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17일부터 국내 배송을 시작한 밸브(Valve)의 휴대용 스팀 게임기 '스팀 덱(Steam Deck)'이 배송 지연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스팀 덱의 한국, 일본, 대만, 홍콩 등 아시아 4개 지역 판매를 맡고 있는 코모도(Komodo)는 스팀 덱 출시를 앞두고 12월 1일까지 이뤄진 예약에 대해 올해 안에 발송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초기 배송 과정에서 예약 순서와 다른 발송으로 일찍 예약하고 제품을 받지 못한 구매자들이 속출하면서 문제가 되고 있다.
코모도는 스팀 덱 트위터를 통해 한국에서 예상치 못한 운송 및 통관 문제로 창고에 입고가 지연됐다면서 한국 고객을 위한 발송이 12월 26일 재개되어 30일까지 완료될 거라고 밝혔으나, 연말연시의 택배 물량 증가를 생각하면 실제로는 내년으로 배송 시기가 밀릴 구매자들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코모도 측의 배송 문제로 인해 다른 판매 제품을 선택한 구매자들의 주문 취소 요청에는 이미 제품이 배송 절차에 들어갔기 때문에 전액 환불이 되지 않는다며 취소 수수료나 반품 비용을 요구하여 비난을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