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와 Dell이 최근 일부 노트북에서 HEVC(H.265) 하드웨어 디코딩 기능을 비활성화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HEVC 디코딩은 주로 CPU 통합 그래픽 또는 외장 그래픽에 내장된 전용 회로를 활용해 해당 코덱으로 만들어진 영상 재생 시 전력 소모를 줄이고 성능을 높여주는 기능으로, 특히 배터리 소모량에 민감한 노트북이나 스마트폰 등의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저장 용량을 아끼면서 고품질 영상을 구현하기 위한 HEVC 영상 재생에 디코더는 필수로 여겨지고 있다.
HP와 Dell의 일부 노트북에 HEVC 디코더 기능이 빠진 것은, 관련 특허 풀에서 요구하는 로열티 비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제조사 부담이 커진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HEVC는 여러 특허 그룹이 분리돼 라이선스 구조가 복잡한데, 기기당 수십 센트에서 최대 1달러 수준까지 비용이 발생할 수 있어, 대량 출하가 이뤄지는 OEM 입장에서는 전체 비용이 수천만 달러 단위로 증가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제조사들은 엔트리급이나 비즈니스용과 같은 저가 라인업에서 비용 절감을 위해 HEVC 하드웨어 디코딩 기능을 제외하는 방식을 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물론 HEVC 디코딩 기능이 꺼져 있다 해도 CPU를 통한 SW 방식의 재생은 가능하지만, 전용 디코더를 이용한 방식에 비해 시스템 부하가 높아져 멀티 태스킹이나 멀티 스레딩 작업에 저하가 발생할 수 있고, 배터리 시간에서도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단지, 하드웨어의 HEVC 디코딩 기능 자체는 유지되기에 사용자가 HEVC 디코딩을 지원하는 서드 파티 앱을 별도 구해 사용할 경우 여전히 하드웨어 가속을 이용할 수 있지만 번거로운 면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