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Y, MS와 함께 차세대 게임기 전쟁을 펼치고 있는 닌텐도(Nintendo)가 E3 2006에서 호평받은 자사의 차세대 게임기 Wii의 출시 가격을 발표했다.
DailyTech에 따르면 닌테도는 금년 4분기에 출시 예정인 Wii의 출시 가격을 250 달러 이하로 언급했으며, 내년 3월까지 600 만대 판매를 목표로 한다고 발표했다.
닌텐도 Wii는 3개의 차세대 게임기 가운데 가장 하드웨어 성능이 낮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리모콘처럼 동작하는 독특한 컨트롤러의 채용으로 게임 컨트롤 방식을 바꿔놓은 혁명적인 게임기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또 SONY나 XBOX 360에 들어가는 것처럼 고클럭 CPU와 GPU, 하드 디스크, 차세대 DVD 드라이브(SONY) 등 본체 가격 상승요인이 높은 부품이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250 달러 이하로 출시해도 SONY나 MS보다 손해가 더 적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MS는 XBOX 360의 판매 가격으로 20GB 하드가 들어간 프리미엄 패키지를 399 달러, 하드를 제외하고 일부 구성물 내용이 바뀐 코어 시스템의 가격을 299 달러로 책정하고 있으며, SONY 역시 PS3를 2종류로 나눠 판매 가격을 599, 699 달러로 책정했다. 따라서 닌텐도의 Wii는 차세대 게임기 가운데 가장 저렴한 가격이 된다.
그러나 MS의 XBOX 360 코어 버전도 299 달러에서 가격 인하가 이뤄질 경우(SONY의 PS3 출시 가격 발표로 MS는 일단 XBOX 360의 가격 인하 계획은 없다고 언급했다) 닌텐도 Wii와 비슷한 수준까지도 내려갈 수 있기 때문에, 일부에서는 Wii의 출시 가격이 200 달러에 근접할 수도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비록 MS가 차세대 게임기 구매층으로 소비자들이 PS3 대신 XBOX 360과 Wii를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일반적인 가정에서 2종류의 차세대 게임기를 구입하는 일이 그리 흔한 일이 아님을 감안하면 닌텐도 Wii에 대한 대응책도 필요하다. 게다가 닌텐도가 발표한 WiiConnect24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XBOX Live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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