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ickmenu
PC 리뷰 홈  

[기고] IT 분야에서 성공하기위해 20대에 실천해야할 것들 / AMD Korea 김재민 이사

2007-10-19 15:00
편집부 press@bodnara.co.kr

 

김재민 / AMD Far Eastern Korea Branch 이사

20대에 시작해야 하는 일들

몇 년 전 ‘20대에 해야 할 50가지 일들’이라는 글이 유행한 적이 있다. 공감이 가면서도 기억에 남는 것 중 한가지는 ‘10년을 투자해야 이룰 수 있는 일을 시작하라’였다. 대한민국 보통 남성들이라면 군대 갔다오고 복학해서 대학을 마치게 되면 20대 중 후반이 된다. 이 때 선택한 직업과 10년 동안의 성취가 나머지 인생의 향배를 거의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물론 청년 실업 100만 시대라고 하는 요즈음 이렇듯 제 때에 직장생활을 시작할 수 있는 기회 자체가 많이 박탈되었다. 하지만20대 후반에 향후 10년 동안 무엇을 하며 살 것인가 직업을 선택하는 일은 정말 중요한 화두임에 틀림 없다.

왜 하필 컴퓨터인가 ?

컴퓨터, 그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한 사람들은 그것에 빠지지 않을 수가 없다. 내가 만든 논리회로와 프로그램대로 기계덩어리에 불과한 컴퓨터가 동작되는 것을 목도하는 일은 경이롭기까지 하다. 컴퓨터를 좋아하고 그것을 직접 만들고 다루는 일에 종사하게 된 사람들에게는 그 경이로움에 대한 공통된 경험이 있다. 따라서 나는 컴퓨터를 진정 좋아했던 사람들은 대부분 엔지니어 생활을 5년 이상 경험한 사람들이라고 본다. 컴퓨터 회사에 마케팅이나 영업으로 출발한 컴퓨터 공학도도 있겠지만 그 순수성에 차이가 있다.

70년대 후반에서 80년 초에 대학을 다닌 세대들은 오늘날 거대 기업들을 일으킨 IT의 제왕들과 함께 컴퓨터를 공부하고 기업을 일으킨 세대들이다. 사실 그 세대들은 컴퓨터의 혜택을 그리 받지 못하고 공부했다. 학교에서 내준 프로그래밍 숙제는 집이 여유가 있어 200만원이 넘는 (80년대 초 200만원의 화폐가치를 상상해 보라!) XT나 AT 컴퓨터가 있지 않으면 대부분의 경우 학교의 메인 프레임 컴퓨터에 천공카드를 입력해서 처리했다. 요즈음 100만원만 주면 쓸만한 노트북 컴퓨터를 살 수 있으니 격세지감이 있다.

컴퓨터 회사에 입사해서 컴퓨터 하드웨어를 설계하는 작업은 지금처럼 표준화된 메인보드에서 보듯이 칩셋 몇 개와 간단한 주변회로로 만들 수 없었다. 몇 개의 주된 기능, 메모리나 DMA 컨트롤과 같은 기능들은 VLSI회로로 이미 만들어져 있었지만 대부분의 회로 설계는 TTL로 꾸며야 했다. 검은색 양장의 IBM XT나 AT 매뉴얼이 닳아지도록 보면서 타이밍 차트를 분석하던 시절이었다. 컴퓨터를 깊이 이해하고 만들어가는 깊은 재미에 미쳐서 밤을 세워가며 일하던 기억이 새롭다. 무슨 일이든 미치지 않고 잘 될 수가 있겠는가.

지금 젊은 엔지니어들에게는 이제 다양한 폼팩터의 제품 디자인이 관심의 초점이 된 것 같다. 컴퓨터가 가전화되고 브랜드와 디자인 등이 중요시 되면서 컴퓨터의 모양과 쓰임새도 디자인과 접목되었다. 그 본질적 기능을 화려한 장식이 대신한 듯한 느낌이다.

 

개인용 컴퓨터 그 너머의 미래

1980년에 앨빈 토플러가 그의 저서 ‘제3의 물결’에서 2-30년 안에 정보화 혁명이 일어날 것이라 예견한대로 지금 우리 사회는 컴퓨터와 인터넷의 급속한 보급을 통해 소위 ‘정보화 사회’가 되었다. 특별히 개인용 컴퓨터가 오늘날처럼 보급되지 못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다. 최근 통계 자료는 우리나라의 PC보급률과 인터넷 보급률이 각각 80%, 70%라고 한다. 그 배경에는 컴퓨터에 미쳐 젊음을 바친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이제는 컴퓨터 그 자체로는 사회적으로 사업적으로 관심의 대상이 될 수 없다. 더 이상 컴퓨터는 수익을 가져다 주는 사업 아이템도 아니며 몇몇 제한된 사람들만이 만들 수 있지도 않다. 용산에 가면 표준화된 부품으로 중학생들도 조립할 수 있지 않은가.

