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가 오픈소스 동영상 변환 프로그램 핸드브레이크(HandBrake)의 다코어 CPU 지원 개선을 통해 최대 215% 성능 향상을 이뤄냈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핵심은 AMD 라이젠 스레드리퍼 및 스레드리퍼 PRO처럼 많은 코어와 스레드를 갖춘 시스템에서 기존 핸드브레이크가 CPU 자원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던 문제를 수정한 것으로, 지금까지는 스레드리퍼와 같이 64개를 넘는 논리 프로세서 환경에서 일부 연산 자원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했고, 작업 단위가 지나치게 작게 쪼개져 실제 변환 작업보다 작업 배분과 스케줄링에 더 많은 CPU 시간이 소모되면서, 코어가 많아질수록 성능이 떨어지는 사례도 확인됐다. AMD에 따르면 일부 워크로드에서는 성능 저하 폭이 최대 60%에 달했다.
AMD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핸드브레이크의 스레드 관리와 작업 스케줄링 방식을 개선했다. 단순히 더 많은 스레드를 쓰도록 한 것이 아니라, 많은 코어에 맞춰 변환 작업을 더 효율적으로 나누고, 지나치게 작은 작업 조각으로 인한 스케줄링 오버헤드를 줄였다. 해당 변경 사항은 핸드브레이크 1.11.0 이상 버전 업데이트만으로 적용된다.
AMD 테스트 기준 라이젠 스레드리퍼 PRO 9995WX 96코어 시스템에서는 워크로드에 따라 최대 181%, 일반 HEDT 라인업인 라이젠 스레드리퍼 7980X 64코어 시스템에서는 최대 215% 성능이 향상되는 등 전반적인 성능 향상이 관측되었다.
이번 개선은 스레드리퍼의 하드웨어 성능 자체가 바뀐 것이 아니라, 핸드브레이크가 다코어 CPU를 더 제대로 활용하도록 소프트웨어 병목을 해소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영상 편집자나 대량 트랜스코딩 작업을 수행하는 사용자 입장에서는 기존 작업 방식이나 프리셋을 바꾸지 않고도, 핸드브레이크 업데이트만으로 대기 시간을 줄이고 고가의 워크스테이션 CPU 활용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단지, 라이젠 스레드리퍼 3990X(64코어 128스레드)의 출시 시점이 2020년 2월인 점을 감안하면 관련 이슈 해결에 거의 6년 반이나 소요된 것으로, 여러 이슈 해결에 조금 더 발 빠른 대응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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