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stin Walker. nVIDIA 8시리즈
Product
Manager.
보드나라는 nVIDIA GeForce 8시리즈의 수석설계자인 Justin Walker와 단독 인터뷰의 시간을 가졌다. 인터뷰는 6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예정되어 있었으나, 타이페이 현지의 교통사정관계로 보드나라팀이 30분 늦게 도착하여 10시부터 진행되었으며, 이에따라 10시부터 예정되어 있었던 KBench팀과 함께 인터뷰가 이루어 졌다.
인터뷰 사전 nVIDIA에 대한 소개와 8시리즈에대한 소개, DirectX 9과 DirectX10과의 비교부분에 대한 설명이 소개되었으나, 이는 별도 기사를 통해 다룰 예정이다.
보드나라가 Justin Walker nVIDIA수석설계자에게 별도로 인터뷰를 요청한 이유는 현재 한국에서 거세게 불고 있는 Integrated Platform에 대한 의견과, Highend Performance Products에 대한 논란에 대해 물어보기 위함이었다.
현재 한국시장은 AMD690G출시 이후로 그래픽카드 시장이 완전히 재편되고 있으며, 전체 판매물량의 대부분을 이루고 있는 7300시리즈 이하의 보급형 제품군이 AMD 690G시리즈로 완전히 대체되면서 그래픽카드 시장 전체의 규모가 상당히 축소되었다. 이에따라 전체적인 시장규모도 상당한 변화가 생겼다. 따라서 이부분에 대한 질문이 이루어졌다.
둘째로 현재 비디오게임 시장에서 불고 있는 Highend-Useless 트렌드에 대한 의견을 물어 보았다. 이는 최고의 하드웨어 스펙으로 무장한 소니의 PlayStation3와 XBOX360의 고전속에 하드웨어 스펙은 별볼일이 없으나 새로운 컨셉으로 무장한 닌텐도 WII의 선전에 따라 불고 있는 '하이엔드 스펙 무용지물론'에 대해 GPU의 선도업체인 nVIDIA 수석설계자는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듣고자 하는 것이 주 목적이었다. 진행된 인터뷰는 다음과 같다.
Q(보드나라) : 현재 한국시장은 AMD 690G가 출시되면서 nVIDIA 73시리즈 이하의 그래픽카드 시장이 거의 종적을 감추었다고 할 정도로 판매량의 급감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이런 거센 통합론에 대해 하이엔드 퍼포먼스 시장을 리드하는 nVIDIA는 어떤 생각을 가지는지가 궁금하다.
A) Justin Walker.
사람들은 nVIDIA가 하이엔드 그래픽스 제품군에만 치중하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우리는 상당히 많은 메인스트림 제품군을 가지고 있으며, 또한 AMD 690G와 같은 통합제품군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먼저 우리가(nVIDIA가) 하이엔드 그래픽스 제품군에만 치중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의견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Q) 보드나라. 그렇지만 현재 한국에서는 GeForce 7025/7050제품군은 경쟁사의 690G제품군에 비해 낮은 성능으로 한국에서는 아직 큰 메리트를 주지 못하고 있다. 물론 7025/7050이 출시되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은 잘 알 수 없으나, AMD 690G가 출시된만큼의 파급력은 주지 못하고 있으며, 시장점유율도 이를 입증한다. 이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A) 정말 한국시장이 그런가? (되물으며) 미안하지만 한국의 점유율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 미안하다. 그러나 World-Wide의 시각에서 보면 AMD의 점유율은 아직 우리(nVIDIA)의 점유율에 비해 경쟁상대가 되지 않는다.
nVIDIA가 Descrete Products (별도 그래픽카드 제품군) 에 보다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은 인정한다. 그러나 시장이 지금보다 더욱 Integrated (통합형) 으로 흘러간다면 우리에게도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 아시다시피 우리는 경쟁사보다 Descrete Products (별도그래픽카드제품군)에서 훨씬 우위에 있다. 통합형이라고 해서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Q) 현재 불고 있는 통합형 제품군에 대한 바램은 내년에 AMD에서 출시할 Fusion 프로젝트 (CPU + GPU)에서 극에 달 할 것으로 보인다. Fusion 프로젝트에 대한 의견은 어떤가?
A) AMD Fusion 프로젝트는 개인적으로 아주 좋은 엔트리레벨의 제품군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현재 우리는 AMD Fusion 제품군이 어떤 성능을 보일지 전혀 알고 있지 못하고 있다. 아이디어는 상당히 참신하다고 할 수 있으나 실현 가능한데는 복잡한 문제가 있기 때문에 쉽지많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예를들어 제품의 주기를 들 수 있다. 프로세서의 경우 제품하나의 판매주기는 6개월 ~ 1년가까이 됨으로서 상당히 길지만, GPU의 경우 현재 이보다 판매주기가 훨씬 빠르다. 3개월만 지나면 훨씬 더 좋은 가격에 좋은 제품군을 만날 수 있다. 이러한 여러 문제들을 AMD가 어떻게 풀어나가는 것이 관건이라고 생각한다.
필자가 얻고자 하는 답변이 나오지 않아 상당히 아쉬운 질문이다. 필자가 묻고자하는 의도는 보급형의 제품군이 통합의 바람을 더 거세게 받을 경우에는 현재 별도 그래픽카드 제품군에서 강세를 보이는 nVIDIA의 입장에서 상당한 타격이 있을 것이라는 부분에 대한 의견을 묻고자 했다.
