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 해전게임 '대항해시대 온라인'이 성공의 바다를 향해 출항을 시작했으나 시작부터 암초를 만났다.
이 게임의 국내 서비스社인 CJ인터넷은 지난 24일 유료화 정책을 발표했다. 30일부터 상용화에 들어가며 한달 기준 24,200원, 3개월 이용자는 같은 기간동안 40% 할인된 59,400원에 게임을 즐길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발표가 있자마자 유저들의 거센 항의는 시작됐다. 이 정도의 가격이라면 엔씨소프트의 '리니지'(월 2만9750원), 비벤디코리아의 '월드오브워크래프트'(월 2만4750원)에 이어 가장 높으며 이는 '12세이용가' 게임인데 성인들이나 결제하고 즐길 수 있는 수준이라는 것. 이때부터 유저들의 유료화 가격에 대한 불만이 대항해시대 온라인의 유저게시판을 가득 메웠다.
이에 CJ인터넷은 현 가격정책을 고수할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유료화 시작 하루 전인 29일 '리더스회원제'라는 것을 도입, 실제로 가격인하를 실시하며 유저 불만을 진압하려고 했다.
하지만 유저들의 불만은 사그라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바로 "눈 가리고 아웅"이며 완벽한 "조삼모사(朝三暮四)"라는 것. CJ인터넷은 12월7일까지 '대항해시대 온라인'에 가입한 유료가입자에게 리더스회원 자격을 부여해 다음 결제일부터는 대폭 할인된 가격인 1개월 19,800원, 3개월 55,000원에 게임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일단 3개월 55,000원이라는 가격은 애초에 발표했던 3개월 결제시 40%할인해 준다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 여기에다가 19800원을 3개월 분할 납부한다면 애초에 발표했던 3개월 59,400원과는 동일하다. ▶12월7일 이후에 가입하는 회원은 예전 가격과 동일한 가격으로 즐기라는 것은 앞으로 새롭게 유입될 유저들은 전혀 생각하지 않은 처사라는 것. ▶다양한 레벨의 유저가 골고루 있어야 재미있는 것이 온라인게임인데 고레벨 유저들만 있을 대항해시대 온라인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
'대항해시대 온라인'의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CJ인터넷의 이 같은 처사에 성토하는 글이 줄을 잇고 있다. '트윈드릴'이라는 유저는 "완벽한 조삼모사, 유저들을 원숭이로 아느냐", '달달무슨달'이라는 유저는 "예약가입 3개월 40% 할인 가격은 없어졌나? 그럼 3개월 예약가입하고 똑같잖아요?", '긴장좀하자'라는 유저는 "그럼 앞으로 신규 유저는 받지 않을 생각인가? 몇 달 지나면 다들 클리퍼에 전열함타고, 바사 타는 유저를 만날 수 있을지 궁금하구나"라며 CJ인터넷의 유료화 정책에 분을 참지 못하는 글을 남겨놓았다.
이와 함께, "처음부터 19,800원이었으면 하는 생각도 많이 든다. 처음부터 유저들이 예상하고 있는 가격은 이 정도 수준이었을 듯"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하는 의견도 종종 보였다.
이에 대해 CJ인터넷 관계자는 "논란 속에서도 예약가입자 수치는 그다지 나쁜 편은 아니다"라며 "29일 발표한 리더스회원제는 현재의 상황에 대한 묘책으로 내놓은 임시방편은 절대 아니다. 앞으로도 크리스마스 이벤트와 같은 깜짝 이벤트를 통해 기획 중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리더스회원제에 대해 이용자들의 의견이 양분화되긴 하지만 긍정적인 의견들도 많아지고 있다"며 "앞으로 잘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대항해시대 온라인' 커뮤니티 관계자는 "처음 가격 발표 이후 유저들의 반응이 상당히 안 좋은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유료화 전환율을 알 수는 없지만 상대적으로 늦게 오픈해 게임 플레이 시간이 적은 서버의 경우 유저들이 이미 많이 떠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