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엑시노스(Exynos)'의 브랜드를 변경할 수 있다는 루머가 올라왔다.
Sammobile은 트위터 @OreXda가 올린 글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기존 엑시노스 칩의 명칭을 '드림 칩(Dream Chip)'으로 바꿀 수도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1년 2월 갤럭시 S2 스마트폰 및 갤럭시 탭2 에 들어갈 자체 개발 모바일 AP에 제품 넘버 대신 '엑시노스 4210'이라는 이름을 붙이면서 처음으로 엑시노스 브랜드를 도입하고 이후 여러 세대에 걸쳐 모바일 AP를 출시해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공정 기술과 발열, 성능 등 여러 측면에서 퀄컴의 스냅드래곤 시리즈와 파운드리 업체 TSMC에 비해 낮은 평가를 받아왔으며, 올해 출시한 갤럭시 S23 시리즈는 아예 엑시노스 없이 전량 퀄컴 스냅드래곤 8 Gen 2가 탑재되는 굴욕을 맛보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0월 미국에서 개최한 '삼성 시스템 LSI 테크데이'에서 차세대 모바일 AP 엑시노스 2400을 공개했는데, 전작 대비 CPU 성능은 1.7배, AI 성능은 14.7배 대폭 향상되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AMD의 최신 RDNA3를 기반으로 하는 엑스클립스 940 GPU의 성능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엑시노스 2400이 CPU에 비해 AI 성능이 월등히 향상됐고 생성형 AI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경쟁사들도 AI 연산 성능을 강조하고 있어 삼성전자가 크게 향상된 AI 성능을 강조하는 드림 칩이라는 브랜드를 내놓을 거라는 주장도 신빙성이 있어 보인다.
그러나 엑시노스는 이미 스마트폰용 모바일 AP 뿐만 아니라 차량용 프로세서, 통신용 기술 등 삼성전자의 여러 제품군에 사용되고 있는 상황이라 모든 엑시노스 칩이 내년에 드림 칩으로 브랜드가 바뀔 것인지는 불분명해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