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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설명 : Xbox360 | 11월말과 12월2일, 12월10일 각각 북미와 유럽, 일본에 출시될 美마이크로소프트(MS)社의 차세대 비디오 게임기, Xbox360이 온라인 경매 웹사이트에서 원 소비자 가격보다 최대 3배 높은 가격에 판매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유력 경매 웹사이트, e베이에는 이미 12개 이상의 Xbox360 경매 물품이 최소 300불(약 31만원)에서 최대 1천불(약 110만원)에 가까운 가격을 달고 등록되어 있는 실정. MS는 미화(美貨)로 일반판과 각종 주변기기가 포함된 프리미엄판을 각각 300불(약 31만원)과 400불(약 41만원)에 판매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e베이에서 거래가 완료된 Xbox360 매물 중 한대는 660불(약 67만원)에 판매됐다. 북미에 거주중인 것으로 밝혀진 판매자는 "이벤트 당첨으로 확보한 Xbox360이 11월19일전에 자신에게 배송될 것"이라며 "예약 구매나 직접 상점을 통하는 것보다 먼저 기기를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외에 또 다른 2개 매물의 경우, 11월22일 배송된다는 조건에 각각 550불(약 55만원)과 610불(약 62만원)에 팔려나갔다.
일부 매물은 3차원 액션 게임 ‘퍼펙트 다크 제로’를 번들로 포함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592불(약 62만원)에서 682불(약 70만원), 810불(약 82만원)까지 경매 가격이 치솟고 있을 정도. 일부 통 큰 게이머들은 경매에서 뒤쳐질 것을 염려, 1천불(약 110만원)에 달하는 금액을 지불하고 물건을 확보하는 '즉시 구매' 옵션을 선택하기도 한다.
이처럼 온라인 경매 웹사이트를 통한 Xbox360의 사전 확보하기 현상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최근 언론의 보도와 쇼핑몰 관계자들의 발언을 주 요인으로 꼽고 있다. 실제로 최근 전 세계 유력 일간지들은 앞 다투어 Xbox360의 추가 물량이 원활하게 시장에 공급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수 있다거나 예약 물량이 매진됐다는 내용의 기사를 게제했다. 게임 상품을 다루는 쇼핑몰에서도 Xbox360의 예약 주문 물량이 완전 매진됐다고 언급, 게이머들의 심리를 불안케 한 바 있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가장 큰 문제는 언론도, 온라인 쇼핑몰도 아닌 MS의 대응 방식에 있다는 것이 업계인들의 시각이다. Xbox360의 물량 공급에 차질이 있을 것이라는 언론쪽 기자와 인터넷 쇼핑몰 관계자의 발언에 대해 MS는 지금까지 속 시원한 답변을 내놓고 있지 못하다. MS는 예정대로 11월말 북미에 Xbox360 일반판과 프리미엄판이 300불과 400불 가격에 판매될 것이라는 발언만 되풀이하고 있는 실정이다.
MS가 예약 판매 및 추가 물량 공급과 관련해 소비자들이 안심할 수 있는 확답을 내놓지 않는 한, 인터넷 경매 웹사이트에서 Xbox360이 웃돈에 거래되는 현상은 한동안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권영수 기자 blair@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