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차세대 게임기 컨트롤러 전격 공개!

MS의 XBOX 360, SONY의 PS3와 함께 3대 차세대 게임기로 손꼽히고 있는 닌텐도의 레볼루션(Revolution)의 게임 컨트롤러가 공개되었다.

당초 게임기와 컨트롤러를 모두 공개했던 MS나 SONY와 달리 닌텐도는 레볼루션의 본체 이미지만을 공개했을 뿐 게임 컨트롤러에 대해서는 '비밀'이라며 공개하지 않았는데, 이번 도쿄 게임쇼(TGS) 2005에 맞춰 레볼루션의 컨트롤러를 기조 연설 가운데 전격 공개했다.

닌텐도가 선보인 레볼루션 게임 컨트롤러는 TV의 무선 리모콘과 흡사한 형태의 한손 조작이 가능한 컨트롤러로 리모콘을 든 손을 움직이는 것 만으로 회전 센서가 반응하여 아날로그 스틱을 조작하는 것과 같은 동작을 구형한다.

완전 무선으로 동작하며 3D 센서는 리모콘 형태의 컨트롤러의 상/하/좌/우/앞/뒤의 방향을 인식할 수 있어 기존의 아날로그 스틱보다 자유로운 조작이 가능하다고 한다.

또한 하단에 기존과 같은 방식의 아날로그 스틱을 연결할 수 있어 양손으로 컨트롤러를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며, 이런 방식의 컨트롤러에 익숙하지 못한 사람들은 기존의 게임큐브 컨트롤러를 사용할 수도 있다고 한다.

ign.com에는 레볼루션의 컨트롤러 이미지와 이를 실제 게임에서 사용하는 방법을 소개한 이미지가 올라왔는데, 닌텐도의 새로운 컨트롤러는 손목을 움직이거나 컨트롤러를 기울이거나 하는 것으로 기존의 컨트롤러 움직임을 모두 대체할 수 있다. 게임 캐릭터가 칼을 휘두르거나 낚시 게임에서 낚시를 던지는 등의 동작도 팔을 움직여서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닌텐도는 예전에 자사의 게임기 닌텐도64에서 업계 처음으로 아날로그 컨트롤러를 도입해 화제가 되었으나 경쟁사 소니가 이를 모방함으로써 타격을 입은 바 있다. 때문에 이번 레볼루션 컨트롤러는 본체 이미지 공개 후에도 동시에 보여주지 않고 비밀을 지켜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