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ASUS ROG MAXIMUS Z690 FORMULA 메인보드의 전원부 냉각부에서 갈바닉 부식이 보고되어, 수랭 솔루션을 사용 중인 사용자의 주의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해당 메인보드는 플래그십 오버클럭 사용자를 위해 전원부에 커스텀 수랭 쿨링 솔루션을 적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된 제품으로, 수랭솔루션 전문 기업인 EKWB와 협력해 디자인된 냉각 솔루션이 탑재되었다.
갈바닉 부식은 서로 다른 금속이 전해질 속에서 접촉시 전위차에 의해 양극 성질을 띠게되는 금속이 부식되는 현상으로, 해당 제품에는 이러한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전원부 워터블록에 니켈 도금을 한 것으로 소개되었다.
이에 따라 일반적인 환경에서는 갈바닉 부식이 발생하지 않아야 하지만, 이번 소식을 전한 techpowerup에 따르면 레딧을 포함해 여러 수랭 커뮤니티에서 수개월 간 해당 제품 사용자들이 갈바닉 부식 발생을 토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EKBW는 최근 제품 구매자들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VRM 쿨링 블록에 여러 금속이 섞여 사용되었다는 내용을 인정했다. 기본적으로 니켈 도금된 구리가 사용되어야 하지만 사용자들이 갈바닉 부식 증상을 호소하며 올린 사진을 참고하면 알루미늄 재질이 섞여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EKWB측은 문제가된 전원부 워터 블록 교체를 위해 현지 ASUS 지원팀에 연락할 것을 제안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