두자릿 수 감소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분석기관 가트너(Gartner)에 따르면 2022년 2분기 전세계 PC 출하량은 7,200만 대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12.6% 줄어들면서 2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가트너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불안과 경기 침체, 크롬북 수요의 급격한 하락으로 인해 1분기 감소세가 2분기에 가속화된 것으로 분석했는데, 공급망 차질도 계속됐지만 물류 차질로 인한 PC 배송 지연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상위 PC 업체들의 실적을 살펴보면 레노버와 HP, 델의 순위는 변함이 없었으나 모두 2분기에 출하량이 감소했고, HP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27.5%가 줄어들었다. 반면 애플은 M1 장치의 인기에 힘입어 2분기에 9.3% 성장을 이룬 유일한 업체로 기록됐다.
미국 시장에서의 2분기 PC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7.5% 줄어든 2,050만 대였는데 크롬북 출하량이 지난 해보다 50% 감소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HP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3.5% 출하량이 감소했음에도 22.3%의 시장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고, 레노버와 에이서의 출하량도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크롬북과 관계없는 애플의 경우 시장에서 데스크탑 및 노트북 PC 출하량이 늘어난 영향을 받아 19.5% 증가했다.
그 밖에 동유럽 및 아프리카(EMEA) 시장은 2분기 PC 출하량이 18% 감소한 1,780만 대를 기록했는데, EMEA 전체 PC 판매량의 5~10%를 차지했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PC 업체들의 러시아 사업 포기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APAC) 시장은 중국의 코로나19 제로 정책으로 인한 상하이 봉쇄로 중국 PC 시장의 출하량이 16% 하락하면서 2분기에 5.2% 하락세를 보였고, 일본 PC 시장은 엔화 환율로 인한 영향과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해 10.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또 다른 시장 분석기관 IDC는 2분기 전세계 PC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15.3% 감소한 7,130만 대로 추정하면서 전통적인 PC 시장에서 애플도 생산 차질의 영향을 받아 출하량이 22.5%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