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부활을 꿈꾸던 E3 게임쇼가 결국 취소됐다.
4년 만에 E3 게임쇼 개최를 준비 중이던 주최측 ReedPop은 30일(현지시간) 공지를 통해 올해 6월로 예정됐던 E3 2023이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물리적인 오프라인 행사와 온라인(디지털) 행사 모두에 해당하는 것으로 E3 게임쇼 자체가 취소되었으며, ReedPop은 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 협회(ESA)와 함께 E3의 미래를 재평가 할 것이라고 밝혔다.
ESA는 E3 2019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2020년 행사를 취소하고 2021년에는 주요 업체들이 가상 온라인 행사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했으나, 작년에는 이마저도 이뤄지지 않았다.
올해는 대중문화 행사를 운영하는 ReedPop의 도움을 얻어 4년 만에 LA 컨벤션 센터에서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하려 했지만 3대 콘솔 플랫폼 진영인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닌텐도(Nintendo), 소니(Sony)가 모두 불참을 결정했고, 이후 유비소프트(Ubisoft), 세가(SEGA), 텐센트(Tencent) 같은 주요 퍼블리셔들도 철수하며 사실상 개최 목적을 상실했다.
주요 퍼블리셔들은 이제 자체 디지털 쇼케이스를 열어 경쟁사와 비교되지 않고 그들 스스로 보여주기 원하는 타이틀을 소개하는 방식에 익숙해졌으며, 이는 오프라인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많은 비용을 지불하여 마케팅 부스를 꾸미고, 플레이 가능한 데모 버전을 만들고, 취재진과 관람객들로부터 준비되지 않은 질문을 받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다만 ReedPop과 ESA는 향후 E3 행사에서 계속 협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 아직 E3 부활에 대한 의지를 꺾지 않았음을 내비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