컴퓨터는 이제 다양한 융합의 시기를 겪고 있다. 가전과 결합하고, 통신과도 결합한다. 셋톱박스나 TV가 컴퓨터와 결합하고 있고, 애플의 아이폰이 나왔을 때 시장의 뜨거운 반응은 5년 전 한국의 조그만 벤처회사였던 사이버뱅크가 컴덱스에서 핸드폰과 PDA를 결합한 제품을 들고 나왔을 때부터 예견되었다. 어느 때, 어느 곳에서나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정보 단말기에서부터 고화질 TV와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는 최신 멀티플 코어 PC에 이르기 까지 어지러울 정도의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컴퓨터 그 자체가 혁신이던 80년대를 지나 본격적인 컴퓨터 보급이 이뤄졌던 90년대, 가전, 통신과 다양한 융합을 시도하고 있는 2000년대, 이제 그 너머를 바라보고 있다. 확실한 것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뛰어 넘어 정보와 지식을 교환하고 습득할 수 있는 새로운 융합 제품이 앞으로의 10년을 변화시켜 나갈 것이다. 20대의 젊은 엔지니어나 야망이 있는 사업가라면 그 속에서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가 고민해야 할 것이다.

 

20대에 해야 할 네 가지, 기본진리는 변하지 않아

20대에 시작한 직업과 방향이 10년을 결정하고 아니 인생의 향배를 크게 좌지우지 한다면, 20대를 살아가는 여러분은 지금 무엇을 하는가. 20대에 꼭 해야 할 네 가지를 여기서 제시해 보고자 한다. 진리는 보편적이다. 따라서 특별한 것은 없다. 그러나 늘 실천이 도전이 된다.

1. 공부하라. 20대는 공부할 때이다.

다양한 경험, 여행, 다 좋은 말이다. 만약 당신이 원하는 기업에 들어갈 자신이 있고 실력이 갖추어졌다고 자신하면 그렇게 해도 된다. 그러나 자신이 없으면 먼저 실력을 갖추어야 한다. 따라서 20대에는 공부할 때이다. 어느 사회나 실력이 없는 사람을 절대 뽑아주지 않는다. IT 기업 중 좋은 직장을 들어가려면 나는 하드웨어 보다는 소프트웨어를 권하고 싶다. IT 하드웨어는 많은 표준화의 노력과 대만, 중국 등의 위협 속에 한국 기업들이 발전할 수 있는 분야가 많지 않다. 반면에 소프트웨어는 장기적으로 전망이 좋다. 대만이나 중국업체들이 아직도 따라오지 못하는 분야라고 말 할 수 있다. 응용프로그램 분야 보다는 시스템 소프트웨어 분야에 종사하는 것이 몸값을 올릴 수 있는 기회가 많다고 본다. 기계에 숨결을 불어 넣는 역할을 하는 시스템 소프트웨어 인력은 아직도 크게 부족하고 어느 기업에서나 취업하기가 용이한 분야이다.

2. 책을 읽으라

엔지니어가 기업을 이끌어가지는 않는다. 좋은 기술력은 그 기업의 핵심 경쟁력 중의 하나이지만 그 기업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이끄는 것은 좋은 경영 능력과 수완이 있어야 가능하다. 대부분의 CEO가 엔지니어로 직장생활을 출발하였지만 그들에게는 한 기업을 경영할만한 다양한 지식들로 자신들을 가꾼 사람들이다. 기술자가 기술만 잘 안다고 성공할 수는 없는 일이다.

우리나라 기업들의 대부분에서는 10년 이상의 엔지니어들이 관리자로 일을 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직접 개발을 책임지는 엔지니어라 할지라도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일은 사람을 관리하는 일과 별반 다를 바 없다. 책을 읽지 않은 사람이라면 어디서든 성공할 수는 없다. 또 기업활동은 기본적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해서 이윤을 남기고 파는 행위이다. 따라서 경제지식이 있지 않고서는 기업의 전반적인 활동을 이해할 수 없다. 높이 올라갈 수록 더 깊이 있는 경제 지식이 필요하다. 비전공일지라도 얼마든지 책을 통해서 이러한 지식들을 갖추어 나갈 수 있다.

3. 전문가 수준의 취미를 가지라

직업적인 분야가 아닌 한 두 가지 취미를 갖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 직업은 그저 좋아서 시작한 것은 아니다. 의무감과 성취감의 쌍곡선 속에서 스트레스를 받기 마련이다. 음악이든, 스포츠이든 남에게 인정 받을 수 있을 정도의 교양과 지식을 갖추고 즐길 수 있는 취미가 필요하다.

4. 사람을 사랑하라

성격 탓에 혼자 있기를 즐겨 하는 나에게는 사람 사귀기가 가장 어려운 일 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20대에 인적 네트워크를 쌓기를 진심으로 충고하고 싶다. 좋은 선배를 멘토링하고 후배를 잘 섬겨 주고 하는 가운데 인생의 성공의 비결이 숨겨져 있다. 목적을 갖고 맺는 인간관계는 오래가지 못한다. 그래서 사람을 사랑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잘 되지 않는 사람들은 종교생활 하기를 권하고 싶다. 왜 살아가는지에 대한 깊은 고뇌와 번민은 20대의 삶을 황폐화시키기도 하지만 종교생활은 든든한 삶의 기준을 제공할 것이다.

