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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9일, 삼성동의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는 (주)하젯누리, 유플러스테크놀로지의 SSD 개발에 관한 특별 발표회가 열렸다. 이 날 행사는 IT업계 종사자나 언론 매체뿐만 아니라 사회 각계 유명인사들이 두루 초청된 자리였다. 리셀러나 개발자, 기자들만을 초청하는 일반적인 제품 발표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는데, SSD의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벤쳐기업이 이제는 든든한 후원자들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윤경진 하젯누리/유플러스테크놀로지 회장
(주) 하젯누리, 유플러스테크놀로지의 윤경진 회장의 인사말로 시작되어 초대 과학기술처 장관을 역임한 김기형 공학박사의 축사, 신석균 한국발명학회 회장, 박찬종 전 국회의원, 과학기술부장관을 역임했던 이상희 전 변리사협회회장의 격려사가 이어졌다.
이상희 前 과학기술부 장관 및 前 변리사 협회회장
박찬종 전 국회위원
사실 하젯누리, 유플러스테크놀로지의 EZ-DISK는 이미 몇년 전에 시제품이 개발 완료되었으나, 그 동안 보수적인 서버 시장에 뛰어들기가 어려워 힘든 시간을 겪었고, 최근에서야 기술력을 인정받게 되었다고 한다.
정명기 하젯누리/유플러스테크놀로지의 기술법인인 그레이프테크놀로지 대표이사의 말에 따르면, CPU가 575배 발전하는 동안 HDD는 19배 밖에 발전을 이루지 못했고, 여기서 발생하는 병목현상을 SSD (Solid State Disk)를 통해 극복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정 이사는 SSD는 0ms에 가까운 지연시간을 통해 동시 접속이 잦은 네트워크 서버 환경에서 괄목할만한 성능 향상을 이뤄낼 수 있다며 주요 납품처인 벅스뮤직의 예를 들었다. 벅스뮤직의 예를 들면 기존에 한대당 1만명의 유저를 수용할 수 있는 서버 10대를 사용했던 환경에서 EZ-DISK를 적용한 시스템으로 교체하면서 서버 한대당 10만명을 수용할 수 있게 되어 서버 3대만으로 기존 서버 10대에서 수용할 수 있던 인원의 3배를 수용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일반 하드디스크
DRAM 기반의 EZ-DISK
장란호 이사가 EZ-DISK의 성능을 직접 시연해 보였는데, HDTach 테스트 결과 일반 하드디스크는 8ms의 지연시간과 35MB/s의 순간 최대 대역폭을 보인 반면 EZ-DISK는 0.1ms 미만의 지연시간과 60MB 이상의 대역폭을 지속적으로 유지했다. 이러한 특성은 단순히 대역폭만으로는 큰 차이가 아닐 수 있으나, 동시에 수많은 요청이 들어왔을 경우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의 양에서 몇 백배까지 차이가 날 수 있다.
시연에 사용된 시스템의 내부 사진인데, 512MB SDRAM 4개를 사용하여 구성된 것을 볼 수 있다. EZ-DISK는 PCI-X 슬롯용으로 만들어져 있으나 일반 32bit PCI 슬롯에도 꽂아 사용할 수 있으며, 위와 같이 여러개의 슬롯에 채워 동시접속자가 많은 서버에 적용하게 된다고 한다. 보조전원 입력 단자를 통해 배터리와 연결될 경우 시스템이 셧다운 되더라도 DRAM에 저장된 내용은 지워지지 않고 지속된다.
행사 후 담당자와의 개별 미팅을 통해 몇 가지 내용을 확인해 보았다. 녹취 내용이 아니기 때문에 전문을 그대로 싣지는 않고 핵심 내용만 간략히 정리해 보았다.
Q. 2003년에도 벌써 엔지니어링 샘플이 나왔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동안 달라진 점은?
A. 호환성 및 안정성을 개선했다. 기존에는 PCI 슬롯에 꽂는다 해도 곧바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복잡한 설정 과정을 거쳤어야 했으나 이제는 좀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서버 등의 환경에 최적화 시켰고, 3년간의 기간동안 안정성을 검증 받았다.
Q. 최근 메모리의 추세가 DDR 및 DDR II로 넘어가고 있는데, 아직도 SDRAM을 사용하는 제품 밖에 없는가?
A. 현재로서는 SDRAM으로도 충분한 대역폭을 갖고 있다. DDR II 메모리를 사용하는 제품은 현재 개발 단계이다.
Q. 컨트롤러 칩을 직접 설계한 것인가? 아니면 장착된 칩이 단지 프로세서일 뿐이고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제어하는가? 기존에 레퍼런스가 될만한 해외 제품이 있었나?
A.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것이다. 컨트롤러 칩은 직접 설계해서 생산하였다.
Q. 삼성이나 인텔 등이 플래시 메모리와 하드디스크를 결합한 형태를 데스크탑 시장에 적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데, 데스크탑유저들을 위한 보급형 제품을 출시할 계획은 없는가? 현재 EZ-DISK는 데스크탑 유저에게는 너무 고가인데...
A. 플래시 메모리 기반은 재기록 횟수에서 영구적이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는 DRAM을 사용했고 시장이 다르다. 아직 데스크탑을 위한 제품은 계획에 없고 서버 시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