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달 탐사 전용 로버(Rover) 개발에 나선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우주 분야 최고의 역량을 보유한 국내 연구기관들과 함께 달 탐사 전용 로버의 개발 모델 제작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해 7월 달 탐사용 로버 개발을 위해 ▲한국천문연구원(KASI)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 ▲한국자동차연구원(KATECH) 등 국내 우주 분야 6개 연구기관들과 다자간 공동연구 협약(MOU)을 체결했으며, 이후 충분한 논의를 거쳐 달 탐사용 로버는 달의 남극부에 착륙해 광물 채취, 환경 분석 등 과학 임무를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초기 모델의 제작 방향을 구체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개발모델의 콘셉트는 달 표면 탐사 전용 소형 자율주행 모델리티로, 태양광을 통한 자체 충전 시스템과 현대자동차그룹의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다. 또한 낮과 밤의 기온 차이가 300도에 달하는 등 달 표면의 극한 환경을 견디기 위한 열관리 및 방사능 차폐 장치, 금속 구동 휠과 같은 높은 수준의 기술을 국내 연구기관들과 공동 개발한다.
개발모델은 최대 중량 70kg을 목표로 상부는 달 표면 탐사 기능을 주로 수행하고, 하부는 달 표면을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는 플랫폼 형태의 구동계로 개발되어 향후 상부 기능이 추가 또는 변경되더라도 동일한 하부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제작된다. 현대자동차그룹의 혁신 기술도 하부 구동계에 대거 활용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이번 달 탐사용 로버 개발 추진은 우주 분야 기술력 확보를 통한 대한민국 과학 연구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차원이며 내년 하반기에 개발모델 제작이 마무리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후에는 실제 달 표면과 유사한 환경에서 주행 및 임무 수행 연구를 계속 추진하면서 기능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 2027년 실제 달 표면 탐사가 가능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