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A II는 내가 가장 먼저다! SAMSUNG S-ATA II HD160JJ

Serial ATA 1세대 제품이 발표된지도 상당한 시일이 흘렀지만, 여전히 IDE 방식의 HDD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 S-ATA가 처음 나왔을 당시만해도 S-ATA 방식을 지원하는 메인보드보다 IDE 방식을 지원하는 메인보드의 비중이 높았던 것이 사실이다. 또한, S-ATA는 성능상으로 비교해도 기존 IDE 방식에 비하여 그렇게 뛰어나지는 않았고 데이터 케이블 정리가 수월하다는 정도가 장점으로 인식되었다. 그 외에도 핫플러그 지원 등도 있지만 특별하게 부각되지는 않았으며, 플로피 디스켓을 통한 드라이버 설치를 요구하는 등 오히려 불편한 부분도 S-ATA HDD의 사용에서 단점으로 지적되었고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이로인하여 약간은 번거로운 제품이라고 인식되었다.

그후 얼마간의 시간이 지났고 현재 S-ATA는 메인보드 칩셋들이 기본적으로 지원하고 있을만큼 초기 시장에 비하여 상당히 활성화된 것은 사실이다. S-ATA HDD들 역시 주요 제조사들에서 IDE HDD 제품만큼 다양한 용량의 제품들을 선보이고 판매되고 있다. 몇몇 메인보드 칩셋들의 경우 S-ATA HDD 설치시 플로피 디스켓으로 드라이버를 설치하는 번거로운 과정을 거치지 않게하고 있다. (물론, RAID 구성은 어쩔 수 없이 아직도 플로피 디스켓을 통한 드라이버 설치 과정이 필요하다.)

S-ATA 2세대 제품의 경우 1세대 제품에 비하여 향상된 데이터 전송능력을 갖추고 있다. 1세대의 경우 150MB/s인 반면, 2세대는 이의 2배인 300MB/s의 속도로 한층 업그레이드 되었다. 현재 PC 성능에 영향을 미치는 CPU나 메모리는 이미 일정 수준에 도달하여 더 이상의 속도가 무의미해질 정도로 빨라진 편이지만, 실제로 사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HDD 등의 성능 향상은 상대적으로 더디게 발전하여 지금도 체감 성능을 떨어뜨리는데 일조를 하고 있는 부분 중 하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 패러럴 방식으로는 더 이상 속도 향상이 어렵다고 판단되어 보다 빠른 전송 능력을 갖춘 시리얼 방식으로의 교체가 불가피하게 되었다.

S-ATA 1세대 HDD는 Seagate에서 가장 빠르게 출시되었고 Native S-ATA 방식을 지원하였는데 이번에는 비교적 늦은 출시를 보였으나 이제는 성능을 인정받고 있는 SpinPoint시리즈의 뒤를 이어 SAMSUNG에서는 S-ATA 2세대 규격을 갖춘 제품을 국내에서는 가장 먼저 시장에 내놓고 사용자들의 평가를 기다리고 있다. 그러면, S-ATA 2세대 제품으로 국내에서는 가장 빠르게 시장에 진입한 SAMSUNG S-ATA II HDD를 살펴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