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게이트(Seagate)에서 7월 4일 서울 강남에 위치한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씨게이트의 새로운 외장 하드 드라이브 제품군인 FreeAgent 시리즈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씨게이트의 아시아 태평양 채널 세일즈 및 마케팅을 담당하는 매니징 디렉터 케빈 리(Kevin Lee)가 직접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하며 맥스터와 씨게이트 듀얼 브랜드의 차이점 및 새로운 씨게이트 외장 하드 제품 FreeAgent의 기능들을 설명했다.
▲ 씨게이트 아시아 태평양 세일즈 & 마케팅 매니징 디렉터
케빈 리(Kevin Lee)
먼저 프리젠테이션 자료를 통해 씨게이트가 인수한 맥스터(Maxtor)와 씨게이트 모두 외장 하드 제품을 출시하게 되지만 두 제품은 서로 다른 컨셉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맥스터의 경우는 'Save Your Life'라는 주제 아래 보다 안전한 데이터 저장을 목표로 하게 되며, 씨게이트는 새로 런칭하는 FreeAgent 시리즈를 통해 'Your On'이라는 주제로 어디서나 데이터를 액세스 할 수 있는 장치를 목표로 한다.
▲ 씨게이트에서 새로 선보이는 외장 하드 FreeAgent 시리즈
3.5인치 2종, 2.5인치 1종으로 총 3가지 제품이 등장한다
▲ FreeAgent Pro는 알루미늄 재질을 사용하고 전용 백업 솔루션 탑재
FreeAgent 시리즈는 전부 팬이 들어가지 않아(Fanless) 소음이 적고
동작 LED는 주황색으로 보이는 부분 전체가 빛나므로 쉽게 구분된다
▲ FreeAgent Pro의 특징은 인터페이스 업그레이드 지원인데
USB, eSATA, IEEE 1394 외에 미래에 등장하는 인터페이스도
인터페이스 모듈 교체만으로 지원한다(FreeAgent Pro만 가능)
▲ FreeAgen DeskTop 역시 3.5인치 제품으로 Pro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알루미늄 대신 플라스틱 바디를 썼고, USB 2.0 인터페이스만 지원하며
전용 소프트웨어를 제공하지 않는 보급형 모델이다
▲ 2.5인치 FreeAgent Go는 별도의 외부 전원 없이 USB 연결로 쓴다
이 제품은 Ceedo라는 전용 애플리케이션 툴을 이용하여 드라이브 안에
사용자 PC 환경과 기본 애플리케이션, 데이터 등을 내장할 수 있다
▲ 윈도우 시작 메뉴와 비슷한 인터페이스로 만들어진 Ceedo는 어떤 PC라도
FreeAgent Go에 내장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신의 PC처럼 쓸 수 있다
▲ Ceedo로 실행되는 프로그램은 가장자리에 오렌지색 테두리가 생긴다
인터넷 TEMP 파일도 Ceedo로 실행한 브라우저는 FreeAgent Go로 저장되어
다른 PC에 연결해서 사용하더라도 개인 정보나 데이터가 유출될 염려가 없다
▲ 발표회장에서 전시된 FreeAgent 시리즈
한편, 씨게이트는 FreeAgent 제품군을 출시하면서 기존의 외장 하드 라인업은 단종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시장에서 라인업 교체에 들어갔으며 FreeAgent와 함께 씨게이트가 제공하는 온라인 스토리지 서비스도 언급했는데, FreeAgent 구매 고객들은 씨게이트 온라인 스토리지 서비스를 6개월 동안 500MB 공간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이후에도 이용하기를 원한다면 국내 웹하드 서비스 이용 요금보다 경쟁력있는 금액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씨게이트가 한국 시장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으므로 애플리케이션의 한글화에 대해서도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온라인 스토리지 이용을 위한 국내 실정에 맞는 다양한 과금 체계에 대해서는 아직 고려하지 않아 현재는 VISA 등의 신용카드를 통해 미국 달러 기준으로만 과금이 이뤄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외장 하드 제품군에 인터페이스 업그레이드 개념을 도입하고 보다 실용적인 소프트웨어를 지원함으로써 다른 제품군보다 차별화된 모습을 선보인 씨게이트지만 FreeAgent Pro의 업그레이드 모듈 지원이 일반 소비자가 쉽게 구해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모듈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고 이를 사용할 수 있는 제품군이 보다 많아져야 할 것이다. 만약 소비자가 아닌 A/S 센터나 유통사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업그레이드라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인터페이스가 정해진 제품을 출시하는 다른 외장 하드들과 크게 다를 바가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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