 

김재민 이사 약력

 
2004년 7월부터 AMD Korea의 제품 마케팅을 총괄해온 김재민 이사는 임베디드 부문을 제외한 AMD의 모든 마이크로프로세서 제품에 대한 국내 마케팅 전략 및 프로그램 집행을 담당하는 한편, 시장 확대를 위한 주요 파트너사와 협력 작업 및 채널 전략을 책임지고 있다.

김재민 이사는 AMD 마케팅을 전담해온 지난 1년간 온라인과 리테일 시장을 중심으로 한 공격적인 마케팅과 브랜딩 전략으로 AMD의 64비트 컴퓨팅 리더십을 확대해왔으며, 서버 시장을 위한 기업 대상 마케팅을 강화, 이 시장에서 AMD가 입지를 굳건히 하는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 받고있다.

AMD Korea에 합류하기 전 김재민 이사는 국내 컴퓨터 제조업체인 TG 삼보컴퓨터에서 프로덕트 마케팅 매니저로서 해외 시장을 위한 삼보 컴퓨터의 e머신즈 사업과 신규 사업 개발을 8년 간 담당했으며, TG 에버라텍 비즈니스를 위한 조달 및 Supply Chain Management 전략을 주도한 바 있다. 그 전에는 하드웨어 개발부문에서 엔지니어로 7년간 근무했다.

김재민 이사는 서강대학교에서 전자공학 학사학위를 받았다.

 

보드나라는 이시대 IT분야에서 성공하신 분들의 다양한 칼럼을 기고 받고 있습니다. 오늘은 처음으로 美 Advanced Micro Devices 社의 한국지사 AMD Far Eastern Korea Branch  김재민이사님의 기고입니다.

오늘 김재민이사님의 기고는 보드나라의 주 방문 층을 볼 때 여러분들께 많은 도움이 되리라 믿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의 20대는 현재 ‘이태백’이라는 말이 있을 만큼 취업과 미래에 대한 험난한 길에 놓여 있습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20대들의 미래와 성공을 위해 지금 무엇을 실천해야 하는가, 그리고 나는 어떤 실천을 하였는가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보드나라 많이 본 뉴스
보드나라 많이 본 기사

보드나라 최신 기사
[10/19] 에이원아이엔티, 컴퓨존서 ‘러빙쿨 CPU 쿨러 릴레이 특가 기획전’ 진행  
[10/19] 잘만, 360mm 수랭 쿨러 ‘ALPHA3 SE·LX A36’ 출시…비늘 패턴·탈착형 정보창 적용  
[10/19] 크래프톤, 지스타 2026 현장 프로그램 공개  
[10/19] 서린씨앤아이, 크림 블랙프라이데이 PC BOUTIQUE 기획전 진행  
[10/19] 게이밍 그래픽 카드 막내들의 경합, 라데온 RX 9060&RX 7600 vs 지포스 RTX 5050&RTX 3050  
[10/19] 르노코리아, 11월 ‘르노 세일 페스타’로 더욱 풍성한 구매 혜택 제공  
[10/19] 아트뮤, ‘내 기기에 딱 맞는 제품’ 한 번에 찾는다.. 통합 호환센터 ACC 공개  
[10/19] 브리츠, 블루투스 겸용 USB PC 사운드바 ‘BZ-DMK1’ 출시  
[10/19] 호요버스 코리아, ‘지스타 2026’ 주요 콘텐츠 공개  
[10/19] 폭스바겐 순수 전기 해치백 'ID. 폴로', '2027 독일 올해의 차' 경제형 자동차 부문 1위 달성  
[10/19] AMD RDNA 5+, 2029년 Zen 7 APU에 적용?  
[10/19] 중국 시장 지포스 RTX 50 부족에 RTX 3060과 RTX 3050 판매 권고  
[10/19] SMS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먹통 제로클릭 보안 취약점 발견  
[10/19] 마이크로닉스, 파노라믹 PC 케이스 'WIZMAX 클리어 aRGB' 출시  
[10/19] 샌디스크, 프로슈머 및 소규모 비즈니스를 위한 고성능·고내구성 SANDISK NAS SSD 공개  
[10/19] 이노스, 27인치 Fast IPS QHD 180Hz 게이밍 모니터 '27GS180M' 출시  
[10/19] TCL, G마켓 ‘빅스마일데이’ 참여…인기 가전제품 3종 할인  
[10/19] 티피링크, 포브스 홈카메라 공유기 부문 고객신뢰도 1위 프리미엄 브랜드 6년 연속 수상  
[10/19] 콘티넨탈타이어, 겨울철 안전 운전 위한 올웨더·올시즌 타이어 구매 혜택 마련  
[10/19] 팅크웨어, 세계 최대 자동차 부품 박람회 ‘2026 SEMA SHOW’ 참가  
로그인 | 이 페이지의 PC버전
Copyright NexGen Research Corp. 2010