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의 서버용 DDR5 D램이 인텔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 인증을 획득했다.
SK하이닉스는 보도자료를 통해 자사가 개발한 10나노급 4세대(1a) DDR5 서버용 D램을 인텔이 최근 출시한 신형 CPU에 적용할 수 있다는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인텔은 지난 10일 처음으로 DDR5를 지원하는 서버용 CPU인 4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 '사파이어래피즈'를 선보였는데, 기존에는 DDR4 기반 제품이 주력이었지만 사파이어래피즈 출시와 함께 서버용 D램 주력 제품이 DDR5로 빠르게 세대 교체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021년 7월부터 EUV 노광공정이 적용된 10나노급 4세대 '1a' 미세공정을 적용한 LPDDR4 모바일 D램 양산을 시작으로 지난 해에는 DDR5 D램에도 1a 기술을 적용한 바 있다.
SK하이닉스의 DDR5는 DDR4 대비 전력 소모량이 최대 20% 절감되고 성능은 70% 이상 향상되어 서버 고객에게 우수한 전력 대비 성능과 탄소배출 절감효과를 제공할 수 있다. 또한 10나노급 4세대(1a) D램은 이전 3세대(1z) 규격보다 웨이퍼당 D램 수량도 늘어나 생산성 강화로 원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이번 DDR5 인증 과정에서 10나노급 2세대(1y) DDR4 제품에 대한 인증도 인텔로부터 획득했으며, 이를 통해 16Gb, 24Gb 등 다양한 DDR5 제품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되어 서버용 D램 매출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인텔과 협업해 4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에서 작동하는 DDR5의 성능과 특장점 등 세부적인 내용이 담긴 'DDR5 백서(White paper)'도 발간했으며, 해당 백서가 서버 고객들이 DDR5 채택을 검토할 때 참고하는 자료로 활용될 거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