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게이밍 그래픽 카드의 멀티 GPU 기능인 SLI 지원을 축소, 최신작인 RTX 40 시리즈에서는 플래그십 모델인 지포스 RTX 4090에서도 지원하지 않는 가운데, 이를 뒷받침해온 P2P 기능도 지원을 중단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엔비디아 지포스 그래픽 카드의 P2P(peer-to-peer) 기능은 시스템 메모리를 거치지 않고 그래픽 카드 메모리에 담긴 정보 교환을 위해 쓰이는 기술로, tomshareware에 따르면 RTX 4090의 P2P 미지원 사실은 지난해 11월 엔비디아 포럼을 통해 처음 알려진 후 같은해 12월 해당 스레드에 엔비디아 관계자가 관련 사실을 인정하면서 확인되었으며, 이번에 커스텀 시스템 제조업체인 푸젯 시스템의 멀티 GPU 테스트 결과로 다시 한 번 확인되었다.
물리적 연결이 필요한 게임용 멀티 GPU 기술인 SLI는 지원이 사실상 중단되었지만 인공 지능이나 딥 러닝 등 다수의 그래픽 카드 연산 성능을 필요로하는 사용자에게 RTX 4090의 P2P 지원 중단은 제품의 매력을 떨어트리는 요인으로 작용하리라 판단된다.
이는 작업용 그래픽 카드인 테슬라 혹은 쿼드로 시리즈로 구매를 유도하기 위한 정책으로 추측된다. 이번 테스트는 RTX 4090에 대한 내용이지만, 플래그십 모델에 지원 중단된 만큼 하위 모델들 역시 P2P 기능을 지원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푸젯시스템의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지포스 RTX 30 시리즈 또한 P2P를 지원하지 않아 지포스 그래픽 카드의 P2P 기능을 지원하는 마지막 그래픽 카드는 RTX 20 시리즈가 된다. RTX 20 시리즈는 P2P 활성화를 위해 NVLink 연결이 필요하며, GTX 10 시리즈는 PCIe 인터페이스를 통해 P2P가 동작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