이부분에 대해 Justin Walker nVIDIA 수석 설계자는 nVIDIA역시 메인보드, GPU부분에서 AMD보다 강세에 있기 때문에 얼마든지 대응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래서 우리는 Fusion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서 nVIDIA가 접근하지 못하는 CPU 통합론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었다. 그러나 Justin Walker 수석 설계자는 아직은 통합론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으며 실제 제품을 보아야 하지 않겠냐는 아주 원론적인 답변만 하여 필자의 기대에 미치는 답변을 얻지 못했다.
이래서 다음에는 필자는 더 큰 질문을 던져 보았다.
Q) 보드나라 : 우리가 판단하기에 PC 시장의 그래픽 카드 트렌드는 게임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그중에서도 특히 비디오 게임 콘솔기기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현재까지의 각종 콘솔 게임기에서 추구하는 트렌드는 어떻게 하면 더욱 화려하게, 빠르게, 사실감넘치는 화면을 제공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었다.
그러나 현재 공개된 제2기 비디오게임 콘솔을 대표하는 Microsoft XBOX 360, Sony PlayStation3, NINTENDO WII 이 3가지 게임기의 현재 성적표를 보면, SONY의 경우 대표이사가 경질되는 등으로 PlayStation3가 현재까지는 실패했음을 어느정도 보여주고 있고, Microsoft XBOX360 역시 현재 SONY보다는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으나 예상보다는 못한 성적표이다.
그러나 NINTENDO WII의 경우는 앞서 이야기한 두 게임기와 비교해 형편없는 하드웨어 스펙을 가지고 있음에도 리모트 컨트롤을 이용한 새로운 컨셉을 발판으로 현재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으며, NINTENDO라는 회사를 새롭게 회생시킨 효자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로 볼때 필자는 더 이상 '하이엔드 퍼포먼스'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으며 사람들은 '더화려한, 더 사실적인, 더 빠른' 제품보다 '더 재미있는' 제품을 찾는 경향이 강해졌다고 판단한다. 이런 트렌드는 하이엔드 퍼포먼스 제품군에 강한 nVIDIA입장에서는 상당히 난감한 트렌드가 아닐까 싶다. 이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A) 본인도 WII게임기를 통한 플레이를 해 보았다. 분명 NINTENDO WII는 캐주얼 게임에 대해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한 것이 분명하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아이템과 소프트웨어를 고루 갖추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 부분 역시 하이엔드 그래픽스 기술이 필요하다. 단지 완성제품의 컨셉에 따라 시간이 흐른 보편화된 기술을 채택한 것 뿐이다. 그 기술 역시 기반은 하이엔드 그래픽스 기술이며, 하이엔드 그래픽스 기술기반의 제품군이 도태될 것이라는 생각엔 반대이다.
우리는 Microsoft나 SONY에서 요청하는 대로 그들에게 우리 제품을 공급한다. 결국에 어떤 트렌드로 승부가 나는가는 우리와는 별개의 문제이며 우리는 그들이 요청하는 어떠한 제품군도 공급할 의사가 있다. 그것은 그들의 문제이며 우리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문제이다.
단지 우리는 그들이 어떠한 제품을 요청하더라도 그들의 제품컨셉에 맞는 제품을 공급할 자신이 있으며, 그 자신은 바로 하이엔드 그래픽스 기술에 기반한다고 생각한다.
Q) 마지막 질문. KBench : AMD는 현재 Torenza 라고 불리우는 그래픽칩셋을 미디어 프로세서로 활용하는 Open Platform에 대해 발표한 적이 있다. AMD는 이를 Open Platform으로 하여 자사의 ATi 프로세서를 포함한 타사의 GPU프로세서도 이 플랫폼에 장착할 수 있도록 했다. 혹시 nVIDIA역시 이 Torenza 플랫폼에 참여할 의도가 있는가?
A : 이부분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 사실 Torenza 플랫폼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아직 조사하지 못했다. 그러나 그 플랫폼이 매력을 갖추고 있다면 주관사가 AMD라 하더라도 우리는 언제나 참여할 준비가 되어있다.
인터뷰를 마치며
인터뷰에서 보드나라가 얻고자 하는 답변은 100% 얻지 못했다. 필자의 시간관계상과, 인터뷰시간에 100% 맞추지 못한 필자의 불찰로 더 밀어붙이는 것도 도의가 아닌 것 같아 거세게 밀어붙이지 못한 아쉬움이 남았다.
필자가 이야기하고자 한 것은 현재 통합플랫폼이 이제 일정한계를 넘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고 현재 어느정도 그 부분에 대한 로드맵도 일부 회사를 통해 이미 공개된 상황이라는 점이다. 물론 nVIDIA역시 이부분에 대해 고민하고 있을 것이며 알고 있을 것이다.
한가지 확실한 점은 이런 통합론이 점점 더 거세지고 현재의 트렌드가 점점 더 거세게 확장된다면 nVIDIA에겐 득보다 실이 많을 것이라는 점이다. 이제 우리는 이러한 트렌드가 그래픽카드 양대업체인 nVIDIA와 AMD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지를 감상하는 일만 남았다.
본격적인 싸움은 이제부터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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