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장 확대에 따른 반도체 공급 부담이 GPU와 메모리를 넘어 서버용 CPU까지 확산되는 모습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가 공개한 최신 공급망 자료에 따르면, 현재 서버용 CPU의 리드타임은 25~30주 수준으로 파악됐다. 리드타임은 서버 제조사나 클라우드 사업자가 CPU를 발주한 뒤 실제 제품을 공급받기까지 걸리는 조달 기간을 의미하며, 트렌드포스가 제시한 수급 균형 상태의 기준인 16~20주와 비교하면 현재 서버 CPU 공급 상황이 상당히 빡빡해졌다는 의미다.
최근 서버 CPU 수요를 더욱 자극할 가능성이 있는 분야로는 AI 에이전트가 지목되고 있다.
참고로 Meta의 Muse는 사용자별로 독립된 클라우드 가상 머신을 제공하며, 각각 2개 vCPU와 8GB 메모리를 할당하는 구조로 알려졌으며, 인텔의 립부탄 CEO도 AI 에이전트 시대의 도래로 CPU의 중요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단지, 가상 머신에 할당되는 2개 vCPU가 곧바로 사용자 한 명당 2개의 물리 CPU 코어가 필요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AI 에이전트는 모델 응답이나 네트워크 작업을 기다리는 동안 CPU 사용률이 낮아질 수 있고, 하나의 물리 CPU 자원을 여러 가상 머신이 공유할 수도 있어 실제 CPU 수요 규모를 놓고는 분석가들의 전망도 엇갈리고 있다.
결국 현재 확인된 것은 서버 CPU의 조달 기간이 수급 균형 기준보다 길어진 상태라는 점이다. 여기에 AI 에이전트가 GPU 중심이었던 AI 인프라 수요를 CPU와 메모리까지 확대할 새로운 변수로 등장하면서 향후 서버 CPU 공급 상황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