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I가 메인스트림 시장을 겨냥해 수주 안에 RV560/RV570 그래픽 카드를 출시할 것이라는 소식이 HKEPC에 올라왔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RV570은 Radeon X1900 GT를 대체하기 위해 투입될 예정인데, 성능은 같으나 가격은 더욱 저렴해질 것이라고 한다. RV570은 X1900 GT를 겨냥해 제품 이름을 Radeon X1950 시리즈로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GeCube에서 나온 ATI 제품 로드맵에서는 RV560/RV570이 12픽셀 세이더 프로세서 뿐만 아니라 Radeon X1600(RV530)과 같은 방식의 Cross Fire 구성을 지원한다는 내용이 있다고 한다.
한편, nVIDIA에서 80nm 공정으로 HDMI 출력을 지원하는 G73-B1 버전을 4분기에 내놓을 예정인데, ATI 역시 HDMI와 HDCP를 지원하는 RV550을 출시할 것이라고 한다.
Radeon X1000 시리즈는 HDCP 하드웨어 디코딩 기능을 내장하고 있지만 HDCP 지원에 필요한 Crypto ROM이 없기 때문에 nVIDIA와 마찬가지로 기존 제품에서는 HDCP 기능을 사용할 수 없으며, 이 문제를 해결한 새로운 제품이 출시된 후에야 비로소 HDCP를 지원하는 HDMI 그래픽 카드가 나올 수 있다.
ATI는 HDCP 버전이 곧 출시될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하는데, 사실 컴퓨텍스 2006에서 nVIDIA 담당자도 nVIDIA는 HDCP를 지원할 수 있는 GPU + Crypto ROM 패키지를 판매하고 있지만 제조사측에서 단가를 이유로 채택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던 일이 있다.
그러나 만약 nVIDIA나 ATI가 예전부터 GPU + Crypto ROM 패키지를 제조사들에게 판매하고 있었다면 차별화된 그래픽 카드 출시를 위해서 주요 제조사들이 1~2개 정도는 이를 사용한 샘플이나 고급형 제품을 만들었을 것이기 때문에, 이 부분은 HDCP 지원 문제가 불거지고 난 뒤에야 여론 무마용으로 HDCP 지원 패키지를 만들었을 가능성이 높다.
상당수의 유저들은 Crypto ROM의 존재 여부를 모른채 단지 ATI나 nVIDIA에서 드라이버 업데이트만 해주면 GPU에 내장된 HDCP가 잘 작동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일부 제조/유통사들도 HDCP Ready라는 로고를 붙여 이들 HDCP 미지원 그래픽 카드를 팔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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