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인치 노트북 쿨링에 6단계 높이조절까지, 잘만 ZM-NS3000

2022-10-26 13:00
이수원 수석기자 swlee@bodnara.co.kr

애플 맥북 프로(MacBook Pro)나 윈도우용 게이밍 노트북 등 데스크탑 PC 못지 않은 고성능 노트북이 많아지면서 장시간 작업 또는 게임 중에 발생하는 열을 식혀줄 수 있는 노트북 쿨러에 대한 관심도 많아졌다.

물론 겨울로 접어들면서 기온이 점점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노트북 쿨러의 필요성이 줄었다고 할 수 있지만, 난방이 잘되는 실내 공간은 에어컨을 사용하면 여름과 별 차이가 없을 수도 있고 쿨링 팬이 없는 모델이나 쿨링시 소음이 심하게 나는 노트북의 경우 외부 공기가 빠르게 전달될 수 있다면 쿨링 효율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잘만테크에서 출시한 ZM-NS3000은 최대 17인치 노트북까지 사용할 수 있는 크기에 200mm 대형 쿨링팬으로 저소음/고성능 쿨링이 가능하며, 6단계 높이조절 기능을 통해 노트북 화면을 편안한 위치에서 볼 수 있다. 또한 USB 허브 기능이 추가되어 주변기기 확장에도 도움을 준다.

200mm 쿨링 팬으로 17인치 노트북까지, 6단계 높이 조절 가능

잘만 ZM-NS3000(이하 NS3000)는 고성능 노트북 쿨링 스탠드(High Performance Laptop Cooling Stand)를 표방하는 제품으로, 노트북 쿨러로 사용하지 않을 때도 노트북을 올려놓는 높이 조절 스탠드 역할을 할 수 있게 설계됐다.

노트북 하판과 맞닿는 그릴 부분과 높이조절 바는 튼튼한 금속 재질을 사용하고 나머지 케이스와 받침대는 플라스틱 재질을 사용했다. 태블릿부터 최대 17인치 노트북까지 다양한 기기에 활용 가능한 크기를 가졌으면서도 무게는 0.9kg으로 가벼운 편이다.

거치대 높이를 조절했을 때 노트북이 아래로 떨어지지 않게 2개의 하단 스토퍼가 달려있고 노트북 무게에 밀리지 않도록 스탠드 아래 4곳에 큼직한 미끄러짐 방지 실리콘 패드를 붙여놓았다.

내부에는 저속회전에서도 풍부한 풍량 공급이 가능한 200mm 대형 쿨링팬이 들어갔다. USB 전원으로 동작 가능한 DC 5V 지원 및 슬리브 베어링 타입으로 최대 팬 속도는 760 RPM이며 컨트롤러를 통해 3단계 속도 조절이 가능하다.

NS3000 후면에는 전원 및 팬 컨트롤 버튼, 3개의 USB 2.0 허브 포트, 노트북과 연결하는 USB Type-C 데이터 포트(USB Input), 그리고 USB 허브 연결 장치로 인해 추가 전원 공급이 필요할 때 사용하는 USB Type-C 추가 보조 전원(DC5V) 포트가 마련되었다.

NS3000은 노트북 쿨러 뿐만 아니라 거치대 역할도 수행할 수 있도록 6단 높이 조절 솔루션이 적용됐다. 다른 노트북 스탠드처럼 직관적인 방법으로 손쉽게 조절 가능하며, 높이를 올렸을 때 후면 USB 포트 위치도 함께 상승하기 때문에 케이블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도록 케이블 홀더 구조를 만들어놓았다.

높이 조절 기능이 없거나 단계가 낮은 제품들은 노트북 화면을 아래로 내려다 보는 자세가 되기 쉬워 장시간 사용시 목과 어깨에 통증이 생길 수 있는데, 6단계 높이조절 기능이 제공되는 NS3000은 일반 PC 모니터를 보는 것처럼 화면 높이와 각도를 조절할 수 있으므로 좀더 편안한 자세를 유지할 수 있다.

17인치급 화면을 가진 노트북이라면 키보드와 마우스를 따로 쓰면 그냥 데스크탑 PC를 사용하는 것과 비슷하게 작업 및 게임 등이 가능해진다. 물론 거치대 전체의 높이가 올라가는게 아니라 본체를 받쳐주는 거치대의 경사도가 올라가는 것이므로 노트북 화면이 많이 벌어지지 않는 제품은 화면이 수직으로 보여지는 적당한 높이조절 단계를 설정하는 것이 좋다.

태블릿 PC나 초슬림 노트북 등 USB 포트 숫자가 적은 제품들은 노트북 쿨러에 연결하는 USB 포트 1개가 아쉬울 수도 있는데, NS3000은 USB 허브 기능도 제공하므로 1개의 USB 포트를 사용해 2개를 더 늘리는 효과를 발휘한다. 다만 USB 2.0 속도를 지원하므로 USB 외장 스토리지나 기타 USB 3.0 이상의 빠른 데이터 전송이 필요한 장치를 연결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