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탑 PC를 Wi-Fi 6E로 업그레이드, ipTIME AX5400PX-6E

2024-04-16 13:00
이수원 수석기자 swlee@bodnara.co.kr

Wi-Fi 6라고 불리던 802.11ax 무선 표준에 기존 2.4GHz, 5GHz 주파수 외에 6GHz 주파수 대역을 확장한(Extended) 것이 바로 Wi-Fi 6E 규격이다. 당연히 데스크탑 PC를 비롯해 노트북 PC, 스마트폰, 태블릿 등 새롭게 출시되는 제품들이 Wi-Fi 6E를 지원하기 시작했고 유무선 공유기도 그에 맞춰 Wi-Fi 6E 제품들이 메인스트림으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CPU나 그래픽 카드, 저장장치 등이 최신 게이밍 PC나 크리에이터 PC에 견주어 전혀 부족함이 없는 고사양 시스템임에도 메인보드에 탑재된 무선랜 규격이 떨어지거나 무선랜 기능이 없다는 이유로 낮은 Wi-Fi 성능을 감수하거나 시스템을 완전히 바꿀 필요는 없다.

EFM 네트웍스에서 출시한 ipTIME AX5400PX-6E는 Wi-Fi 6E 표준을 지원하기 위해 출시된 다양한 ipTIME 랜카드 신제품 가운데 하나로 일반 데스크탑 PC의 메인보드 확장 슬롯을 통해 손쉽게 Wi-Fi 6E 규격 및 최대 5400Mbps의 무선 링크 속도를 구성할 수 있다.

ipTIME AX5400PX-6E는 802.11ax 2Tx-2Rx 안테나에 6GHz, 5GHz, 2.4GHz 등 3개의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는 트라이 밴드(Tri Band) 무선랜카드다.

Wi-Fi 6E에서 새롭게 추가된 6GHz 주파수 대역과 5GHz 대비 2배 이상 많은 160MHz 채널을 제공하여 이제는 5GHz 대역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간섭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네트워크 연결 및 빠른 전송 속도를 구현할 수 있다.

인텔 AX210 Wi-Fi 6E 칩셋을 탑재하여 안정적인 11ax 무선 환경을 데스크탑 PC 환경에서도 구현할 수 있으며, 802.11ax 뿐만 아니라 기존 802.11a/b/g/n/ac 등의 하위 표준들과도 호환된다.

향상된 OFDMA (Orthogonal Frequency Division Multiple Access) 기술과 MU-MIMO(Multi User MMO) 기술로 더욱 향상된 속도를 제공한다. 802.11ax 기준 최대 링크 속도는 2.4GHz 주파수에서 574Mbps, 그리고 5GHz와 6GHz에서는 2402Mbps다.

PCI Express 2.1 인터페이스를 지원하여 메인보드의 확장 슬롯을 가리지 않고 설치할 수 있으며, 미니 PC나 슬림 PC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교체 가능한 LP (Low Profile) 브라켓을 추가로 제공한다.

2.4GHz 주파수는 장애물을 넘어 먼 거리까지 무선 신호가 도착할 수 있으나 채널이 적고 사용 장치들이 많아 주파수 간섭이나 속도 저하가 생길 수 있는데, 5GHz와 6GHz로 서로 독립된 많은 채널을 통해 채널 간섭을 최소화하면서 빠른 연결 속도를 가질 수 있다.

물론 Wi-Fi 6E로 연결하려면 무선랜카드 뿐만 아니라 인터넷 무선 공유기부터 Wi-Fi 6E를 지원해야 하는데, 요즘에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노트북에도 Wi-Fi 6E가 기본 탑재되는 추세라 이미 Wi-Fi 6E 공유기를 구매한 사람은 데스크탑 PC에 ipTIME AX5400PX-6E만 추가하면 최적화된 무선 네트워크 환경을 경험할 수 있다.

운영체제는 윈도우 10 및 11을 지원하나 Wi-Fi 6E 6GHz 연결은 윈도우 11에서만 동작한다.

데스크탑 PC의 경우 최적화된 무선 수신 위치보다 본체를 두기에 적당한 공간이 우선되기 때문에 그 상태에서 무선랜카드에 바로 안테나를 연결하면 송수신 감도가 떨어지게 된다. 그래서 2x2 연장형 안테나로 PC 본체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서도 내장형 안테나에 비해 안정된 무선 신호를 주고 받을 수 있다.

ipTIME 공유기에 널리 쓰이는 5dBi 외장형 안테나 2개가 달려있으며, 1m 길이의 연장 케이블과 벽이나 책상/책장 측면 등에 고정할 수 있는 홈을 통해 안테나 설치 장소를 비교적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