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리서치는 한국에서 생산한 반도체 제조용 챔버 15,000호기를 출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국내 협력사에서 1조 원 이상을 조달한 데 이은 또 하나의 주요 성과다. 아울러 반도체 산업에 새로운 기술을 더할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한국 전용 전략적 반도체 벤처투자 펀드를 출범한다고 발표했다. 발표는 램리서치가 처음 개최한 ‘램리서치 서플라이어 심포지엄 코리아(Supplier Symposium Korea)’에서 이뤄졌다. 국내 협력사와 고객사, 파트너사, 정부 관계자가 참석한 이번 행사는 차세대 반도체 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생태계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팀 아처 램리서치 회장 겸 CEO는 "램리서치는 지난 40여 년간 한국 반도체 생태계의 경쟁력과 협업 문화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왔다. AI 시대에는 수요 증가와 기술 복잡성 확대에 따라 생태계 전반의 문제 해결 속도와 새로운 기술의 양산 적용 역량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더욱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고객이 요구하는 속도와 업계가 필요로 하는 혁신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 내 제조 역량의 또 다른 이정표 달성
램리서치는 국내 최대 전공정(Front-end) 반도체 장비 생산기업이자 최대 웨이퍼 제조 장비 수출기업이다.¹ 이번 15,000번째 챔버 출하는 경기도 내 3개 생산시설(오산, 화성, 용인)을 중심으로 지난 15년간 한국에서 이어온 제조 활동의 성과를 보여준다. 이들 생산시설에서는 증착과 식각 등 핵심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장비를 생산하며 고객이 원자 단위 수준의 정밀도로 첨단 반도체를 제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램리서치의 한국 글로벌 제조 허브는 국내외 공급망의 안정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운영되고 있다.
한국 공급망 네트워크 강화
‘AI 시대의 회복탄력적인 파트너십 구축(Building Resilient Partnerships in the AI Era)’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반도체 공급망의 안정성과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생태계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램리서치는 약 100개의 국내 기업과 공급망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상당수는 중소기업이다. 이들 협력사는 한국을 비롯한 램리서치의 글로벌 생산 거점에 필요한 전문 부품과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국내 협력사와의 협력은 장거리 물류 의존도를 낮추고 글로벌 공급망 차질에 따른 위험을 완화하는 데 기여하며, 이러한 이점은 최근 반도체 산업에서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국내 협력사들은 램리서치와의 공동 엔지니어링 프로젝트와 엄격한 품질 관리 프로그램, 글로벌 공급망 참여 등을 통해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 기회를 확대해 왔다.
또한 램리서치는 협력사 네트워크를 국내 여러 지역으로 확대하며, 수도권에 집중된 기존 반도체 산업권역을 넘어 더 많은 지역 기업들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차세대 한국 반도체 혁신기업 육성 지원
하나벤처스와 램리서치의 기업형 벤처투자 조직인 램캐피탈이 공동으로 설립한 ‘램리서치-하나 반도체 유니콘 펀드’는 램리서치가 처음 선보이는 국가 단위의 전략적 반도체 투자 프로그램이다. 이 펀드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국내 스타트업과 신기술 기업을 발굴해 투자하고 사업 확장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됐다. 자금 지원에 그치지 않고 램리서치의 산업 전문성과 협업 기회를 연계해 기술 검증과 사업화,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제조 AI, 로보틱스, 첨단 패키징, 신소재 등 미래 반도체 산업을 이끌 핵심 기술 분야를 중점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펀드는 한국 반도체 생태계의 혁신을 한층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램리서치는 한국에 회사의 주요 연구개발(R&D) 거점인 램리서치 코리아 테크놀로지 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새로운 소재를 빠르게 검증하고 고객•협력사•파트너와 혁신 아이디어를 공동 개발할 수 있는 ‘벨로시티 랩(Velocity Lab)’를 구축했다.
한국 경제 기여 확대
램리서치는 1989년 한국에 첫 사무소를 설립한 이후 연구개발과 제조, 공급망 협력, 인재 양성 등으로 사업 기반을 꾸준히 넓혀 왔다. 2025년 기준 램리서치의 한국 사업은 13조 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고, 직•간접적으로 2만5,000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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