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6월 7일 컴퓨텍스 2006이 열리는 대만 타이페이 101 타워 84층에서 인텔이 Core 2 프로세서 시리즈를 지원하는 Intel 965 Express 칩셋 제품군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그 동안의 모든 발표회 행사를 인텔 부스가 마련된 Hall 4의 컨퍼런스 홀에서 진행한 인텔이 이례적으로 965 칩셋 발표회만 101 타워에서 진행한 것은 현존하는 세계 최고층 건물인 101 타워를 배경으로 인텔 메인보그 칩셋의 새로운 도약을 표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인텔 965 칩셋은 크게 P965, G965, Q965의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 이 중 P965는 내장 그래픽 기능이 빠진 메인보드 칩셋이며, G965와 Q965는 둘다 내장 그래픽 기능이 들어가지만 타겟 마켓이 다르기 때문에 일부 기능에 차이를 두었다. 그 외에 Q963 등 하위 모델도 있지만 이 부분은 이날 발표회에서 언급되지 않았다.
인텔은 6월 5일자로 965 Express 칩셋 제품군을 런칭했으며 이미 선적이 시작되었다고 발표했다. 특히 이번 965 시리즈는 기존의 200mm 웨이퍼보다 200% 이상 커진 300mm 웨이퍼를 이용해 생산되므로 생산 및 공급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Core 2 Duo를 지원하는 인텔 965 시리즈의 세가지 칩셋은 모두 공통적으로 Intel Fast Memory Access 기능을 지원한다. 그래픽 메모리 컨트롤러 허브(GMCH) 아키텍쳐를 업데이트해 메모리 대역폭을 최적화하고 레이턴시를 낮춰 기존의 945 시리즈에 비해 높은 성능을 가질 수 있게 된다.
행사장에는 IDF 때 선보였던 것처럼 Athlon64 FX를 사용한 AMD 경쟁 제품과 Core 2 Duo를 쓴 데모 시스템을 테스트해서 Core 2 Duo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순서도 있었다.
내장 그래픽 코어가 들어가는 인텔 Q965와 G965는 각각 인텔이 내세우는 플랫폼 브랜드에 따라 구분된다. Q965는 비지니스 플랫폼으로 런칭한 vPro 브랜드를 위한 메인보드 칩셋인데, 965에 들어가는 내장 그래픽 코어는 GMA(Graphic Media Accelerator 3000이라고 명명되며, G965와 비교해 Active Management 기술이 추가되지만(옵션), 그 대신 Intel Clear Video Technology와 3D 기능 지원 등 내장 그래픽 기능의 일부가 제한된다.
Q965에 들어가는 내장 그래픽 코어는 GMA(Graphic Media Accelerator 3000이라고 명명되지만 G965에 들어가는 내장 그래픽 코어는 GMA X3000이라는 이름이 붙으며 DirectX 9.0c Shader Model 3.0, OpenGL 1.5 등 3D 기능과 Intel Clear Video Technology 및 HDMI 인터페이스를 지원한다.
또 HD Audio는 Dolby Home Theater 기능을 지원해 내장 사운드로도 뛰어난 음향 기능을 지원하여 Viiv 플랫폼에 최적화되었다.
Intel Clear Video Technology는 InterVideo사의 프로그램을 이용한 데모가 소개되었는데, 고해상도 영상에서 이미지 선명도를 높게 하고 향상된 디인터레이스(vAdvanced de-interacing)기능을 지원한다.
Intel Clear Video Technology가 지원되지 않는 화면(위)은 인터레이스 현상이 생기지만, G965 플랫폼에서는 향상된 디인터레이스 기술로 깨끗한 화면을 보여준다(아래).
또한 Advanced ProAmp Color Control이라고 하여 자체적으로 비디오 색감 등을 조정할 수 있다.
인텔의 새로운 내장 그래픽 코어 GMA X3000은 프로그래머블 실행 유닛으로 만들어 비디오와 그래픽 기능이 고정된 기존 방식에 비해 효율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인텔은 이번 Intel 965 Express 칩셋 발표회의 마지막 멘트로 "Intel Chipset is back!"이라는 강렬한 문구를 남겼다. 메인보드 칩셋 뿐만이 아니라 이미 Core 2 Duo 프로세서의 성능에 대해서도 기대가 큰 만큼 AMD의 Athlon64 출시 이후 오랜 기간을 "발열이 높고 성능은 낮은" 제품 취급을 받던 인텔이 다시금 실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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