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amsung)의 브랜드를 단 제품이 미국에서 올해의 제품과 최악의 제품에 선정되는 극과 극을 달렸다.
타임(TIME)지는 올해의 가장 놀라운 발명 제품으로 삼성의 미니켓 스포츠와 위성 MP3를 꼽았다.
미니켓 스포츠는 메모리를 사용하는 초소형 멀티 캠코더로 광학 10배줌을 탑재한 캠코더 기능에 디지털 카메라 기능, MP3 플레이어 기능까지 수행하며, 본체 외에 별도의 유선 외장 렌즈를 사용해 촬영할 수 있어 레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제품이다.
위성 MP3 역시 MP3 플레이어에 위성 라디오 기능을 넣었으며, 위성 서비스를 통해 음악 컨텐츠를 쉽게 저장할 수 있어 기존의 PC를 이용한 다운로드에서 한발 더 발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이에 앞서 미국의 PC 잡지인 PC 매거진에서는 삼성의 700만 화소 디지털 카메라 디지맥스 V700을 올해 최악의 상품 1위로 선정했다. PC 매거진 측은 V700 제품을 올해 사지 말아야 할 최악의 제품 1위에 올려놓은 배경에 느린 작동속도와 형편없는 자동 노출, 셔터 스피드에 이르기까지 문제점 투성이여서 아예 출시하지 말았어야 할 제품이라고 혹평했다.
물론 미니켓 스포츠와 위성 MP3는 삼성전자에서 만든 것이고 디지맥스 V700은 삼성 테크윈에서 만든 제품이지만, 같은 삼성 브랜드의 로고가 들어간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은 양쪽 제품을 구분을 두지 않고 있다. PC매거진에서도 실수를 저지르지 않을 것 같은 삼성이 이해하기 어려운 제품을 내놓았다고 평가함으로써 삼성 브랜드를 단 제품으로만 평가했음을 나타냈다.
어쨌든 미국 시장에서 삼성이 올해의 제품과 최악의 제품 양쪽에서 선정되었다는 것은 재미있는 일임에 틀림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